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오사카 합격 -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들을 위한..
박신애![]() |
안녕하세요
재수 끝에 오사카에서 패스한 1인입니다.
우선 저는 첫시험 준비는 타 사이트 찹살떡 간호X 에서 준비했었습니다.
이론강의와 문제풀이강의로 구성돼 있었고 무지 비쌌던 것 같은데 문제 풀이 강의는 안들었구요.
이론강의는 2/3정도 듣다가 그쪽 원장님 강의 스타일도 그렇고 현장강의가 아니라 EBS처럼 한번 녹화한 것을
계속 울궈먹는 방식이라 그다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고 도움된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리핀코트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절반정도 풀었었습니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홀수만 푸는 방식으로 해서 2~3개월 하다가 토론토에서 시험을 치렀고
265문제 풀고 떨어졌습니다.
문제 중에 캥거루 문제 나오고 SBAR 문제 나왔었는데..(강동 족보에 이 문제가 그대로 있더군요)
리핀코트 풀다가 저 문제를 풀려니 얼마나 당황했겠습니까. 시험장에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떨어지고 나서 사실 이 시험을 패스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고 패스한 사람들은 도대체 미국 간호학과 들어가기가
힘드니까 머리가 애초에 좋은 사람들인건지 포기상태였습니다.
마침 어느날 문득, 지금은 사직한 제 첫 병원에서 나이트 간식 타임 때 10년차 선생님이랑 밥을 먹으면서
그 샘이 nclex를 땄고 강동학원에서 재수만에 합격했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학원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았구요, 원장님께서 너무나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Nclex 공부 방향을 알려주시는 것을 듣고 당장 등록했습니다.
그게 올해 1월, 한 해의 목표를 다짐하곤 하는 첫 달의 일이었네요.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준비하느라 지난 4개월반동안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잠을 줄이고는 생활이 안되서 뉴스도 안보고 TV아무것도 안보고 노래도 안듣고 시간이 나면 강의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나 시험 보기 전까지도 내가 뭘 준비한건가 스스로에게
자신하지는 못한 채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100문제를 넘겨서야 컴퓨터가 꺼졌구요
75문제 지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문제가 나오는 바람에 80문제 후반대에 너무 실망감이 커서
화장실 갔다가 맥히지도 않는 바나나를 먹으면서 화장실에서 눈물 흘렸습니다.
컴퓨터 앞에 돌아와서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풀만큼 착잡했었습니다.
Nclex 시험이 여러모로 정신력 싸움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시험에 투자하는 비용이 굉장히 크다는 점- 시험 비용 자체도 비싸고, CGNFS 서류심사 과정에 드는
비용도 비싸고, 우리나라에서 치를 수도 없어서 비행기값, 호텔값도 들구요.. 더군다나 재시험이라면 그 부담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두번째론, 시험 방식이 컴퓨터와 싸우는 심리전인 것 같다는 점입니다. 나의 약점을 들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험을 보니 저도 컴퓨터의 반응을 살피게 되더군요.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과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모두 그 도전정신에 이미 박수 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특히 임상과 병행하시는 분들께 정말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나마 상근직 근무를 하고 있어서 일끝나고 병원에 남아서 바로 3시간 강의 듣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11시 정도 됐었습니다. 강의 듣기만도 벅차서 주말에 강의는 하루에 2개정도 들었구요 사실 리뷰는 거의 못했습니다.
3개월 강의를 그렇게 듣고 나머지 한 달은 그동안 강의를 리뷰하는데 썼습니다. 물론 가장 최신 문제를 못 본다는
생각에 아쉽고 불안했지만 마지막 일주일에는 원장님이 족보도 보내주시고 강의도 열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료실에 있는 약물 정리해놓은 프린트물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 프린트물 보고 공부한 것은 평생 간호사로서 지식에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족보를 물어다 날라주신 nclex 선배님들께 너무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은 ncelx를 준비하는 분들이 대다수이겠지만, 그간 시험을 보시고 패스하신
합격하신 샘들이 가지고 오신 족보를 통해, 영어도 잘 못하는 제가 이 시험을 패스할 수 있었고 또한 이 족보를 분석하고 매일 강의를 찍어서 올려주시고 연구해주시는 원장님께도 감사할 다름입니다.
이런 보수적이고 꽉막힌 간호사 사회에서 원장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사이다 같고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시험 끝나고 제가 풀었던 문제 복기하는데 많은 시간 할애해서 최대한 기억을 살려왔습니다.
앞으로 다른분들께도 제가 물어온 문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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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셈 소식 간절히 기다렸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 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27일 시험치신분 다 합격하신거 같습니다. 모두 모두 셈처럼 꾸준히 미흡한 강의나마 열심히 들어주신 노력 덕분입니다. 공부하니라 힘드셨던 지난일들 이젠 좀 쉬시면서 다시 같이 미국 병원 취업을 위해 노력해 봅시다. 셈의 잔잔한 합격 수기에 저도 힘이 납니다.셈 축하드립니다.
깝깝이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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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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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애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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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띵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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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두봉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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