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가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불합격인줄알고 다시 시험준비 중이었는데 면허증이 집으로 왔어요. 헉.

올해 1월말에 1차 오사카에서 실패를 겪고,, 5월말에 도쿄에서 다시 2차 도전했었습니다.

1차때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 도전해본적이 있었는지 싶을정도로 잠안자며 인간관계 끊고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6시간 256문제 풀고 실패를 맛본 후 바닥난 체력과 정신...그리고 표현할 수 없는 온갖 심정을 다 겪었던 듯 합니다.

사실 2차 준비때는  바닥난 체력이 회복되지않아 1~2달은 초집중이 불가능했고, 그 다음엔 마음이 잡히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강의노트정리 리뷰랑 핸드폰과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문제들을 생각날때 조금씩 풀어보았습니다. 하루 30분~1시간정도요. 초집중이 아니라 손에서 공부를 놓치만 않는다는 그런 마음으로요. 어플이랑 인터넷으로 문제를 많이 풀었는데 영어문제 독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들은 완전검증된 것이 아니라서인지 조금씩 답으로 가는 레셔널이 혼란스러운것 같습니다.

시험보러가기 일주일정도 전에는 1차때만큼 집중적으로 공부하지 못해서 시험보러 가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을 정도였고, 2차에도 처음처럼 6시간 250문제를 풀고 나와서... 또 안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피어슨홈페이지에서 결제시도때도 결제하라구 나왔었구요...그래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기약없는 시험준비를 다시 해야한다는 마음에 무거운 마음이었습니다.

10월부터 다시 시험치를 준비를 해야지하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집으로 우편물이 한통 왔고 면허증이 들어있어서 꿈인지 생시인지 하며 며칠동안을 면허증 들여다 보고 볼을 꼬집어도 보고 그랬답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합격수기를 올리고 있는 것 조차 믿기지 않습니다.

엄마랑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네요. ㅜㅜ 이제 공부 그만 때려치라고 하셨었거든요.

제가 전하고 싶은 말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1차 2차 떨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엔클렉스 너 될때까지 걍 해본다.. 언젠가 되겠지...라는 마음을 바닥에 깔고 있었습니다.

내 취미는 엔클렉스 공부야...라고 합리화 시키기 시작할 정도로요. 

이 시험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는지 저는 경험해 보았기에 감히 회원님들께도 그 마음을 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컴퓨터가 꺼지는 순간 오만감정의 교차와 함꼐 눈물이 항상 흐르더라구요.

해외 합격 불합격 수기들을 검색해보면 2~3년동안  몇차례 시험을 준비하고 시도해서 합격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있습니다.  그 중에는 몇년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똑똑해서 금방내에 합격하지 않으면 모든게 끝났다고 좌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마시고, 항상 희망을 안고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고 믿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처럼 장시간 시험을 보게된다면. 분명히 이 시험은 체력전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당떨어지고 판단력도 흐려지고.. 정신이 혼미하게 되거든요.

시험보러 가실때 꼭 든든히 중간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잘 챙겨가세요.

강동원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무지한 제 머리속에 좋은 강의를 넣어주셔서 제가 이렇게 한발 앞으로 내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셔서 다음 시험준비생들에게도 희망을 주세요^

화이팅!!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