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오사카에서 합격 소식 전해드립니다.
김영주 2016.03.04 조회: 3279 |
1. 3번의 시도 끝에 결국엔 붙었습니다. 세 번의 시험 다 오사카에서 봐서 그런지 이제 우메다역 쪽은 지긋지긋할 정도네요. 첫번째 시험 75문제로 톡 떨어지고 두번째 시험 6시간 내내 130문제정도 붙들고 있다가 주르륵. 세번째 시험 3시간 75문제로 합격했습니다. 이번에도 75문제. 틀림없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절망하고 있다가 언오피셜로 결과 확인 -> pass. 이 pass라는 글자만 얼마나 기다렸었는지. 이제는 속이 다 후련합니다. 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2.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 시험.. 원장님 강의만 따라가면 붙습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정말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하실텐데요. 책 필요없습니다. 카플란 문제집 다 필요없습니다. 저 공부해보겠다고 사운더스 교과서, 카플란 문제집, Nclex 유료 문제 다 구입했는데 들춰본 날이 손에 꼽아서 제 기준으로는 의미 없었습니다.(혹시 아나요 나중에 미국 BSN 공부할 때나 좀 더 들춰볼지 ㅎㅎ) 원장님 강의 따라 들으시면 됩니다.
마음 급하신 분들은 우선순위, 약물강의 한달 정도 우선 듣고 나서 원장님 기출문제 강의 따라가시면 훨씬 편하실 거에요. 아무래도 이쪽 강의가 시간이 1시간 밖에 안되고 약물별, 우선순위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훨씬 정리하시기도 공부하시기도 수월하실겁니다. 정리한 거 바탕으로 3시간 수업 따라가시면 나중엔 필기없이 눈으로 문제보고 필요한 것만 그날그날 강의 자료에 필기하는 것으로도 머릿속에서 정리됩니다.
저는 수업들은 기간은 말씀드리기 부끄럽네요.. 적어도 2시간 기출문제 강의 후에 정신 아동 모성 성인 약물 멀티 익지비션 윤리 기타 등등 강의 하시는 거 1바퀴는 돌고 가시면 훨씬 쉽게 붙지 않으실까 싶어요.
3. 저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 수업.. 정말 너무 길고 힘들지요. 분명히 강의 시간은 3시간인데 나는 6시간씩 8시간씩 듣고 있고.. 다른 분들은 한달 지나면 눈으로만 듣는다는데 저는 반복되는 문제야 많지만 또 안듣고 안쓰자니 불안하고. 그래서 저는 우선순위랑 약물부터 들었구요. 약물은 자료방에 보시면 어떤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약물 더 추가해서 정리해주신 게 있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이자료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자료랑 우선순위 들으면서 필기 정리한 걸 바탕으로 기출문제 수업 들었어요..
저는 몇 번씩 노트 정리하다가 아예 화가 나서 그냥 그날그날 강의 자료에 바로 쓰고 외웠습니다. 불안해하지 말고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반복되는데 내가 못외우면 어쩌나.. 만약 기억 안나면 어쩌나..하는 생각 듭니다. 저는 이 생각이 항상 발목 잡았구요. 그냥 과감하게 한번 써보고 그날 그날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어쨌든 한번 읽고 쓰면 매일매일마다 문제 반복되는게 많으니까 눈에 익고요. 공부하기가 뒤로 갈수록 수월해지실 거에요. 아이구 너무 많다. 이걸 다 언제 외우냐. 싶을 때 하나씩 두 개씩 약물 이름 보면서 이야 이거 약물 이름 이쁘네. 하면서 외우다보면 익숙해지게 됩니다..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진빠지니까 그냥 반복되는 문제 눈에 익히고, 자꾸 보는 약물 노트에 안보고 한번 써보고 간호 어떻게 하나 원장님이 칠판에 설명해주시는 거 안보고 한번씩 써보고 하면 아무래도 기억하기 좋고 불안감 가셔요. 그럼 막상 시험장 가서는 반가운 문제들, 너무 눈에 보이는 답들, 헷갈리지만 원장님이 우선순위 가라고 한 문제들 흔들리지 않고 고르실 수 있을 거에요. 왜냐면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는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니까요.
4. 시험 전에
저는 매번 피치항공을 타고 갔구요 적어도 2달전에 예약하시면 저렴하게 타고 가실 수 있을거에요. 2터미널 따로 있고 리무진으로 바로 오사카역으로 가기도 해서 편리합니다. 묵었던 곳은 첫번째 세번째는 2nd inn 호텔, 두번째는 다이이치 호텔에서 묵었는데 다이이치보다 세컨드 인이 더 저렴합니다. 세컨드 인은 리무진타고 뉴한큐호텔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으면 나와요. 센터에서 가깝기는 다이이치가 더 가까우니 편하신 대로 묵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시험장소 위치는 힐튼 호텔 플라자 옆쪽 건물 보시면 바로 있습니다. 조금 헤맬 수 있으니 일찍 가시구요. 저는 하도 많이 들락날락했더니 헷갈릴 수가 없었어요.
미리 구글 지도에 검색해서 표시해놓고 가시면 훨씬 편리할거에요.
시험전에 챙겨간 준비물은 최근에 원장님 수업해주신 강의 자료 3본, 우선순위 요약 노트, 우선 약물 노트 이렇게 들고 갔습니다. 결국에 볼 수 있었던 건 우선순위 요약노트랑 우선 약물 노트였구요. 적어도 시험치기 3일전까지는 원장님 기출 강의 듣고 가는게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5. 시험중에
시험중에 2시간이 되면 쉴 거냐고 물어봅니다. 보통 이때 물도 좀 드시고 초콜릿도 좀 드시고 하면 기운나실 거에요. 전 계속 멘붕하느라 이번엔 안쉬고 계속 풀었는데.. 힘드시면 꼭 쉬시면서 당보충하고 화장실도 다녀오시고 하세요.
저는 우선순위, 멀티문제, 약물문제 정말 많이 만났어요. 약물문제만 한 10문제 본거 같아요. 그래서 계속 틀렸나? 약물 틀렸나보다. 하고 우울해하면서 문제 풀었는데 당황하지 않으시면 괜찮을 거에요.
6. 마치며
정말이지 너무 지긋지긋하고 이시험이 뭐라고 이렇게 나는 통과가 안되나. 나는 왜 공부가 하기 싫나. 나는 왜 공부가 안되나 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던 거같아요. 이제서야 마음 놓습니다. 원장님 강의 따라가면 정말로 다 붙는 시험이에요. 저는 이제 미국 학사 준비하러 갑니다. 공부하시는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시면 틀림없이 붙으실거에요.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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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0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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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 그동안 샘의 노력한 모습과 열정이 보이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3번만의 합격...그리고 도전..
첫번째 시험을 앞두고 참 많이 힘들고,,요사이 슬럼프와 멘붕이와서 도망치고 싶은 찰나에..단비같은 글을 읽었네요..
미국에서의 생활도 축복이 넘치길 바랍니다
공부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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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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