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59세. 합격이에요.

합격하자 2006.09.02 조회: 4454
1년이란 긴 세월.. 넘 힘들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왜들 사서 고생하느냐고 했을때 한번 열심히 해 봐야지 하고 시작했지만 가슴 한 구석엔 언제나 불안하고 주위의 부담스런 눈빛에 주눅들은지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기도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지만 3월에 시험치고 결과는 fail. 나이 든 탓에 누구에게 말도 못했습니다. 이 슬픔에서 벗어나기위해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학기 수강을 하고 학교는 다니지만 R N 의 환상은 다른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욱 해 내야겠다는 의지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7월 8월 대학원 방학을 맞이하면서 강동학원에 등록을 하고 다시 R N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정말 해야겠다.하지 않고선 인생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는 절박함으로 교회가는일 외엔 열심히 했습니다.이번엔 꼭 하느님의 인도가 있으실것으로 확신하면서... 원장님한테 날짜까지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하루라도 일찍 시험치고 해방되라는 말에 바로 날짜잡고 2개월 생각하고 등록했다가 보름을 앞당겨서 시험봤습니다. 정말 강의 들었던 내용들이 답으로 가십시오 하고 애걸하는거 같았습니다. 불안할때면 기도하면서 한문제씩 넘기고 75문제에 딱 끝났을때 그간의 고생들이 솨 악 스쳐가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원장님 꼭 한번 안아 보고싶은 간절함이 앞서면서 . 설문지 check 시 넘 가슴 설레었습니다.. 정말 해냈구나..안도하면서도 떨어진 경험이 있었던 터라  결과가 안 나와서 가슴 졸였습니다. 시험 잘 쳤지만 불안은 갈수록 더했습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인제사 pass를 확인했습니다. 직강들으면서 딸같은 고운 마음들이 절 도와 줄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평생 감사하게 다가올거 같습니다.울 셈들 정말 감사합니다. 첫번 관문을 통과하고 이젠 영어에 올인해서 다시 노력하면서 살아갈려고 합니다. 이 나이에 저도 할수있고 해 냈다는 자신으로 살아갑니다. 젊은 셈들이 무지 부러울때 많았습니다.. 모두 모두 힘 내시고 다들 합격하시길
  • 관리자
2006.09.02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결과 얻으셔서 다행이네요
열성으로 열씨미 공부도 하시니 긴 hold가 얼마나 힘드게 했겠어요....이젠 푹 쉬시고
9/4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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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day25 06.09.04 조회: 3711 코멘트: 1
sense 06.09.03 조회: 3427 코멘트: 1
합격하자 06.09.02 조회: 4455 코멘트: 1
purple 06.08.31 조회: 3696 코멘트: 1
난데난데 06.08.29 조회: 4015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