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함의 대명사인 제가 3번만에 합격했어요.
힘내자 2016.01.27 조회: 4231 |
안녕하세요.^^ 1월 16일 오사카에서 합격했어요.
첫 번째 응시 할 때는 2주 공부하고 갔어요. (허허.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어요.^^;;)시험에 우선순위, 약물, 멀티 많이 나온다고 해서.. 우선이랑 약물강의 신청해서 2번씩, 문제풀이 강의 급하게 3주 분량 듣고 갔어요. 시험전날 숙소에서도 강의 들었고 자기 전에 처음으로 문제를 풀어보는데 이게 뭔가 싶더군요. (복습도 안하고 강의만 들은 저의 잘못이었죠.ㅜ)시험당일 모의고사 보자는 심정으로 봤어요. 시험에서 약물은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이고 한번 씩은 본 문제들이어서 무난하게 풀었는데 우선순위가 자꾸 헷갈리더라구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요령, 개념을 저 스스로 정리하지 않아서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정신, 아동, 모성, assign 문제들은 그냥 맨땅에 해딩이었어요. 정신 문제 냅다리 풀고 75문제에서 끝났네요. ‘정말 원장님 믿고 강의 잘 듣고 문제 많이 풀어보면 되겠구나’ 하고 느꼈어요.
두 번째 응시는 3-4주 공부하고 갔어요. 문제풀이강의에서 모성을 하고 있어서 과목별로 정신, 아동, 우선, 약물, 문제풀이 강의 들었어요. 3-4주 안에 이 강의를 다 듣고 가려고 했는데... 의지박약이라 다는 못 듣고 2/3 들었던 것 같아요. 저번 시험에서 스스로 문제 풀어보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달아서 시험 3일전부터 문제만 풀었어요.(문제 풀었기 보다는 답을 외웠다는... ) 시간이 부족해서 약물을 못 풀고 시험에 응시했어요. 그리고 약물도 다 외우지 않고,,제가 왜 그랬을까요.. 정말. 아니나 다를까 약물에서 자꾸 막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앞에 25문제를 잘못 풀었는지 이상한 관리문제로 빠지고 75번까지 생소하고 문제들이 많았어요. (추후에 강의에서 다루더군요. 제가 넉넉하게 3-4개월 강의를 들었어야하는데)당연히 과락이고 75문제에서 끝날거라고 생각했는데 76번 문제가 나타나더군요. 그 때부터 낯익은 문제들이 나왔어요. 제가 문제푸는 속도가 느려서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몇몇 문제들은 가볍게 넘겼는데 문제를 대충 읽으니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 못하고 보기를 파거나 중요한 단서를 빼 먹고 답을 했어요. 문제를 복원하면서 어이없게 실수 한 거나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아니나 다를까 결과는 fail이었어요.
세 번째 응시때는 두 번의 고배를 마셨던 경험을 토대로‘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시험 전범위를 문제를 풀어본 다음에 시험에 응시하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시험날짜를 정하지 않고 공부하다 보니 나태해지는 저 자신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시험부터 접수하고 마음을 다 잡았어요. 시험날짜가 다가오는데 아직 문제를 다 못 풀어서 일주일 후로 시험을 미루고 공부를 하는데 촉박하던 마음이 시간이 좀 있다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좀 느슨해지더라구요. 100M달리기 전력질주 하다가 이제 시간이 좀 있으니 천천히 조깅하는느낌? 아.. 이러면 안되는데 시험날까지 전력질주 해야되는데 조금씩 여유를 가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던 순간이었죠. 원래 목표는 2번씩 풀어보는 것이었는데 한번씩 풀어봐서 많이 불안했어요. 또 시험날짜를 미루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이러다가는 시험 미루기만 할 것 같아 그냥 응시했습니다. 근래에 문제를 풀면 합격선을 넘는다며 무한한 자신감으로요. 허허. 약물내용을 자꾸 잊어버리고 문제가 어려워서 시험 당일 날 아침을 먹으면서 그리고 시험장 문 앞에서 까지 보고 들어갔어요. 시험문제를 풀 때 꼼꼼하게 읽고 전력을 다하는데 자꾸 두 보기가 헷갈리는 거에요. 고심하다가 하나를 선택하고 다음 문제를 넘기면 ‘아! 이게 아니고 다른거 였는데’이런 생각이 계속 밀려와서 힘들고 혼란스러웠어요. ‘내가 선택한 답이 정답일 수 있어. 이렇게 계속 후회하다가는 이번에도 시험 망칠 수 있어. 정신 차리자.’라고 마음을 다잡고 계속 시험문제를 풀었어요. 문제들을 풀면서 강의시간이 다룬 것들이 많이 나왔는데, 생소한 보기는 원장님께서 개념을 생각하며 적용해서 풀면 풀 수 있어요. 문제는 75문제를 넘기고 정확하지 않지만 100 문제 조금 넘게 풀었던 것 같아요. 원장님 말씀대로 쉬는 시간에는 꼭!! 쉬었어요. 75문제 이후에는 장기전이라서 심신이 너무 힘들거든요. 제가 정신과 약물 부분이 약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부분에서 자꾸 문제가 나오길래 ‘이번에는 여기서 과락 하는구나. 정말 똑똑하네. 내가 부족한 부분 콕콕 찝어서 문제를 내는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multi가 마지막 문제아니라서 실망하면서 시험을 끝냈어요. 100% fail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 와서 오프라인 강의 들을 생각으로 학원 근처 고시원 알아보다가 시험 결과 확인했는데 pass로 나왔어요. 정말 믿기지가 않아서 확인하고 또 확인한 후 엉엉 울었어요. 잘못 봤나 싶어서 자다가도 일어나서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요. 그런데도 계속 pass인거에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도 꼭!! PASS하시길 진심으로 빌게요.
어플& 스터디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의지박약인 저를 컨트롤 해줄 무언가가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어플과 스터디를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앱에 있는 스터디 헬퍼와 todait을 이용했어요.
두 개의 앱은 공통적으로 D-day 설정가능하고, 주별로 달별로 누적 공부시간 나오고, 자기가 과목별로 입력해서 스탑워치 이용가능합니다.
스터디헬퍼의 장점: 어플내에 스터디가 있어요.! ‘하루에 ~시간 목표’ 이렇게 목록들이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스터디에 들어서 그 목표량을 채우시면 되요.
todait의 장점: 매번 목표 목록을 입력 하지 않아도 되요. 자기가 설정한 기간동안의 목표량을 입력하면 그 때까지 그날 할 일 업데이트 되어서 나와요. 업데이트 되는 시간도 자기가 설정가능해요. 저는 문제풀때 주로 이 어플을 이용하였는데요. 오늘은 무슨 과목 몇 강 풀어야 하는지 알아서 어플이 알려줘서 편했어요.(오늘 아동 3강 문제 풀어야 하는데 2강 풀었으면 남은 날짜 계산해서 다시 계속 세워줍니다.) 그래서 계획 세울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스터디: 스터디헬퍼내의 스터디도 이용해 봤고, 공무원 카페 ‘공드림’이라는 카페내에 스터디 종류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 중 ‘기상스터디&오전 4시간 목표’에 들어서도 잘 이용했어요. 매일 오전 7시 30까지 기상 인증하고 스탑 워치로 공부시간 측정해서 12시 까지 4시간 공부 인증하는 거였어요. 보통 저는 시험 날짜 잡고 공부하면 8-12시간 했어요. 제가 공부하는 속도가 남들보다 1.5~2배 느려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것같아요.
시험장소 & 숙소
오사카
숙소 -시험장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위치한 오사카 다이이치 호텔에서 잤어요. 저는 두 번 다 리무진을 이용해서 하비스 호텔이나 다이이치 호텔 바로 옆 힐튼 호텔에 내려서 숙소로 걸어 갔어요. 호텔 가격은 1박에 12-15만원 정도 였고(조식포함. 1인1실), 시설이 깔끔하고 좋아요. 1층에 스타벅스 있어서 간식과 음료수 사 먹을 수 있고, 지하와 지상층에 식당들이 많이 있어요. 다이이치가 저에게는 가격이 비싸서 시험 전 날만 이용하고 그 이후에는 게스트하우스나 저렴한 비즈니스호텔 이용했어요.
시험장소 -PEARSON PROFESSIONAL CENTERS-OSAKA, JAPAN
530-0001 OSAKA OSAKA-SHI 12F OSAKA DAI-ICHI SEIMEI BLDG, 1-8-17 UMEDA KITA-KU JAPAN
시험장소가 12층 인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이이치 호텔 마주보고 있는 출입구를 이용해야 해요. (큰 대로변 쪽에 시티은행 쪽 입구 말구요. !!)시험 전날 건물 위치만 알아 놓고 시험 당일날 편한 마음으로 갔는데 입구랑 엘리베이터를 잘 못찾아서 엄청 당황했어요.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세 군데 있는데 하나는 청소하시는 분들? 자제 옮길 때 이용하는 작은 엘리베이터 하나 있고(저는 처음에 이거 탔다가 멘붕이었어요) 다른 두 곳은 정말 깨끗하게 잘 되어 있는데 한 곳은 10층 까지만 가가고 다른 곳은 11층부터 꼭대기 까지 가요.
대만-부산에서 약 2시간 소요되고 시차로 1시간 느립니다. 도시가 깨끗하고 음식들이 저렴하고 맛있어요.
시험전날 숙소- 공항에서 시험장 근처 Taipei City까지 바로 가는 리무진이 있어요. 숙소도 시험장 바로 옆옆 건물로 잡았어요. 근처 호텔들이 비싸서 airbnb통해서 오피스텔 같은 곳을 예약해서 갔고 2인1실인데 혼자 이용했어요. 가격은 8만원대였던 것 같아요. 치명적인 단점은 욕실에 작은 창문만 있어서 답답했네요. 제가 새벽 늦게 체크인 해서 이런방을 배정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창문이 있는 방 있을 수 있어요.!! 문의 해 보시길 바래요. 바로 근처에 편의점, 커피숍 있어요. 새벽에 체크인 가능하고 시험 장소 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체크아웃도 시험 끝나고 해도 된다고 해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잘 이용했어요.
Our address is Location C: Sinyi District, Jīlóng Rd Section 1, No. 155, 5th Floor, Apt 2 / 台北市信義區基隆路一段155號5樓之2
시험본 당일 날은 인 큐브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바로 옆옆건물에 있는 곳에서 묵었어요. 1인1실이고 깔끔하고 저렴한 가격이어서 정말 대 만족이었어요. (2만원대) 저렴한 숙소 찾으시면 이 곳에서 묵으시고 당일날 택시타고 시험장에 가시던지 지하철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시험장소와 이 숙소 모두 지하철 역 바로 근처라서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品格子旅店北車館
10F, No. 13, Gongyuan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100, Taiwan 公園路13號10樓, 中正區, (台北, 100) 전화: +886223114511
시험장소 PEARSON PROFESSIONAL CENTERS-TAIPEI, TAIWAN
11070 TAIPEI CITY HSIN-YI DISTRICT NO 163, SEC. 1 KEELUNG ROAD,
12F ROOM 3, UNION CENTURY BUILDING PEARSON VUE TAIWAN 타이페이시티역에서 가까워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 임상경험의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규인점 감안해주세요.)원장님께서 신규면 4개월 잡고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옳더군요. 저는 무작정 시험을 빨리 치고 끝내고 싶은 마음에 조금 공부하고 시험치고 또 조금공부하고 시험치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보니 총 공부한 시간이 3-4개월이더군요. 이 기간이면 문제풀이 강의에서 모둔 내용을 골고루 다루죠.
강의듣기전에 문제 풀어보시고, 강의 들은 후에 그 날 바로 복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답을 다 지워서 스스로 풀었어요. 강의때는 알던 내용도 혼자 풀어보면 아리쏭한 문제가 분명히 있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거의 다 받아 적었고, 그 내용까지도 암기했어요.
그러니 나중에 혼자 문제 풀 때 원장님께서 풀이하시는 방법대로 풀 수 있더라구요
원장님 강의 진리에요
다른책 본 적도 없고 원장님 강의만 듣고 원장님 강의자료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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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eyoon
- 세번째 응시때는... 그 이후로 적힌 글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제 얘기같아서요... 반성만 할게 아니고 다시 마음잡고 시작해야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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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셈 축하드립니다. 신규로 이런 저런 고생 많으실텐데 희망을 주시고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셈 덕분에 더 힘나고 행복 에너지가 솟아납니다. 언제 뒷풀이 하게 놀려오세요.
hannah
16.02.04
조회: 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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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16.01.29
조회: 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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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16.01.27
조회: 4232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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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16.01.21
조회: 3573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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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도전
16.01.19
조회: 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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