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오사카에서 합격(여러번 시도)

위로 2016.09.06 조회: 2975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시험의 시작인 접수부터 원장님과 검토하고 시험까지 그리고 여러번 시도하는 와중에

힘든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고

시도한 결실을 맺게되어 기쁜 마음 전합니다.

자만심을 버리고 처음부터 조금씩 채운다는 마음을 가졌을때

운도 따라주어 Pass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75문제 합격을 꿈꾸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보았지만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오히려 75문제에서

끝나지 않음을 고맙게 여겨야 할 시간들로 이어졌습니다. S/E, risk factor, apply that 등 문구하나를 잘못

보면 답이 정반대일 수도 있으니 문제를 착각하여 해석하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는 75문제

넘기고 풀다가 중간에 툭 화면이 닫혀 버리면 무조건 합격인 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265문제에 이르기까지 계속 기회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실력이 별로라서 같은 카테고리를 계속틀리면

과락 비슷하게 닫혀버립니다.

  

어떤 때는 시험을 밤새 피곤한 상태로 치르다 졸면서 치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고, 그래서 오히려

75문제 Fail이라는 앞선 시험만도 못한 결과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온전히 일을 하지 않고 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일을 주5일 이상 계속 하면서 공부하였기에

2달여마다 시험을 본다는게 어쩌면 자기 회피의 수단 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행기 탈때마다 관광이

아니라 방문이라는 생각에 관광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원장님 조언으로 저는 오로지 문제풀이 강의만을 들어서 모든 과목의 족보를 한바퀴이상(우선, 약물 포함) 본 경우였습니다. 저의 문제는 절대 공부시간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3시간 강의를 1.4배 또는 1.6배속 으로 들어도 필기를 모두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문제는 정확한 암기의 부족이었습니다.

 

6월에 본 시험에서 처음으로 time out 으로 끝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180여 문제를 골고루 아동,모성,assign,

first 등을 고루 접하다 보니 마지막 190번쯤 문제는 자신있게 정답을 아는 문제였는데 시간 초과되었다고 클릭할 시간을 안주더군요. 6시간 끝나는 순간 문제를 푸는 도중이라면 마지막 문제의 답은 클릭할 수 있게 배려

해줄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뒤에서부터 60문제가 모두 above passing the standard 여야 합격이라고 하니 난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fail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습니다.

  

미국간호사는 나랑 인연이 아닌건가,,, 하는 좌절이 밀려왔지만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마지막이란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끝내야 할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민망함이 다가왔습니다. 여름의 시간을 원장님의 강의를 필기하며 하이라이트하고 다시 읽고 반복하는 생활을 시험 한달전까지 하고, 마지막 한달은 그동안

모은 프린트를 리뷰하는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그 시기 슬럼프를 겪으며 오히려 공부량이 적어지는 현상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마지막 1주에 스퍼트를 하고 캐리어 한가득 프린트를 싣고, 믿기 힘들 정도로 그 엄청난

분량을 한나절에 review하고서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precaution 다고르는 문제를 틀려서 그런지 precaution이 끝까지 간간이 등장하여 저를 괴롭혔습니다.

약 15문제정도 풀었고, 169문제에서 170문제 넘어가는 시점에 6시간 time out으로 시험을 마쳤습니다. 같은 약물이 3번 출제되기도 했고, 기본간호 드래그가 4개 나오고, exhibition 3개, 계산문제는 없었고, 모성을 20개 가까이 풀었습니다. 심전도 그래프 2개, 그림문제 2개 나왔습니다. 앞에 영어문제 5개 풀어주시는 것을 술술 문장이 들어올 정도로 거침없이 읽을 수 있게 훈련해야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time out은 저번보다는 확연히 나은 결과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뒤에서 60문제가 단 한 분야라도 above passing standard가 아니라면 미끌어진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컸습니다.

토요일 시험후 월요일지나 화요일로 넘어갈때 quick results통해 pass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아,,, 이렇게 끝내주는 구나.. 그치만 넌 아직 부족하니 이렇게 아슬아슬 합격시켜주니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라이선스를 하나 더 갖는다는 것.. 그것은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니 여러분들도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영어라는 산도 이렇게 넘을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원장님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 sjdhksl
2016.09.07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힘내서 요번에는 합격하려합니다..
너무도 축하드려요^^
  • 튼튼이맘
2016.09.19
샘~ 축하드려요~ 너무나 제 이야기 같아서 답글까지 달게 되네요~ 저도 3~4개월에 한번씩 시험보러 가서 줄줄이 fail하니 이제는 가슴에 "인"자를 새겨가며 공부하고 있어요~ 요전 시험에서 한과목 과락으로 또 fail했네요...저도 샘처럼 합격할 날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샘 어찌 공부하셨는지~ 공유해 주실수 있으실까요? 정말 큰 힘이 될꺼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나라 16.09.13 조회: 2755 코멘트: 1
guswl89 16.09.13 조회: 2625 코멘트: 1
위로 16.09.06 조회: 2976 코멘트: 2
The Truth❤️ 16.09.06 조회: 2596 코멘트: 2
LUCY 16.08.29 조회: 2579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