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힘내세요, 길고긴 터널 엔클렉스를 종료하며 합격 소식 전합니다

ML 2022.11.08 조회: 3521

희망을 드리고 싶고, 감사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도 준비하는 동안 합격후기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었습니다.

 

남들 다 붙는 시험이라는 엔클렉스, 저에게는 정말 길고긴 여정이었습니다.

첫 시험 보러 미국까지 다녀왔는데요. 시험을 75문제로 똑 떨어지고나서 비행기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돌아오던 길이 얼마나 괴롭던지요. 어디에도 말하기도 하소연 할 곳은 없는데 

너무 괴로워서 기대도 없이 무작정 원장님께 메일을 보냈는데요

정말 길고긴 응원, 위로의 답장이 와서 또 울고 힘도 많이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원장님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한국에와서 또 시험을 보았는데 140 문제 정도 풀고 fail 

'나 공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뭐지? 내가 뭘 잘못한거지?' 납득하고 마음 추스리는데에도 시간이 또 걸렸어요..

미국 가지말라는 하늘의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그래 하고 오기가 생겨서 다시 마음잡고 준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았는데

임상 경력이 있지만 제 부서 지식만 한정적으로 있었던 저는 기초가 정말 부족했어요

그것을 정말 오랫동안 탄탄하게 쌓느라 고생스러웠어요.. 거의 미국가는거 포기해야하나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간호사로서는 당연히 쌓아야할 시간들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엔클 공부가 괴로우면서도 재미가 붙었습니다 ㅎㅎ

 

이번에 시험을 보면서 다른 선생님들 글 보면서 답이 보이신다는 분들, 정말 남 얘기인 줄 알았는데

저도 보이더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75문제에 컴퓨터가 꺼지고, 지난번과 다르게 합격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가 간절히 원했던 굿팝업 화면도 받아보면서.. '와..나도 굿팝업 화면을 확인하는 날이 오는구나..'

(배드팝업 정말 괴로워요.. 떨어진걸 알면서도 부정하고싶어서 '배드팝업 합격' 막 검색해보고요 ㅋㅋ) 

지난 공부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오랫동안 멍하니 앉아있었어요 ㅎㅎ

이렇게 까지 유난이야 하실 수 있지만 전 엔클 합격 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저처럼 기초가 혹시 부족한 선생님들이시라면 기출 + 정규과정 혹은 개인적으로라도 꼭 기본기 탄탄하게

쌓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남들 다 붙는 시험이라고 하지만,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한 시험이고, 요행을 바라는 시험은 절대 아니더라구요. '한달 벼락치기, 2주만에 합격' 이런 후기만 믿고 설렁설렁하시면 절대 안돼요. 아마 풍부한 임상경력이나 간호지식이 많이 높으시지 않았을까 생각이들어요. 자신만의 노트정리,기출문제,기출을 바탕으로 기본기 공부 삼박자가 맞으면 정말 붙으실 수 있는 시험이에요. 이번에 본 시험에 기출은 문제는 3문제 정도 출제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 문제들은 그동안 들었던 수업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하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기출문제->답 이런식으로 외우면 절대 안돼요..왜 그런답이 나왔는지 꼭 아셔야합니다 그래야 비슷하게 나와도 응용해서 푸실 수 있어요)

 

재시를 준비하는 선생님들 그 어느때보다 자존감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고.. 어디에도 말하기 어렵고

혼자 눈물 훔치시는 제가 그 마음 정말 잘 압니다. 저도 했으니 선생님들도 꼭 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시험을 보면서 까막눈, 맞나? 틀리나? 모르겠다 어렵다 라고 느꼈던 제가 답이 보일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으니까요. 남들은 굉장히 쉽게 합격하는 것 같은데 난 뭐지? 라는 생각에 자책도 많이하고 자신을 많이 나무랐던거 같아요. 저도 지나고나니 이렇게 말할 수 있지 당시에는 힘들고 괴로운 마음 누구보다 잘 압니다 ㅠㅠ.. 실패 과정들 속에서도 얻는 지식들이 쌓여서 나중에 가속이 붙었던 것 처럼, 간호사로서 다 피와살이 되더라구요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제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어요ㅠㅠㅋㅋ

저는 공부한게 아까워서.. 계속 공부하려구요 놓으면 또 다 까먹을 것 같아서

모든 선생님들 화이팅입니다 :) !!! 포기하지마세요 하실 수 있어요!!!! 저같은 아이도 했습니다.

 

원장님 열정 넘치는 강의해주시고, 또 따로 연락드리면 너무 따뜻한 엄마처럼 안아주셔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존경합니다 정말!

 

 

 

 

  

  • 도우미
2022.11.09
셈 축하드려요 실력 좋으신데 고생하셔서 너무 가슴아프지만 합격하시니 모든게 행복해요 시간날때 셈 꼭 만나서 그간의 회포를 신나게 풀고 싶어요 언제 연락 꼭 주시고 좀쉬시면서 건강 잘 챙기셔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헤미 22.11.18 조회: 2339 코멘트: 1
park jin 22.11.11 조회: 2285 코멘트: 1
ML 22.11.08 조회: 3522 코멘트: 1
seo jio 22.11.02 조회: 2330 코멘트: 1
Jeniper 22.10.26 조회: 2283 코멘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