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시험 끝에 3월 22일 하와이 합격 수기
신영인![]() |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다니 아직도 울컥하네요 ㅜ.ㅜ
2년이라는
긴 수험 기간과 4번의 실패, 그리고 COVID-19 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정말 많이
마음 고생했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를 지나 이렇게
합격해서 너무 기쁩니다.
1. 서류
접수 기간 & 학업
2018년 10월 강동 학원에서 서류 접수를 하고 2019년 2월에 ATT를 받았습니다.
(4개월
소요- 그 당시 운 좋게 엄청 빨리 서류가 완료되었어요.)
그리고 2019년 1월부터 온라인으로 기출 문제 강의 4개월을 끊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3년 차 간호사였고, 3교대를 하고 있어서 오프라인
수업은 못 들었습니다.
처음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3시간 강의의 내용을 정리하고 단어를 찾아보고 이해하는데 6시간 이상 걸렸어요..
한국 국가 고시는 주입식 암기형에 가깝다면 엔클렉스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문제 유형과 음식, 문화, 법적인 문제, 다양한 인력의 업무 분담 등. 실제 임상 상황과 연결되어 묻는 문제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한달 ,두달 정도는 엔클렉스를 공부하면서 너무 다른
유형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임상에서 일할때 엔클렉스를 공부하길 정말
잘했다. 이것도 모르면서 간호사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항상 했던 것 같아요.
2. 시험
이력 및 장소, 실패이유
1. 2019년 4월 괌 75문제 fail
2. 2019년 6월 대만 76문제 fail
3. 2019년 8월 대만 200문제 정도 풀고
시간 초과로 taken.
4. 2019년 12월 30일 홍콩 190문제 fail
5. 그리고 2021 년 3월 22일
하와이 75문제 PASS (3시간) ♥
첫번째
시험 : 솔직히 여행 준비시간이 공부시간보다 더 많았던 것같아요..ㅎㅎ
나중에 보니까 온라인 강의를 50시간밖에 안듣고 시험치러 갔어요. 용감했죠...?
절대적인 공부 시간 부족이라 할 말이 없네요..
두번째
시험 : 급한 마음에 바로 2달 잡고 공부했는데 사실 총
공부시간은 3주 공부하고 간 것 같아요.
세번째
시험 : 이날은 2019년 중 제가 가장 펑펑 울었던 날입니다....시간초과로 떨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시험장소에서 호텔까지 대낮이였는데 울면서 걸어갔어요..
시간초과는 희망을 걸 수도 없는 끈난 게임이니까 너무
억울했어요...
그리고 아침도 거의 안먹고 시험치러 갔는데 중간에
간식으로 먹은 오렌지 쥬스 빼고는 6시간 내내
컴퓨터 앞에 있었더니 영혼이 다 나간느낌...
4번째
시험 : 이때는 제가 느끼기에 어렴풋이 아는 것은 많은데 정확하게 아는것은 많이 없는 느낌이였어요.
SATA 문제에서 제가 답을 정확하게 못 골랐던 것이 가장 큰 문제 였던 것같습니다.
5번째
시험 : 문제를 20문제 넘게 풀었는데 거의 답이 딱딱 보였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정말 집중하면서 풀었는데 75문제에 화면이 꺼지고 "이건 합격이다" 라는 강한 확신들었어요.
<제가 갔던 해 기준으로 대략적인 정보입니다.> (변경 됬을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괌 - 비행기값 (40~70만원), 비행시간(4~5시간) 시험장소 대여비 없음
(미국령이라서), 숙박(1박 10만원대~)
괌이나 하와이나 휴양지라서 리조트 운영비 및 세금을 따로 받아서 숙박비가 10만원 이하는 거의 없어요.
시험 장소 ( 한적한 파파존슨 건물 2층 이였고, 대중교통이 잘 지나지 않는 거리였어요. 괜찮은 호텔과는
도보로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택시를 타고 가면 5~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 괌은 숙박비랑 물가가 한국보다 조금 비싼편 이예요.
대신에 쇼핑(T 갤러리아, ck..) 할
것도 많고, 휴양지라서 시험과 휴가를 같이해서 친구나
가족끼리 추천.
대만- 비행기 값 (20만원대~), 비행
시간(3시간정도), 시험장소 대여비 있음 (약 200달러), 숙박(1박 5만원~)
시험 장소에서 길 건너 바로 앞에 JUST INN (3성급, 숙박비 5만원대~), 가성비
좋고, 작은 데 깔끔해요.
아니면 도보 10~15분거리에 United Hotel (4성급, 숙박비 6만원대~), 호텔이고 객실이 넓은 편 이예요.
시험 장소 (빌딩이 밀집되어있는 중심에 있어요.)
-> 대만은 한국이랑 물가가 비슷해요. 한국 음식점
(이삭토스트, 처가집통닭 등) 있어요.
단점 : 타오 위안 국제 공항과 시험 장소까지 거리가 지하철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요.
타오 위안 국제공항과 지하철이 연결되어서 보라색 라인
타고 오면 되지만,
차로는 40분
이상, 지하철로 1시간
30분은 잡고 가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2번째
시험 보러 갈 때 왕복으로 대만 국적기 에바 항공을 탔었습니다.
근데 정말 어의 없게 사전 예고도 없이 귀국하는 아침에
공항에 갔는데 갑자기 에바 항공 승무원들이
파업하는 바람에 한국에 귀국 못할뻔했어요. 항공사에 전화해도 안 받고, 대체 항공편도 안 구해주고
너무 실망했습니다.
급하게 돌아오는 제주 항공편 생겨서 다음날 돌아올 수 있었는데..그것도 갑자기 난 티켓을 제가 인터넷 뒤져서
구한 거였어요.. 하마터면 일 못할 뻔....정말
그다음부터는 에바 항공 절대
안타요...(개인적인 경험담.)
홍콩 - 비행기 값 (10만원 대~30만원) ,비행시간(4시간), 시험장소
대여비 있음 (약 200달러), 숙박(5만원~다양)
시험장소 ( 번화가 중심에 있음. 홍콩 국제공항에서 차로 30여분 거리, 버스로 50분 걸림)
-> 홍콩은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갔었네요..(다행이에요..)
한국보다는 물가가 약간 비싼 정도였어요.제가 간 날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피어슨 센터에 시험 보러 온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 이였어요. 다양한 외국인들도 많았어요...
홍콩에서 유명한 제니베이커리 쿠키는 사서 먹어보세요. 계속 먹으면 느끼하지만
커피랑 먹으면 맛있어요.
하와이 - 비행기값 (경유 70만원~직항 100만원~), 비행
시간(8시간), 시험장소 대여비 없음, 숙박(10만원대~)
시험장소 (알라모아나
센터 뒷 건물 204호), 하와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거리
-> 하와이는 물가 정말 비싸요. 체감상 한국의 최소 2배 이상입니다. 한끼 식비가 햄버거 기준 최소 13달러 이상 입니다. 호텔도 정말 비싸요. 10만원 이하 거의 없습니다. 저는 숙소는 알라모아나 호텔(1박
15만원정도) 로 예약했는데 시험 장소까지 걸어서 5 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가까워요.
대신 쇼핑의 천국입니다. 명품 브랜드에서 부터 ROSS 라는 할인 매장까지 다양해요.
3. 공부 방법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
1 ) 가장 좋은 것은 6개월 이내로 잡고 단기간 공부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2~3개월이라도 쉬면서
공부만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경력도 그렇고, 경제적인 부분도 쉴 수 없는
상황이 많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3교대에서 작년 4월부터는 N keep으로 근무시간을 바꿨어요.
3교대보다 E keep, N keep 등 근무시간이 정해진 것이 공부 시간이나 생활 리듬을 잡기에 좋은 것 같아요.
2) 많은 문제를 풀 것. 최신 기출 문제는 시험 보러 가기 전까지 보기
원장님이 항상 말씀 하시지만 최신 기출 문제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아실 거 예요.
하지만 전 사실 2월 초까지 오프라인으로 간간히 듣다가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혼자 독학을 했는데
시험 보러 가는 공항에서 원장님이 전화해주셔서서 제가
최근에 못 본 문제들을 보내주셨어요.
시험 보기 전날에 봤는데 비슷한 문제들이 5개이상나온것같아요. 감사드립니다~
3) 기출 문제만 보고 복습만 잘하시면 시험 충분히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조금 더 이론도 공부하고 싶어서 Saunders 책을 참고했어요.
처음부터 Saunders 를 본 것은 아니예요.
만약에 처음부터 이 책을 접했다면 두껍고 방대한 양에 더 공부하기 싫어졌을 것이고,
뭐가 시험에서 중요한지 잘 몰랐을 거예요.
기출 문제를 듣다가 좀 더 정확하게 개념을 익히고자 이론을 찾을 때 참고 용으로 사용했어요.
그리고 실제 시험처럼 연습하고 싶어서 U-world APP 도 2개월 정도 썼어요.
장점은 문제 해설이 잘 정리되어있어서 한눈에 보기 편하지만 U-world
는 가격을 맨날 올려요..
2달에 대략 159달러예요. Saunders는 간호학 백과사전 같아서 임상에서도 필요하면 쓸 것 같은데
U-world는 필수는 아니지만, 사용하신다면 단기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재)시험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2020년은 COVID-19 로 인해 저를 비롯한 미국 간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힘든 한 해가 되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오래 전부터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것을 아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저를 걱정하고 위로 해 주었지만 제 스스로에게 느껴지는 자책과 우울감은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었습니다. 28살에 시작해서 30살이 되기 전에 더 나은 환경에서 이미 일하고 있을 나의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그 꿈이 계속 멀어지는 것 같아서 더욱 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바닥을 찍으면 오를 일 밖에 없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밖에 없고 포기하지 않으 면 내가 원하는 곳까지 오를 수 있다' 라는 희망을 갖고 붙을 때까지 계속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걸어갔어요.
그리고
강의 중간 중간 원장님이 말씀해주시는 이야기들 너무 웃기고, 삶의 조언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수험 기간이 길던 짧던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세요. 그러면 합격은 당연히 따라오는 순서 일 뿐입니다.
저도 합격 했으니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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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와우~ 끈질긴 노력과 용기에 박수 !!!! 근무에 너무 열심이신 덕분에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린거 같습니다. 항상 노력하시고 공부하시는 노력 저도 힘이 됩니다 ㅎㅎ 인제 미국 갈 준비만 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파이팅~~
장진수
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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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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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인
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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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
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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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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