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한거 맞겠죠?
miky 2016.08.10 조회: 2637 |
대만에서 7월 29일 시험봤고 피어슨에서는 월요일 새벽 12시 좀 넘어서 확인했고 뉴욕보드에서는 오늘 새벽에 확인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2,3일만에도 확인된다는데 저는 오래걸렸네요. 게다가 다른분들은 이름하고 도시이름이 보이니까 그나마 확인이 잘 되실텐데 저는 이름옆에 south korea하고 우편번호가 보이네요. 우리집 우편번호가 맞으니 저 맞겠죠? 생일이라도 좀 써주면 확실할텐데...
(정말 긴후기 썼다가 아무도 안보실 것 같아서 줄였는데도 기네요. ㅜㅜ)
처음원장님 강의 들을때는 정말 멘붕상태였는데 신기한건 듣다보니 저절로 외워지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 거였습니다. 반복학습의 효과...
결론적으로 원장님 강의중 멀티부분 일주일분 빼고 2달반동안 문제풀이, 우선, 멀티강의 들었고 마지막 한달동안 정신, 모성, 아동강의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트필기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보려고...
마지막에 멀티를 다 못들어서 너무 불안했고(멀티강의중이 아니라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노트필기 하면서 정말 이해가 안가거나 답이 헷갈렸던거 표시하고 넘어갔다가 원장님께 마지막에 질문을 왕창했는데(너무 촉박하게 질문을 드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양이 정말 방대(진짜 많았어요. 제가 멍청해서 그런듯)해서 그랬는지 답변을 다 못들은 상태로 결국 시험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참, 노트필기한것도 제대로 못봤어요. ㅜㅜ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마지막에 질문드리려고 한글파일로 정리하는데도 시간을 거의 일주일을 허비했거든요. 약물노트는 정리한거 보기는 했는데 다 못외웠구요. 노트필기 열심히 한거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그냥 강의만 들을걸.. 짐도 하루전 밤에 싸고 가방에 노트도 넣어서 갔는데 공항가는날부터는 그냥 다 포기가 되더라구요. 지금 더봐서 뭐하나, 이제는 운에 맡기자하는 심정으로 떠났습니다.
도착해서 숙소에 가방놓고 바로 시험장부터 찾아가봤습니다. 미리 가보기를 정말 잘했어요. 저는 제가 길치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됐네요.
후기에서 읽었던 주의사항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노트나 프린트는 아예 안가져갔어요.
여튼 첫번때로 입실했어요. 생각보다는 안떨렸어요. 드디어 시험을 본다는 기대감이 더 컸던거 같아요.
정신과 문제가 1번으로 나와서 살짝 당황했어요. 정신과 강의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자세히 안봐서 약간 후회도 들었구요. 한문제한문제 정말 신중히 풀었습니다. 근데 20문제정도 지나가면서 멀티가 막 나오니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멀티강의를 다 못들은 상태였고 원래도 멀티에 약한걸 제가 알기 때문에 진짜 확실히 넘어가는게 없었어요. 그 상태로 20문제정도를 풀게 되니 막 포기가 되더라구요. 집중력이 확 떨어지면서 문제를 읽어도 머리속에 안들어오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다가 '내가 지금까지 답을 찍었나? 아니지..다시 전화면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답을 할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을 한거잖아. 후회안할거잖아. 그러니까 지금까지 푼거 생각하지 말고 다시 집중하자.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다시 차분해졌습니다. 여튼 그후로도 멀티가 계속 나와서 정말 힘들게 풀었는데 나중에 합격수기 읽어보니 멀티가 나오면 잘하고 있는거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ㅎㅎ 미리 알았다면 좀더 마음이 편했을텐데 그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네요. 74번도 멀티, 75번도 멀티였습니다. 으...마지막 한문제..옵션 5개중에 한개가 긴가민가...에라 모르겠다. 체크하고 next버튼을 누르는 순간 다음문제가 나올까 했는데 화면이 바뀌더라구요. 이렇게 끝난건가? 중간에 잠깐 쉬고 2시간 30분 안걸린 것 같네요. 어리버리...
나오면서는 시원섭섭했습니다. 이렇게 떨어진다면 너무 허무할거 같더라구요. 문제 더 풀게 기회라도 주지... 여튼 붙을거라는 자신감은 별로 없었어요.
시험보면서 문제 외워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와, 이거 기억하시는 샘들 정말 대단하구나. 진짜 감사할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시험을 보고 나왔는데 그렇게 기억안나던 문제들이 자면서 막 꿈속에서 떠오르는 거에요. 그래도 합격확인하고 나니 문제들이 하나도 기억안나요. ㅎㅎㅎ
저는 정말 합격할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가서 믿어지지가 않네요. 울남편도 솔직히 별로 기대를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절 못믿은거겠죠? ㅜㅜ 게다가 초등학교 방학이라 애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진짜 시간낭비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휴직상태라 가능했던거라 생각해요.
원장님이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는 강의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는 다른거 하나도 안봤어요. 원래 계획은 유월드도 보고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봤습니다. 그리고 운도 많이 따라줬습니다. 약물은 성분명으로 나왔는데 많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산문제는 자신있었는데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프린트에 있는대로 문제답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원장님이 설명하신 내용에서 다 나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도 다들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잘 되실 겁니다. 마지막까지 홧팅하세요.
지수맘
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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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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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y
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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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lyn
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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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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