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험봤어요.

어제 한국 도착해서 quick result로 확인했더니 pass네요 ㅠㅠ

두달 반동안 벼락치기하느라 친구들이 10번 부르면 한번 갈까 말까....

하루종일 집에 있자니 우울모드도 장난아니였고,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엉덩이 근육에 이상이 와서 제대로 못걸을 정도로 아파서 한의원을 다니고,

정말 3달동안 아프랴 운동하랴 공부하랴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제 한 숨 돌리네요.

저는 총 159문제 풀었어요ㅋㅋ 75번에서 끝나기를 바랬지만 제 실력이 모자랐나봐요.

멀티는 총 25개 풀고, 우선순위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어요. (priority, the most, immediate action, first)

익시비젼 문제는 하나밖에 안풀었고, 그래프문제나 그림 문제도 없었구요.

계산 문제는 output 구하는 문제 딱 한개 풀었구요.

3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이론 강의 듣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에

강동학원 우선순위 강의로 시작했어요. 우선순위 한 사이클 듣고나니까 어떤게 중요한지,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어디부분을 위주로 봐야하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중간에 어영부영하다가 또 시험 한달 남은 시점에서 약물정리가 하나도 안되있어서

약물강의를 들으려고 문의드렸더니, 원장님께서 ㄱㅊ 어서 들어야겠다고, ㄱㅊ 들으면

약물강의도 열어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ㄱㅊ 강의도 듣고, 무료로

약물강의도 꼼꼼히 다 들었어요.

제가 암기력이 안좋아서 무작정 외우는건 못하는데 약물강의 한사이클만 들어도

정말 중요한 약들이나 꼭 나오는 약들은 저절로 알게되더라구요.

시험전에는 약물만 따로 리뷰할 시간이 없어서, 고혈압약, 당뇨약 정리된 부분만 읽고 갔어요.

ㄱㅊ들으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외워야 될 부분은 공책에 따로 정리했구요.

정말 시험 하루 전날 볼 정리노트 한권 만드는게 목적이어서, 주저리 주저리 쓰지는 않고,

ㄱㅊ 문제에서 나오는 보기,예시, 영어단어 위주로 정리했어요.

그리고 우선순위강의 자료를 베이스로 열은 38.6도 이상, WBC는 5000 이런식으로 딱 기준이 되는 것만

적어 놓고 시험보기 하루 전날 읽어보고 시험봤어요.

이론정리가 안되어있어서 혹시나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건가 싶은 마음에

막막하고, 괜히 불안하고 했는데 결과는 PASS내요.

정말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이해해주는 친구들, 그리고 유익하고 알찬 강의 해주신 원장님

모두 감사드려요.

정말 약물강의도 좋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우선순위 강의가 너무 좋았어요.

공부를 위한 공부도 좋지만 실제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공부를 하는게 즐거웠어요.

엔클렉스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도 꼭 합격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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