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지 7년째 되는 강동 졸업생입니다.

dpark 2014.04.09 조회: 9499
첨부이미지 20140330_152135.jpg 


원장님. 안녕하세요.

진짜 오랫만에 강동학원 들어와봤어요. 어디서 글 읽다가 강동학원 얘기가 나와서 샘 생각이 났네요.

저는 아주 예전에 강동학원이 강동에 있을때 주말반  듣다가 학원이 서울시험센타 옆으로 이사가면서 거기에 잠시 다녔던 간호사입니다. 강동학원 졸업생이 한둘이 아니라 일일이 기억 못하실거에요.

서울시험센타 열린동안 서울에서 시험보고 붙어서 해외로 나가는 비용 절약했었는데.


아뭏든 2007년에 미국와서 벌써 7년이 흘렀네요.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 당시에 문호가 닫히는 바람에 엔클렉스 영어점수 다 가지고 미국와서도 문호가 막힌탓에 영주권 시작도 못하고 어려웠지만 어쨌든 7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어찌어찌 영주권도 다 받았고 미국 들어와서 6개월 놀다가 바로 일 시작해서 지금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합니다.


아직 한국에는 한번도 못갔는데 언제 한번 가면 강동학원 꼭 놀러가고싶네요.

강동학원에서 미역국 끓여주시던 그 때 생각도 나고, 연말에 미친듯이 놀고 스트레스 풀으라고 학원에 불러서 과자랑 음료수랑 사주시면서 파티해주시던 그 때 생각도 나고..

미국에 오니 선생님처럼 열폭하면서 남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네요. ㅎㅎ

아무튼 강동학원 졸업생 이렇게 미국에서 잘 살고 있어요.


올린 사진은 저희 집에서 산책로를 따라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강가에요.

미국이 넓어서 더 아름다운 곳도 많겠지만 저는 저희 동네가 너무 좋고요. 뒷마당에서 바베큐하고 겨울에 캠프파이어처럼 불때고 놀때마다 한국에서는 참 누리기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삽니다.



  • 땅콩창고
2014.04.10
공부하다 지칠때면 이곳 생활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곤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셔서 꿈을 이루신 선생님 존경 스럽습니다~~타지에서 건강 조심하시구요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 도우미
2014.04.17
셈 넘 반갑고 고맙습니다. 힘든 가운데 꿋꿋이 지켜낸 셈의 자존심과 의지와 용기에 박수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저는 인제 많이 늙어서 좀 우습게 변해가면서.갱년기 우울증까지..
그냥 오늘 들어왔더니 셈의 반가운 소식에 울컥 눈물이 쏟아질거 같네요. 많은 기대와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또 한번 웃어도 보고 눈물지어 보
  • 도우미
2014.04.17
보면서 무한한 감사와 감동을 받게되니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는거 같습니다. 아~ 경치가 너무 멋있어요. 거기다 바베큐 파티하는 이쁜 주인공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려요.
언제 어느순간 꼭 셈 뵐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꼭 한번 보고 싶어요. 얼릉 한국 오심 제가 그사이 번돈 다 풀어서 행복한 고국의 품에 안기게 하고 싶어요. 고생하시고 힘드셨던 지난날들 안주삼
  • 도우미
2014.04.17
아 실컷 웃어봅시다. 홧 팅~~
  • lacosmos
2014.04.26
미국생활 7년차 입니다.40중반을 넘어 미국에와서 머리터지도록
생활전선에 매달려 있다보니 어느새 50을 넘어 버렸습니다. 이젠 눈도 어른거리고 갱년기 증상이 시작된 이 시기에 몇번의 실패로 포기하려다가 이곳에 와서 용기 얻고 갑니다. 이제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 성실
2014.05.29
영어공부하다 우울해서 기분 전환하려 이곳에 들렀는데 선생님과 원장님의 대화속에 힘을 얻습니다.
넘 늦은 나이 시작한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자문할때가 있는데
선생님의 글을 보며 힘내봅니다.
40 중반이라 기억력도, 시력도 감퇴되고 오늘은 탈모로 병원가서 주사맞고 왔습니다.
힘을 얻기위해 들렀는데 역시 에너지 얻고 갑니다.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 하늘나라 공쥬
2014.06.26
우와 대단하세요..
저에겐 꿈만같은 일이네요..
어떻게하면 그렇게할 수 있는지요..
길이 안보이고 어떻게 걸어가야할지 답답해요,,
저에게도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요..
  • 순영 아지매
2014.10.07
지금 족보 강의 듣고 있는 낼 모레 50인 아줌마입니다. 머릿속 복잡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이 코너에 들어와 보니 저처럼 늦은 나이에 공부하시는 분이 계신것 같아 반가워 몇자 남겨보려고..... 반갑습니다!. 6년 넘게 집에서 딩굴대다가 이러다 해 또 넘기면 정말 못하지 싶어 다시 시작했는데 사실 임상 경험도 (달랑 9개월) 없고 나이도 많은데 어디가서 뭘 할수 있겠나 싶
  • 럽럽
2015.03.02
멋지세요^^
저도 켈리포니아 너무 가고 싶은데,,
일단 뉴욕을 가게 되었어요 흣;;
어디서건 꿋꿋히 잘 살거예요 선생님처럼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이면 가는데...
항상 생각하는건,, 내 꿈을 이루면, 꼭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요.
그래서 꼭 다시 강동을 찾아 올거예요.
지금처럼.. 강동이 생각날때 들어오는것처럼. ^^ 모두 화이팅
  • sck
2015.12.08
마흔이라 오십이라...
글자만 보아도 눈시울 그렁그렁...
... 산설고 물설은 타향 생활 미국생활 24년차 강동학원생입니다. 공부 석달 다되어가는데 무척 우울하네요... 제가 오르지 못할 것을 바라보는 어리석음인가 싶어서요...
... 몇번 원장님과 통화하면서 많이 많이 고맙고 어찌 그리 더 서러운지... 전화 끊고도 많이 울었답니다...
... 하늘이 허락하시어
  • zinzin
2016.01.01
시험 한달 앞두고 점점 자신감 잃어가고있는 40대 중반입니다...이제 새해가 되었으니 중반이 넘었네요.^^
미국온지 3년동안 윗 분들처럼 영어도 안늘고 그동안 쌓았던 경력, 경험, 지식들이 없어져 버리는 것만 같아 자신감만 줄어들고있네요. 그래도 저 역시 두분 대화에서 위로받고 또 작은 희망을 잡아봅니다.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화이팅 해요!
  • 따따엄마
2016.06.30
코끝이 찡한거 왜일까요? ... ㅠㅠ
  • 김은선
2017.08.30
저는 선배님들보다 어리지만 공감 많이 가고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화이팅 해봅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yesucan 14.09.23 조회: 5 코멘트: 1
dpark 14.09.02 조회: 7961 코멘트: 2
dpark 14.04.09 조회: 9500 코멘트: 13
sunny 14.01.19 조회: 7685 코멘트: 1
쑝카 12.11.06 조회: 8395 코멘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