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오사카합격
홍나름 2018.12.07 조회: 2201 |
오사카 12/3일 시험치고 95문제로 끝내고 부모님과 여행하고
집에 왔습니다. 시험치고 바로 트릭확인했는데 good pop뜨는 것 확인후
생애 처음 가족 외국 여행을 후회없이 보내고 왔어요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되다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3년전에 타학원에서 정규강의를 신청했는데 거의 강의를 듣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미국못가게 한국서 결혼 재촉하는 부모님 성화를 못이겨 일단 합격해서 제 뜻을 관철시키려고 공부했습니다. 일주일전에 합격한 친구가 저의 공부 스타일을 알고 먼저 ATT를 받고 공부3개월 하라는 재촉에 계획이 너무 잘 맞았던거 같아요.
ATT 유효기간 12월 4일인데 12월 3일 시험 날자 잡고 마음 잡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인생의 마지막 공부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고 지금 생각해도 평생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그 다음에도~~ㅠㅠ
시험을 3개월정도 남겨놓고 '좀 이른감이 있는데..'라고 생각하며 이론 문제풀이 강의를 신청했는데.. 웬걸;;; 더 늦게 신청했으면 큰일날뻔했지 모에요~~ㅠㅠ
정말 첫 한달은 강의따라가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문제들도 온통 처음보는 유형들뿐....
그래서 사실은 첫달 수강기간 끝나고 강의 연장여부까지 별생각을 다 하다가 앗차~ 이 시험
떨어지면 부모님의 결혼 재촉에 죽을거 같아서 다시 한달더 수강신청을 미리 미리~~
힘들면 늘어지고 친구들과 맛집 돌아다니는 제 취미를 잘 아는터라 미리 미리 수강 신청해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입금부터하고~~~친구는 조금만 강의 들으면 두달부터는 머리에 잘 들어온다고 격려해주고.. 지금 생각하면 모두 제 친구의 역할이 컸어요.
그런데 정말 두달부터는 머리에 언제 그랬냐는 듯 머리에 쏙쏙 들어오면서 강의의 답이 보이고 까막눈의 신세가 회복되는 기분으로 제 스스로 대견해서 웃으면서 즐길수 있었어요
3년전 공부하다 포기한 기억이 있어 해낼수 있을지 몰라 불안했는데 정규과정의 공부는 갈수록 답이 없었는데 문제풀이 강의는 갈수록 신비스럽고 문제 양이 많아지면서 실력이 두루두루
쌓인다는 기분으로 매일 매일 새로운 문제가 궁금해졌습니다.
중간에 합격한 귀한 제 친구의 조언도 참 중요하고 원장님의 강의도 제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시는 말씀 믿고 3개월의 마지막 시험전까지 복습을 중심으로 했어요
3개월간의 많은 프린트와 문제를 두고 부모님은 그 많은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고. 미리 포기하고 시집가서 평범하게 살라고 중간에 기죽이는 말씀들을 할때마다 더 오기가 생기고
한문제. 한 페이지라도 한번 더 확인해서 일하는 병원에서 미국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했어요..
시험이 다가오니 생각보다 이것저것 보고가야할 것들이 많았지만 실수하지 않게 중간에 오답 노트도 만들어서 미리 준비한것도 다 제가 대견스더라고요.
6년전 대학 졸업하고 병동에서 나이트 뛰느라 아무 생각도 없는 제가 미국을 갈려고 했던때는 레지던트와 트러불이 있었는데 누구도 제 편이 없었고 도리어 모든 것을 제탓으로
돌리는 나머지 병원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름 시름 시들어가는 저의 얼굴을 보고 부모님은 도리어 시집 갈 때가 되었다고 결혼으로 밀어붙이고.. 세상이 나의 아픔을 알아주지 않을 때 이 시험은 저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걱정했지만 저처럼 영어 못해도 문제푸는데 이상없고.원장님의 카플란 영어 문제로 충분합니다. 실제 시험치면서 정신과 단어 모르는 것 2.3개 있었지만 문장 전체를 보면 schizo. 증상이라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단어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Preaution, Hypertension. COPD, CVA .Priority. SATA.Medicaton.THR많이 풀었습니다.
저의 결론은 3개월 강추드립니다. 한 문제 나올때마다 광범위한 이론과 유추할수 있는 답을
여러 가지 방면에서 칠판에 필기해 주시니 다 충분한 자료가 됩니다.
저의 실력이 바닥인데 제가 합격한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합격하시고 저처럼 행복한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조진일
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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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손님
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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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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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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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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