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오사카에서 합격했어요.

mango 2015.04.07 조회: 3492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 정말 몰랐습니다.

여러 선생님들 합격수기 볼때마다 존경스럽고, 부러워하면서 공부했었는데,

어떻게 제가 이곳에 글을 쓰네요.

 

저는 서류접수만 10개월정도 걸렸어요. 그래서 처음엔 제가 서류를 잘못 작성했나 싶어서

CGFNS에도 전화많이 했었고, 피어슨에도 전화하고, 모교 학생처에도 전화하고

여러가지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부터 사놓앗던 사운더스 책을 한번 훑고 싶은마음에

서류접수하고나서 얼마안있어서 이론강의를 들었어요. 저는 나름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한참을 서류접수때문에 씨름을 하면서 서류 접수되면 우선순위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오래 끌고있으면 질려버릴꺼 같아서 서류접수가 되기를 매일기다렸고 ATT받고

3개월 우선순위랑 기출문제 강의 들었습니다.

 

매일 족보를 정리해서 강의해주시는 모습에 저도 근무가있어도 꼭 한강의는 들어야 예의라는

생각으로 한강의씩 듣고 전날 강의 정리하고 틀리거는 체크해놓고 하는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점점 시험날짜가 다가오고 강의 자료를 모아보니 사운더스 책 한권의 양보다 많았어요.

그래서 다 다시보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틀린것 위주로 보고, 최신문제 위주로 봤습니다.

 

숙소는 오사카 다이이치호텔로 잡았고, 플라자 힐튼 바로앞이 시험장이어서

편하게 시험볼수있었어요. 호텔에서도 노트북가져가서 강의듣고 서칭하고 그랬어요.

랜선이 있어서 인터넷사용하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시험날짜가 4월 4일이어서 그런지 시험보는 사람이 4명뿐이었어요...

저는 왠지 4자가 들어가서 기분도 별고였고, 그날따라 비가 우중충하게 내려서

컨디션도 난조였어요. 그래도 원장님이 서양에선 4가자 좋은 숫자라면서 AIDS환자도

약먹으면 CD4와 T4 수치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던거를 생각하며 말도안되는 긍정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애썼어요. 시험문제는 총 75문제가 나왔고,

(약물 2개, drag1개, 그림 2개, 어사인 3-4문제, 약물 2-3문제, 나머지는 우선순위,  멀티랑 컨퍼런스 많이..)

이렇게 나왔어요. 저는 70문제푸니깐 2시간 되서 260문제까지는 풀거 같아서 쉬는시간에 물먹고 나가서

화장실도 가고, 초코렛도 먹고 실컷 쉬다가 들어와서 앉아서 편하게 턱 괴고 문제푸는데

5문제 더푸니깐 화면이 꺼졌어요.. 그래서 아...떨어졌구나,,, 생각해서 설문조사도 더 읽기싫어서

1번으로 다찍고 얼른 나왔어요. 4명 시험 본 사람중에 2명은 일본인이고 2명은 저랑 어떤 한국분이셨는데

제가 제일먼저 나왔어요. 너무 챙피함에 직원들한테도 땡큐, 굿바이, 하고 나왔습니다.

숙소돌아와서 머리를 쥐어짜며 문제를 복원하고, 왠지 틀린것 같은 저의 답안에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엔화를 아껴서 다음달에 다시나와서 시험봐야겟다는생각에 뭐 쇼핑이고 뭐고 하지도 않고 숙소근처에서만

놀았어요. 놀고싶지도 않고 비도오고,,, 그래서 집에올생각많고, 가족들한텐 아예떨어졌다고 말했어요.

캐리어에 잔뜩 공부한거를 싣고 집까지 끌고오는데 어찌나 오기가 생기던지,,, 다시가서 열심히해서

꼭 합격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집에와서 혹시나하고 quick result로 확인해보니.

status: PASS라고 써있는거에요. 근데 뭔가,, 얘네가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합격했다는 말을 할리가없을것

같아서 다시확인하고, 영어잘하는 사람한테 이게 진짜 합격이라는 얘기냐고 사진찍어서 보내보고

그랬어요. 어쩜 그 흔한 단어인 콩그레이츄레이션도 없는지, 그냥 pass만 달랑있어서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한 2시간 지나니 합격같아요.

 

선생님들도 모두모두 다 합격하실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간호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지식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않아요. 문제하나하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면

될것 같아요. 족보 공부는 꼭 하셔야할것같아요. 족보랑 완전히 똑같은 문제는 저는 없었어요.

하지만 260문제 풀면 있었을꺼같아요. 그정도로 족보느낌이 많아요. 드래그 하는 문제도 족보랑 비슷하고

우선순위 묻는것도 족보랑 비슷해요. 문제 복원하면서 느끼는 거는, 제가 해석하면서 받았던 느낌이랑

제가 타이핑해놓은 한국말을 읽어서 받는 느낌이 달라요. 그러니깐 원장님이 이런게 나오면 그게 답이다

라고 하는 말들을 잘기억해두셔야 할것같아요. 문제를 복원하는 거지 제가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서

그 문제의 느낌을 살려서 한국말로 적는게 쉽지 않네요.

 

강의 들으시면서 포커스를 잘 잡으시면 문제없을것 같습니다.

꽃피는 봄에 마음잡아 공부하기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꽃피우는 인생을 위해 좀더 노력해봅시다우리~!

화이팅하세요!!! 강동인들 늘 존경합니다.

 

원장님 조만간 오프때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문제 복원한건 어디다 제출하면 되나요??

  • 도우미
2015.04.07
꺄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ㅁ<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복원한건 master1512@naver.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원래 시험치고 결과나올때까지는 그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ㅜㅡ 합격하면 홀가분해지지만 그 이틀은 다들 힘들어하시죠. 쌤!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한번 학원 놀러오세요!
  • -
2015.04.15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 저도 곧 그날이 오겠지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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