9월 3일 9AM 커트라인으로 pass

소행성 2006.09.10 조회: 3828
정말 정말 맘 졸였던 3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던 하루였습니다. 왜냐면 “ 저 합격했거든요. ” 7월 시작과 동시에 또 다른 꿈과 세상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병원을 퇴직했습니다. 무모하다며 뒷얘기를 하는 사람이며,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던 사람들….. 하지만 제가 행복할 수 있었던 건 제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 주셨던 선생님들이 많았기에 지금의 제 도전은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병동 근무 6년 나 자신이 간호사지만, 간호와 접목된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다며 찾고 있던 찰나에 홍보라는 병원 행정 업무의 기회가 다가왔었고, 과감히 간호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행정직의 사원으로 1년 남짓을 근무를 했습니다. 좀더 active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도전했던 행정직. 하지만 결코 만만하지는 않았고, 아직은 정체되고 고여있는 병원행정직 물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2006년 시작과 함께 2006년 5월에는 이 길을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위해 turn을 해야 할 것인가…. 충분히 생각하고 그 결정에 있어서는 후회하지 말자며…. 2006년의 제 타이틀을 “ 세상의 중심 *** ”이라는 일년 계획을 세웠었죠. 그리고 그 사이 2004년도에 진행하다가 내버려 둔 NCLEX-RN 서류 진행을 알아보고 ATT신청을 하고 비자 신청이며 서류 준비를 마쳤습니다. 7월 초 병원 생활을 정리하고 매달렸던 공부. 9월 16일로 시험날짜를 잡고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도중 피어슨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unschedule을 누르면서 시험 날짜는 9월 3일로 변경이 되었고 마음은 더 조급해졌습니다. 그러면서 7월 24일 찾게 된 강동학원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건 첫 강의시간 나만 왕따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고 해야 하나…. 원장님의 빠른 수업은 정말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이미 강의 내용을 알고 이해하는데 반해, 나만 모르는 듯한…. 이상 야릇한…. 마치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원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러면서 그날 수업 시간에 원장님이 해 주시는 풀이 및 관련된 내용 모든 건 당일 완전히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에 일주일 정도를 집 근처 24시간 도서관을 찾아가 밤을 새며 공부를 했었고 그러길 일주일. 조금씩 문제와 관련된 내용, 답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배운 이론과 시험에 있어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수업을 듣고 9월 3일 시험을 봤습니다. ㅈㅂ에서 6-7개 문제가 나오긴 한 것 같은데…. 나머지 문제는 정말 생소했습니다. 다소 헷갈리는 문제와 단어 하나로 정답이 되고 안되는 문제들이 많았기에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동안 원장님께서 수업시간에 해 주신 참고 내용들을 더듬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3시간 동안 86문제 정도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자리가 출입문 컴퓨터였기에 먼저 시험을 보시고 나가는 선생님의 발자국 소리며 문이 닫히는 소리가 얼마나 가슴 떨리게 했던지…. 그럴 때마다 ‘그래. 넌 할 수 있어. 천천히 풀자 ‘며 자신을 가다듬으며 마지막까지혼자 남아 하나씩 풀어갔습니다. 중간 중간 원장님께서 수업시간에 해 주신 강의 내용 및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그렇게 86(?)문항을 풀고 나니 시험이 끝나고 설문조사로 바로 넘어가더군요. 끝난 건가? 떨어졌겠구나… 다른 선생님들은 75문항을 푼다는데, 나는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문제를 더 주시면 감사히 풀겠다며 문제를 더 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과 가슴 후련함, 두근거림…. 그렇게 저는 시험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정말 후회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학원, 도서관, 집을 오가며 시작한 NCLEX-RN. 이렇게 끝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불안했던 하루, 하루, 하루.... 정말 간절히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는 것 같아요. 저 정말 정말 간절히 원하고 또 원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아침 집을 나서기 전에 유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pass라는 단어에 얼마나 울었는지….. 자고 있는 언니를 깨워 재확인을 하고… 부모님 몰래 그만 둔 병원이며, 셤 공부 도중에 의료보험카드 재발급으로 인해 들통이 나서 아버지는 한동안 저랑은 얘기도 안하셨는 일이며…. 그동안의 서러웠던 일들이 눈 앞을 지나가는데……. 병원을 그만둠으로서 느꼈던 소외감이며 이런 저런 일들. 원장님. 감사합니다. 수업 중에 항상 자극되는 말씀이며, 더 큰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간호사로서 간호사를 위한 사업을 하고 계심이 얼마나 멋지신지.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현재 시험 날짜를 잡으신 선생님이 계시다면 저는 어떠한 망설임없이 강동학원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 100%ㅈㅂ 를 타지는 않았지만,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강의를 하시면서 관련된 문제 및 시험 내용을 함께 정리해 주셨기에 가능했을 듯합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했던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제가 임상을 떠나있으면서 느낀 건 간호사라는 직업만큼 매력있는 직업은 없다는 것, 제 자신이 간호사임이 자랑스럽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린 할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 관리자
2006.09.10
선생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하며... ielts도 열심히 하시면 pass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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