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Lincoln Hospital 링컨병원 합격수기입니다

이*은 2017.04.08 조회: 2687

안녕하세요 이*은 간호사입니다 

오늘 뉴욕시티 브롱스에 있는 링컨병원에서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뉴욕에 도착해서 그동안의 스케줄과 인터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드릴게요 ~

개인적인 차이와 뉴욕에 온 시기, 지원하는 파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부탁드려요

 

3/17 뉴욕 도착

3/20  Perfect choice 연락-미국 입국 알림

3/24  Perfect choice 사무실 방문-변호사 및 담당자와 미팅

3/27  Social Security Number 신청

3/30  링컨병원 인터뷰 예정 통보

4/6 링컨병원 인터뷰 날짜 확정 

4/7 Interview at Lincoln Hospital 

 

처음 인터뷰 예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며칠내로 볼 줄 알았는데 병원 담당자와 스케줄 조정으로 인해 또 일주일이 걸렸어요.

기다릴 때는 일주일이 엄청 길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보니 제 스케줄 진행이 빠른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MICU 3년, PED 1년, SICU 1년 이렇게 경력이 있습니다. 

ICU를 원했기 때문에 마지막 1년은 SICU에서 일을 했고 결과적으로 ICU파트로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굳이 중환자실을 고집하지 않아도 추후에 다른 파트에 지원하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할 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shift (듀티)인데요 

Perfect choice와 미팅할 때 원하는 부서와 스케줄을 물어봅니다. 

중환자실은 워낙 자리가 없다고 들어서 걱정했었는데

제가 뉴욕에 왔을 때는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Day shift는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주로 옮겨가서 새로 지원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일단 일을 시작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night shift로 지원을 했습니다.

인터뷰 도중에 담당자가 추후에 day를 원하면 바꿀 수 있고 night가 괜찮으면 계속 해도 된다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Interview

저의 인터뷰는 1pm 예정이었는데 Meikle Sheldon 과 30분 전에 만나 인터뷰 진행과정과 안내사항을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인터뷰에서 물어볼 만한 질문에 대답하는 페이퍼를 채웠습니다. 

아침을 안먹었다는 말에 수간호사가 아카다미아를 나눠줘서 같이 까먹으면서 인터뷰 같지 않은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20-30분 정도 미국에 언제 도착했냐, 남자친구는 있냐, 혼자왔냐, 어떻게 여기 지원하게 되었냐 등등 

이런 얘기를 하면서 노닥노닥 하고 오는 전화도 받고 볼일도 보고 하다가 

제가 작성했던 페이퍼를 읽어보고 미리 Perfect choice에 제출했던 이력서를 토대로 질문을 했습니다. 

 

이걸.. 한번 읽어보고 갔어야 했는데 제가 그나마 준비한건 수기로 다 써버렸고 간호지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물

혈압이 떨어질 때 사용하는 약물

벤틸레이터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폐렴예방간호

수혈과정, 수혈시 부작용의 증상, 부작용시 대처방법

인튜베이션 처치과정, 인튜베이션 환자가 의식이 돌아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익스튜베이션을 시도하면 어떤 처치를 하고 어떤 약물을 줬는지 등등...

 

이런걸 질문할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가서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벤틸레이터 부터는 생각나는 대로 이것저것 정신없이 얘기를 하긴 했지만 

망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류에 서명을 하고 병동 라운딩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이게 뭔가 싶었는데 ICU, step down unit, OR 등등 여러군데를 둘러봤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쉘던에게 Congratulation 이라는 말을 듣고 합격한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인터뷰는 1,2차 두번 본다고 들어서 쉘던에게 인터뷰전에 물어보니

대부분 2차까지 보고 수간호사가 한번에 오케이 하면 1차로 끝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오늘 그런 경우였고 정말 보고싶지 않았던 2차 인터뷰가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

오티까지는 아직 조금의 기간이 남아있어 Profile작성 및 필요한 자격증을 따고 

일하기 전까지 남은 날들은 열심히 놀 생각입니다. 

병원이 정해지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기는 느낌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무작정 엔클렉스 공부할 때 부터 항상 생각해왔던 것 중에 하나가 

강동학원이 없었으면, 이명자 원장님이 강의를 안하셨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것이었는데요 

반면에 왜 원장님같은 간호사가 많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 또 한 그런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영주권 수속을 진행하면서 Franklin University를 1기로 졸업하고 visa screen 영어점수를 면제받을 수 있었던 것도 

어떻게 하면 한국간호사들이 미국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까 끊임없이 고민하셨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감사드릴 일은 에이젼시 계약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 것입니다. 

한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해서 취업비자를 받은 간호사들은 에이젼시를 통해서 일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1년 차이가 엄청나게 큰 만큼 생각지도 않은 혜택을 받고 뉴욕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무한감사드려요!!

또한 강동학원을 통해서 알게 된 미국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 조언도 받을 수 있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궁금해 했었지만 인터뷰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들을 수는 없었기에 

도움이 되고자, 혹시라도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이렇게 구구절절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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