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하와이에서 합격했어요~
다시시작![]() |
저는 나이 41세, 기간제 보건교사(간호사 경력단절 5년), 자녀 8세,9세,15세...
하루하루 빡세게... 느껴지시죠?ㅋ
체육교사인 남편의 권유로 8월에 심각하게 간호사 해외 이민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남편의 도움으로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8월에 예약해둔 17년 1월 하와이 가족여행일정중에 시험을 쳐야겠다 마음먹고,
일단 이론강의로 대충 정리를 했고(개념 정리에 도움많이 됩니다)
문제풀의 강의를 2개월 반정도 들었습니다.
시험합격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미국간호사로 평생을 살려면
결국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야겠다 싶어서
작고 두꺼운 스프링 노트에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를 했어요(system별로)
문제풀이의 경우는 첫 한달은 인쇄해서 바로 강의 수강했고,
두번째달정도부터는 일단 제가 풀고, 강의를 듣고, 틀린 문제, 낯선문제중심으로 다시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그리고 저만의 노하우로는 문제풀이 기출문제를 15일 단위로 묶어 다시 인쇄해서 다시 풀어보는 방법으로
최종 정리를 했습니다.
이해가 안가거나 의문이 드는 부분은 구글이나 유튜브로 검색해서 머리에 저장하고,
원장님 질문방에 질문 올려서 답변듣기도 했지요
중간중간 지칠 때도 있지만 강의중에 계속 동기부여해주시는 원장님덕분에
살림하는 남편 지지해가며 시험날까지 버텼던 것 같아요
근데 시험 3일앞두고 독서실에서 갑자기 PSVT같은 엄청난 심계항진 증상으로 119구급차타고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답니다.. 과로에 카페인중독에 한번에 붙지 않으면 앞으로 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가족들 고생을 더시키고 싶지않다는 부담과 걱정들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NCLEX pass후에 바로 FRANKLINE BSN과정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짐을 싸고, 하와이로 고고씽하는 뱅기안에서도 저는 잠을 잘수가 없더라구요.
도착해서 짐풀고 남편이 애들데리고 나가줘서 호텔에 남아 다음날 시험을 위해 최종 정리를 했습니다.
아침일찍 택시로 시험장에 이동했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3시간동안 한문제 한문제 꼼꼼히 생각해서 풀었고. 75문제 풀고나니 꺼져서 내심 감사했습니다.
진이 빠져서 더 못풀겠더라구요.
기출문제와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는 5문제 안쪽이었던 것 같고..
그동안 저장해둔 이론과 경험, 원장님 강의 내용을 총 동원해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고,
처음부터 multi가 자주 등장하더니.. 결국 전체 문항중 반정도를 multi로 푼것같아요
그래도 하나하나 풀어나가다보니 잘하고 있다는 믿음이 조금 생기더군요
quick result확인이 늦어져서 5일이나 지나 pass를 확인하기까지 맘을 졸이긴 했지만
역시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던 노력은 배신하지 않음을 확인하게 되었지요 ㅎㅎ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한 집중의 시간과, '앎'으로 가득 채운 내면의 보람과 무너진 자존감 회복, 가족의 지지와 독립...
이 시간들이 아니었다면 절대 느낄 수 없었겠지요~
지금도 힘들게 공부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긴 인생으로 보면 지금 공부하는 시간들은 하나의 작은 점에 불과하다는 생각 하시면서
모든것 3개월 뒤로 미루고 공부에만 3개월 집중하신다면 누구든 좋은 결과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이제 시작이니 끝까지~~~ 해보려합니다^^
모두들 행운 가득한 한해되셔요~
totalism
17.01.20
조회: 2324
코멘트: 2
|
재수생
17.01.12
조회: 2363
코멘트: 1
|
다시시작
17.01.12
조회: 2483
코멘트: 2
|
wen23
17.01.06
조회: 2233
코멘트: 1
|
RN 열정
17.01.06
조회: 2342
코멘트: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