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다보니... 이런 합격수기를 적을날도 다 있네요.

저는 5살 3살 두 공주의 엄마이구요. 첫째를 출산함과 동시에 경력이 단절된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엔클렉스 첫 시작은... 첫째 출산하고 나서 집에서 체질에 맞지 않은 육아만 하려니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해서 엔클은 무조건 1년 서류+공부 해야 되는줄 알고 타학원 강의 들으면서 공부하다가 75문제에 똑 떨어졌어요.

나름 알차게 필기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공부한 것 같은데 사운더스나 다른 책 보면 문제 다 틀리고...

치고 나오면서 아예 모르는 문젠 없었던 것 같아서 내심 기대했는데 떨어지니까 너무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더라구요.

그렇게 어영부영 세월보내다가 그래도 한번은 더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 했습니다.

아이들 보내고 나면 예습하고 강의보고 밤에 재우고나서는 복습하고... 주말에 틀린문제 모아서 다시 풀고....

시험치러 가서는 관광에 눈이멀어 시험 이틀전에 오사카를 가서 이틀 열심히 놀았어요.심지어 시험전날은 고야산트래킹도 했습니다. 무슨 베짱으로 그런건지...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가서는 오답프린터만 다시 보는 정도로만 하는 객기도 부리고... 그러다 시험날 '제발 75문제에 끝나라'하면서 푸는데 나름 잘 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자꾸 자꾸 이어지더니 브레이크 타임 물어보는 창이 두번이나 뜨고...오기가 생겨 두번째 브레이크 타임은 하지도 않고 또 오사카는 폭우가 쏟아져 경찰들이 싸이렌 울리면서 귀가하라고 방송하는게 시험장까지 들려서...일본어는 알아듣지 못하고... 지진나서 그런건가 싶어 겁이나서 결국 페이스가 흔들려 막 풀다가...풀면서도 분명이 답 같은데 자꾸 다음문제가 나와서 결국 123문제에 시간이 없어서 끝났어요.'아 ! 망했다'... 진짜 망했네' 하고 시험장 나와서 울었습니다.ㅠㅠ 팝업창이고 뭐고 할 생각도 안하고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남은 오사카 일정 3일 더 다하고 한국와서 quick resualt 보고 훌훌 털고 다시 45일뒤에 보러 가자고 생각했는데... 합격했네요! 신랑이랑 부둥켜 안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다~ 강동학원 덕분이에요. 100문제 넘게 풀긴 했지만 75문제에 끝날꺼라는 자신감이 있었던건 문제 풀다보니 똑같진 않아도 원장님 설명에 다 있던 것들이었어요. 강의를 듣다보면 ...그리고 시험칠때도 무슨 느낌었냐면 내 머릿속에 원장님 강의로 가득찬 어떤 서랍장이 있는데 그 서랍장에서 필요한 답을 꺼내는 기분이 들었어요.

원장님 그리고 매번 전화 친절히 받아주시는 어떤 남자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당장이라도 미국간호사 상담을 위해 원장님께 달려 가고 싶지만... 지방사람이라... 바로 못 가는게 너무 한탄스러워요.

그렇지만 조만간 꼭 한번 찾아뵙고 원장님께 앞으로의 미국간호사의 길을 조언받고 싶어요. 그때 꼭 뵈요~

참고로 저 ... 시험치러 갈때 원장님이 남겨주신 조언글 사진으로 찍어서 갔어요. 시험치기 전에 긴장될때마다 읽으면서...할수 있다 . 할수있다. 반복했습니다.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저같은 모자란 사람도 강의듣고 합격했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다 할수있어요. 아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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