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저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ㅠㅠ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정말 뜻이있다면 길이있습니다. 저희 병동은 과 특성상arrest도

많고 DNR도 많고 3교대 근무 끝나면 집에와서 졸면서 공부하고 기도도 정말 많이했는데 ㅜㅜ

이번에 본 시험은 더군다나 3번째 시험이라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더라구요.

정말 간절한 기도 들어주신 하나님 그리고 훌륭한 강의로 길잡이 되주신 원장님 정말 많이 감사드려요

제가 NCLEX 다짐한건 2013년 여름쯤이었어요 이렇게 보니 지금까지 3년동안이나 엔클렉스와 씨름을 했네요 ㅜㅜ 그때가 마침 웨이팅기간이 너무 길어서 미래에 대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을때 였거든요

서류 준비하면서 강동에서 강의 2개월반 듣고 2014년 1월 대만에서 시험쳤는데 130? 문제 정도 풀고 떨어졌어요 ㅜㅜ 경험도 많이 부족했고 시험도 처음준비하는 건데 두달만 듣고 그냥 멘땅에 헤딩한 격이었나봐요

다시 준비해야지 마음먹을 겨를도 없이 병원에서 시험 보자마자 바로 연락와서 입사하고 

2년이 다되도록  엔클준비는 생각도 못했어요 ㅜㅜ 하지만 미국간호사의 꿈은 풀지 못한 숙제마냥

가슴깊이 계속 걸려있더라구요

한국 간호사들의 삶....직장내 상황....정말 탈출을 생각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올해 초부터 다시 슬슬 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4월부터 다시 기출한달 듣고 우선,약물 듣고 마지막 한달은 유월드 결제하고, 제 나름 돈도 절약하고 여러가지 해보겠다고 꾀을 낸거였죠

하지만 두번째 시험... 이놈의 컴퓨터 놓아줄 생각을 ㅜㅜ 5시간 반동안 265문제 풀고 똑! 하고 떨어졌어요 ㅜㅜ 그때 심정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한거 같은데 왜 나는 계속 안되지 하면서 진짜 힘들더라구요 ...

제가 너무 자만했던거죠 기출의 흐름, 선생님들이 기억해서 보내주시는 귀한 문제들 원장님의 분석과 설명

이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꾀만 잔뜩 부렸나봐요.

그결과는 진짜 참담했죠 일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시험도 떨어지고 정말 절망적이더라구요

난 세계 최고 똥멍청이인가 어떻게 해야하나 포기해야하나 지하끝까지 다운된 상황에서 원장님께

상담글 요청했는데 원장님께서는 오히려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금방 추스리고

바로 다음시험 기운내서 준비하자고 용기주시면서 배려도 많이 해주셨어요 ㅠㅠ 정말 감사했어요 원장님 

용기 얻어 바로 다시 공부 시작하면서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시해도 이번만큼은 못하겠다 싶게끔 하자란 각오로 원장님 강의 열심히 들었어요 일하면서 공부하니 리뷰는 도저히 못하겠고 강의라도 놓치지 말자하며

열심히 들었고 시험보기 1주일전 그동안 들었던 강의 리뷰몰아서 하면서 헷갈리는건 노트정리해서 시험전날밤 한번 더 봤어요 헷갈리고 자신 없어 했던 것들은 신기하게도 그 다음날 시험에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이번엔 1시간 45분만에 쉴겨를도 없이 75문제 풀고 시험 끝!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신대로 마지막 3문제부터는 멀티만 나오더니 샥! 하고 화면이 넘어가면서

시험이 끝나더라구요 >_< 시험끝나고 나와서 바로 앞 스벅에 앉아 문제 기억해내려고 초집중!!!

너무 긴장했는지 일부만 기억나기는 했지만...ㅠㅠ 선생님들께 꼭 도움이 되길 바라요 헤헤 

선생님들 힘드시고 지치고 불안하실때가 있으실거에요 그치만 흔들리지 마시고 원장님 믿으세요 정말 됩니다!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노력! 그리고 된다는 확신! 이것들만 꼭 믿고 가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암기력도 떨어지고 시험운도 없는지 여러번 봐야 붙고는 ㅜㅜ 했었어요

이런 제가 패스했다면 선생님들도 가뿐히 통과하실수 있을거에요! 3년이 다되서야 엔클렉스란 산을 넘으니 만감이 교차하네요ㅜㅜ 이제 다시 추스리고 영어 공부 매진하려구요

원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의지 많이 할게요 >_<선생님들 화이팅 :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