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25 미국 테네시 주에서 시험쳤습니다.
김영숙![]() |
안녕하세요.
저는 사연이 좀 깁니다..
지방 대학병원 10년차로 3교대하며 평범하게 살며, 남편만나 결혼해서..쌍둥이 아이 낳고 키우며 미국에 관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평범한 35살 사람이였습니다.
평소 저희 신랑은 영어를 너무 좋아하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한이 평생 있는 사람이라…어느날 잘 다니던 (육군헬기 조종사) 직장을 대위4년차때 저와 상의도 없이 전역서를 냅니다..
그러다 한1년 방황하더니 어느날은 미국을 가야겠다고 합니다.
받았던 퇴직금을 털어… 비숙련이민 이라고 아시지요…
닭공장서 1년 일하면 영주권주는 이민이예요.. 럭키하게도 저희는 오딧하나 안걸리고 잘 진행되어서 접수한지 1년 반만에 미국오게 되엇죠,,
(혹시라도 영어 때문에 비숙련으로 생각해보신분이 계시면 말리고 싶어요…비숙련은 완전 모험입니다… 원장님이 진행하시는 안전한 길로 미국오세요 )
이렇게 해서 2015년 10월 EB3로 저희 가족4명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사했습니다.
저의 엔클렉스 여정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2016년 5월 첫 시험…미국에 살고있는 선배 간호사의 추천으로 강동을 알게되어 강의를 3달정도 들은거같아요…
나름 타지에서 힘들게 공부해서 자신있게 보았지만 114문제 풀고 fail..
영어가 워낙 햇갈려서.. 답 고르는데 힘들었어요,,, 족보는 70프로 완전 탔는데 말이죠…
저는 붙을 줄알았는데,,,,항상 2가지 보기에서 답 고르기가 힘들더라구요..
2번째시험은 다시 강의를 한달인가 듣고…열공 안하면서 3달후에 쳤나…75문제 풀고 fail..
3번째 시험은 혼자 정리한거 리뷰하며 2017년 5월….90문제 정도 풀고 fail..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신랑은 닭공장 1년 마치고..미군에 입대해서 교육들어간 상황이라, 저렇게 준비할때는 신랑없이 저와 5살베기 아이들과 1년을 살았습니다.
저 혼자 아이들 돌보며 지내야했기에 ,,영어도 안되고 환경도 힘들어서 공부는 열심히 못했던거같아요..ㅜㅜ
이렇게 지속되는 실패에 난 안되나 보다..하며 공부에 손을 놨습니다…
저는 영어가 초딩영어이고…지방 전문대 출신에 공부하는 머리가 아닌 사람입니다.
그러던중 올 2월부터 더 이상은 미룰수없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초1을 들어가니 엄마는 뭐하는 사람이야? 엄마는 한국서는 간호사 했는데 여기서는 왜 안해? 이러한 질문을 하기 시작하니…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미국온지 2년이 넘어가는데 이뤄논게 없는 것같아서요..
신랑이 의무병으로 미군에 입대했기에 미군병원 내에서 간호사의 존재와 위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서.. 저에게 항상…제발..공부하라며 격려해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도전받아 강의를 들으려 하니.. …솔직히 돈이 없어서 더 이상의 강의는 듣지 못했습니다.. 낮은 계급에 월급도 완전 박봉이라 저축은 꿈도 못꿉니다…
원장님께 외상이라도 부탁드려볼까…했는데 그건 제 마음이 허락을 안해주더라구요,,, 그 전에도 무료강의도 열어주셨거든요…
그래서 부대안에 도서관에가서 사운더스 책과 카플란 문제집을 빌려와서 계속 문제를 풀었습니다.
어느 정도 혼자 책을 보고 문제를 풀어보니…작년에 달달 외웠던 문제들이 기억이 나며..
이론들이 하나씩 맞춰져가며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운더니 두꺼운걸 다 읽는데 2달 정도 걸렸어요..
이렇게 공부하는동안 저와의 싸움이더라구요.. 너무 폭폭해서 혼자 울기도 하고..
한국서 잘 살수 있는데 왜 여기와서 이렇게 구질하게 살아야 하냐며 부부싸움도 참 많이 했네요..
그러면서 작년에 두었던 프린트 뭉치를 다시 보았습니다.. 보고보고 또 보고..외우고…
정리해논거 보고 또보고 이렇게 5달 했네요..
이렇게 공부를 하고 수요일 셤을 보러 갔어요..
처음 1번부터 공부안한 어려운 멀티가 나오더니…총 멀티만 23문제 우선 2문제 프리코션 2개
문제가 거의 멀티라서 머리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귀신인 컴퓨터는 제가 약한 관리만 터지네요
시험을 4번을 봐보니.. 감이 있더라구요…
얘가 단답 쉬운거 맞주면 멀티… 멀티 맞추면 또 멀티…이렇게 연속 3번씩 멀리를 2번이나 풀었네요..
솔직히 셤은 어느정도 운도 자우하는 것 같아요..
제 딸아이가 태어나자마자 PDA가 있어서 병원서 인도메타신 약 쓰고 치료 받았거든요…
근데..정말루요,,,,,,셤 문제가 이게 나왔어요,..
PDA가 있는 환자에게 써야하는 약은?? 이렇게요ㅋㅋ
그리고 또 하나요,,
남자환자 고환 정계정맥류가 있다,, 이것의 원인은?? 문제가 이게 나왔어요..
근데 저희 신랑이 군대서 태권도 하다가 다쳐 고환에 정계정맥류 생겨서 수술받았거든요…ㅋㅋ
완전 웃으면서 셤 봤어요….
하나하나 신중하게 천천히 4시간 반을 풀었고, 마지막 어려운 관리 멀티문제를 풀으니 76번에서 컴은 파란화면으로 바뀌네요.
그러면서 무슨 서베이 문제가 나오더니 풀래? 하고 창이 뜨길래 이걸 왜풀어,, 생각하고 아니오 클릭하고 나왔어요..
정신이 혼미해져 나오니…붙었다는 확신 반… 관리의 폭풍에 과락으로 실패 반…
양가감정이 들더라고요..
최신족보는 듣지못해 족보를 탄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문제는 예전 원장님의 범위를 벗어나지를 않네요.. 감사해요 원장님… 그리고 뵙고 싶네요…
문제는 최대한 복원해서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준비하시는 분들께 말해주고 싶어요.
이 시험은 고난이도의 지식을 요하는 시험이 아닌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게 환자의 안전이 최고이고,, 문제 판단의 우선을 환자에게 두고 푸세요..
그리고 폭넓게 이해하세요… 두루두루 모르면 지나가지 마시고 책도 찾아보시고요…
구글도 찾아보시고요..
저는 이게 만만하지 않은 여정이였어요.
하지만….영어 1도 모르는 모자라는 저도 했습니다.. 돌아돌아 가지만 4번이나 봤지만..
여러분들은 더 수월하게 하실수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너무 행복합니다.. 저도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겨서요..
준비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저도 그 마음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요 얼마나 힘이 드는지요..
하지만 절대 포기하시지 마세요.. 포기하지만 않으신다면 웃는 날이 분명 올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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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선생님 존경하고 멋 있어요. 어째 이런 힘든 상황에서 혼자 다 이겨내셨는지 정말 인간 승리입니다.더군다나 남편분의 추진력과 노력에 온 가족들이 희망을 가지고 같이 미래를 만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도움 못 되어 드려서 너무 죄송하지만 인제 뉴욕에서 취업할수 있도록 저도 노력할께요.지금이라도 셈께 최선을 다할테니 자주 연락해서 꼭 가족들께 멋진 미국간호사로 폼내면서 살아요. 멋
jenny
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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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u
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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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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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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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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