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붙었습니다.^^
팬더 2016.05.04 조회: 3361 |
드디어 저에게도 이런날이 오네요~
한동안 정신도 없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너무 힘들었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시험이라 심적 부담이 너무커서 붙어야하다는 생각에 오히려 공부가 더 안되고 알던것도 헷갈리기 시작해서 불안함이 극에 달했었어요.
제작년 9월에 4-5달인가를 full로 수강하고 오사카에서 시험을 봤느데, 처음부터 영어 지문에 대한 해석도 안되고 내용은 족보와는 달리 산으로 가면서 106문제인가를 보고 똑 떨어졌습니다. 보는내내 떨어졌다는 확신이...너무 우울해서 남은 기간 관광도 안하고 호텔에 콕 박혀 있다가 왔죠.
한동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미 바닥인 상태라 바로 이어서 공부를 할 컨디션이 아니였어요
더군다나 일도 하고 있고 5살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저의 하루는 너무나 짧고도 짧았답니다.
그러고 1년여를 나태하게 지내고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 뭔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었기 때문에 찝찝함이 항상 있었어요~ 그러다 제가 떨어진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번에는 떨어지셨던 분들의 후기를 읽으며 저의 부족한점을 분석해 봤어요~
일단은 너무 족보에 의존해서 이론에 대한 정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응용에 약하고 영어 문제에 대한 해석이 너무 부족했고 기본 간호에 대한 부분이 약했고 또한...한마디로 기본기가 너무 부족했다는 겁니다.
나름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을 했었고 나쁜 머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제 자신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저같은 간호사가 일하는 병원에서 환자들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는가? 제가 얼마나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줬답니다.
두번째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의 충고대로 우선 순위 강의를 먼저 듣고 그걸 다시한번 정리를 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어떻게 바뀌는지 기본은 ABC, 아시죠? A (기도 유지, obstruction, SZ와 관련 ) B,C 나름 우선순위 다 듣고, 또 자만심... 헐~~~다시 리뷰하는데 전 또 맹꽁이~ 그래서 보고 또보고 A안에서도 순서를 정하고, B안에서 순서를 정하고...리뷰 기간만 한달.. 그러고 지쳐서 연말 연초 핑계대며 내리 쉬었습니다. 그러고 1월 초부터 다시 원장님과 통화후 기출을 들으라고 하셔서 나름 열심히 들었어요~ 그때 멀티 문제를 하고 있었죠 제가 제일 약한부분...요렇게 원장님의 배려로 기간 연장을 해주셔 한달반을 듣고 다시한번 멀티와 이론을 맞춰가며 한달정도를 리뷰했어요. 그리고 시험 날을 잡고 15일 정도가 남아 최근 기출 15일과 UWORLD 추천을 많이 하셔서 한달 결제 해서 들었습니다. 점수는 바닥....듣는내내 또 불안함이 엄습...
전혀 모르는 내용들이 나올때면 정신을 차릴수가 없더군요~ (점수 상관 없이 영어 문제 푸는데 도움이 됐어요)
아직도 부족해 아직도 부족해~
또 떨어지면 어쩌지? 그래도 날은 잡아서... 어쩔수 없이 배째라 했습니다.
제가 시험 보기 직전 느낀 감정은...정말 백지장처럼 하얗다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항상 반복되는것들이 있어요. 비슷한 질환의 비교죠~ 멀티의 꽃~ 예를 들어 췌장염도 (급성과, 만성),사구체 신염과 nephrotic syndrome 요런것들~ 뭐냐구요? 전 첫시험때 요런 의미도 모르고 답만 잘 보고 가서 비슷한거 잘 찍으면 된다는... 보는양이 많다고 시험에 붙는게 아니었어요~
여기서....제가 공부를 꼼꼼히 했을까요? 아뇨~전 제자신을 똥멍충이라고...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그래서 원장님 강의가 중요합니다.
외우지 말고 그냥 이렇게 이렇게 흐름을 타고 추측을 합니다. 문제속에 답이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시험은 대만을 선택했어요~ 일본 어수선해서~ 근데 시험보기전날 대만 지진 느꼈답니다. ㅠㅠ
전 정신과 문제가 처음부터 쏟아져 나왔구요~ 아동~ 모성 요런것들... MS, 약물 거의 안나오고 모성과 아동에서 멀티가 나왔어요. 우선 순위도 마이너 파트 위주였어요~ 시험 보기 며칠전부터 잠을 거의 못자고 시험보기 전날 2시간여를 잔 상태라 아침부터 바닐라 라떼 들이키고 쵸코렛 먹고 각성상태로 문제만 뚫어지게.... 그게 비결입니다. 답이 두 개라면 문제를 또 읽어요...마이너 파트를 풀다 간혹 풀만한 문제가 나오면 너무 불안했어요. 틀려서 쉬운걸 주나... 전 75문제에서 멈췄고, 마지막 문제도 쉽다고 풀었답니다. 그럼 붙었다고 장담요? 아뇨~ 정신과 문제 답을 몰랐으니... 쉬운거나 풀다가 가!!! 그러는줄 알고 약간 자포자기했답니다. 요번엔 관광이나 신나게 하자 하고 원없이 놀았어요...
3일째 확인할까 말까 하다 확인하니 PASS네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은...공부하시면서 흐름을 타고 특히 정신과 문제는 질환마다 중재하는 방법을 잘 듣고 기억하시면 될듯해요~뉘앙스~
진짜 저 영어도 못하고 기억력도 나쁩니다. 영어 문제 훈련은 꼭 하셨으면 해요~내용 알아도 해석이 안되면 꽝입니다.
곧 시험 보시는 선생님들~ 하던거 차분히 보시구 꼭 붙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From LA
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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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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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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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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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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