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오사카 합격수기

잠보 2018.08.29 조회: 2388

안녕하세요 저는 8월 24일 금요일 오사카에서  태풍을 무사히 뚫고 한방에 합격했습니다. :)

5월까지 일하던 병원을 그만두고  6월중순부터 강동학원의 현장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인강을 들으려고 했지만 점점 나태해지며 하루하루 쌓아가는 강의들을 보며 학원으로 발을 돌렸죠...

혼자 자취하는 외로움도 한 몫했습니다. 밥도 잘 챙겨먹지 않았는데 원장님께서 점심까지 차려주셔서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험:

전 오사카근처 5-10분거리 호텔잡았어요. 근처에 워낙 호텔이 많고 길도 어렵지않아 굳이 다이이치나 한큐같이 비싼데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시험장은 8시40분 정도에 도착했고 간단한 등록과 검사를 마친 후 차례로 컴퓨터로 안내해주셨어요. 손목에 고무줄까지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약간은 엄격한 분위기였어요. 그렇게 오렌지는 무슨색이냐? 라는 연습문제로 시험이 시작되었고...저는........약 200문제, 6시간 탈탈 털어 시간초과로 시험을 마쳤습니다. 사실 75번 문제를 풀 때까지 문제가 술술 잘 풀렸고 다 맞췄다는 생각에 얼른 나가서 오사카 맛집으로 점심먹으러 갈 생각뿐이였습니다. 그런데 75번이 지나고... 85번이 지나도.. 문제가 끊이지 않더군요.....제 멘탈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때 아마 제가 많은 문제를 틀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100번대가 넘어가자 시간도 몇 시간 남지 않았고 체점이 완료되어 나가는 것 보다 시간을 다 써서 나가는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문제에서 60문제로 채점한다는 말이 생각났고 그 후로 100번대 부터는 정말 꼼꼼히 풀었습니다. 몇시간동안 문제만 풀다보니 문제형식들도 눈에 익고 영어도 술술 읽히더군요. 그렇게 문제를 풀다보니 마지막에는 연속으로 SATA만 나왔습니다. 진짜 컴퓨터가 나를 떨어뜨리고 싶어서 작정을 했구나....라는 생각과 그래도 잘 풀고있구나 라는 안도감 등의 수만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은 어지러웠습니다. 결국 그렇게 시간초과로 시험을 마쳤습니다. 

(사람들이 나갈때마다 피어슨 직원들이 그 자리를 청소해요ㅜㅜㅜㅜㅜ신경쓰였어요ㅜㅜ다끝나고 청소하면 안되는건지...참...ㅠㅠ귀마개 주니깐 꼭 착용하세용!)

 

공부: 

처음 몇 주는 원장님 수업이 정신없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잘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수업 내용이 기출위주다 보니 중복되는 내용이 많고 다양한 주제들이 순서없이 등장하여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할 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매일 강의를 듣다보니 중복되는 주제들은 저절로 외워졌고 강의듣는 시간도 점점 빨라졌습니다. 또한 중복되는 주제들을 과목별로 나누었고 구글링이나 유튜브영상을 통해 이론을 덧붙여 저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자주 나오는 문제는 필기할 필요도 없어져 오히려 시험 전에 공부할게 더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트정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택하세요~

시험 2주전부터는 정리노트를 바탕으로 외울 것 만 적은 얇은 한권의 암기노트를 만들었고 시험 1주전에는 약물외우기와 암기노트외우기만 했습니다. 물론 강의는 매일 들었습니다. 약물을 꼭 외워야하나..고민많이했지만 외우세요ㅋㅋㅋㅋ하나라도 틀리면 뒤에 계속 약물문제 나오니....미리미리 외워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ㅜㅜ



꼭 하고 싶은 말: 
1. 개념정리가 중요합니다. 족보 답을 외우지 마시고 그 질병의 특징을 알아야해요.
2. 75문제 넘어가더라도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하나하나 집중해서 푸세요. 6시간동안 265문제를 많이 푸는 시험이 아니라 6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천천히, 꼼꼼히, 열심히 푸는 시험입니다.
3. 원장님, 실장님, 학원에서 만난 모든 선생님들 참 좋은 인연입니다. 공부하는 동안 덕분에 즐거웠어요ㅎㅎ 다들 화이팅 다음 타자 선생님 어서 합격후기 작성해주세용~!! 
  • 도우미
2018.08.30
ㅎㅎ 잠보셈 고생많으셨어요. 반은 자고 반은 눈 떴는데 ㅎㅎ 합격입니다.
그래도 막판에 열심히 하시는 모습 열정적이고 멋 있었어요. 인제 ielts점수내고 가시시는 것만 남았어요. 영어 잘 하시니 부럽고. 젊었으니 더 자랑스럽습니다. 자주 보면서 귀한 인연으로 아끼고 살아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김은혜 18.09.06 조회: 2039
먹보 18.09.04 조회: 2251 코멘트: 1
잠보 18.08.29 조회: 2389 코멘트: 1
임정순 18.08.27 조회: 2157 코멘트: 1
김현정 18.08.16 조회: 2225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