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클랜드에서...합격한거같아요 (온라인 수강생)
leejiya 2014.08.24 조회: 4556 |
안녕하세요? 드디어 글을 쓰는 날이 오는 군요...
저는 이번년도 초까지 서울아산병원 수술실에서 8년차 종지부를 찍고 얼떨결에 미국으로 오게 된 새댁입니다.
왜 얼떨결에 왔냐면요... 한국에서 만난 미국 남편이 한국출장이 종료되면서 미국으로 돌아갔거든요...
초스피드로 결혼 준비하고 결혼해서 캘리포니아로 이사온지 5개월이 좀 넘었네요.
사실 NCLEX 서류 진행은 2008년도에 해놓고 병원의 빡센 근무에 눌려 그냥 잊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찌 이래 미국 신랑 만나 잊고있던 NCLEX 공부를 시작하게됐네요. 서류도 5년이 지나 업뎃하고....
전 성격이 무지하게 급한편이라 인내심을가지고 이론강의 들으며 필기하고 복습하고... 자신이 없었기에...
주변사람들(nclex소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던 찰나....
"2명의 OR 간호사가 강동학원 수업 들어야지" 하더군요. 그중 1인은 이론강의 다듣고 3번을 fail하고 피토한인.
그러고 강동학원 문제풀이반 듣고 아주 수월하게 붙었다는 얘기에 귀가 팔랑팔랑...
미국와서 조금 놀다가 온라인 수강 시작!~
결론적으로 총 3개월을 들었구요... 강의 첫2주 동안은 필기 열심히...경청 했지만....
이 급한성격 바로2배속도 모자라 최대한 빠르게 설정해놓구 (그치만 매일 수업 다들었어요) 3개월 강의 마쳤네요. 기초 없이 엔클 공부를 문제 풀이반으로 시작해서 맨땅에 헤딩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1개월 넘어가면서 부터는 대충 감이 딱오기 시작해서 "어 이거 해볼만 한데? "하며 자신감 상승!~
전 스피드업으로 하루의 강의 거의 1시간반에서 2시간 걸쳐 들었구요...
미국이라 시간차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프린트물 한번 후딱 읽고 나가 놀다가 저녁쯤 들어오면 강의 업뎃 돼있어서 듣고 자구....일어나면 프린트 리뷰하고 ....이렇게 3개월 반복했어요.
시험 날짜 잡고는 동네 서점에가서 카플란, 사운더스 문제풀이 책 짬짬히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험4일 정도 남겨놓고는 강의 프린트 하루에 4시간은 본거같아요.
시험 1일 전은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저 이기분 무지하게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신랑하고 집에서 밤새 칵테일 말아먹었어요.ㅎㅎ
제가 강동학원에 문의 전화 한적이 있는데... 원장님 목소리 같았는데...
"강의 얼마나 들으면 될까요?" 했더니"3개월이면 됩니다!~그대신 열심히 하세요"
했었기에 정말 3개월 듣고 도전!~
[시험 당일]
전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가 가장 가까운 시험장이어서 오클랜드를 택했어요.
생각보다 시험장은 아주 작은 사무실이었고 10개 남짓한 컴퓨터에 각각 다른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앉아있더군요. 먼저 들어가면 핸드폰 비닐백에 넣고 락커에 소지품 다 넣은채 여권과 락커키만 가지고 입실.
지문인식, 혈관인식 다 하면 간단한 설명 후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1시 시험예정이었는데 1시간 일찍 갔거든요? 근데 바로 시험 시작하게 하더라고요...
시험이 시작하고 나서 왜 합격수기에 사람들이 다 떨어진줄 알았다고 했는지 알겠던걸요....
전 1번부터 20번까지 맘편하자....했지만 제일 스트레스 받았어요... 문제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난생 처음보는 약도 나오고 또 컨퍼런스 문제와 EBP문제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문제...그리고 너무 어려웠어요...나름 영어로 의사소통은 거의 다되는데 해석이 안되서 대충 감으로 영어 단어가 약간 부정적이다 싶으면 답안가고 왠지 좋은 뜻일거 같다...하면 답가고...이렇게 말도 안되게 찍었네요.
제생각에 컨퍼런스와 EBP문제만 75문제중 최소 10문제 이상 푼거같아요.
헌팅톤도 2문제 VAD&PICC 3문제, DVT & artery ds도 2~3문제, 모성, 소아,성인...너무 골고루 나왔지만
컨퍼런스와 EBP문제는 치가 떨리게 나오고 욕이 나오게 어려웠어요. 친숙한 문제는 하나도 없었고...
참고로 전 멀티가 대부분이었어요....드래그 문제 2개 , 계산 문제 없었고, EKG도 없었어요.
컨퍼런스 멀티 EBP 멀티 멀티..멀티.... 토나오는 줄....그래서 단 한문제도 확신을 가지고 풀지 못했다는....
전70문제쯤 풀었을 때 2시간이 됐는지 쉴거냐고 묻길래? 손들고 화장실 갔다와서 바로 다시 시작...
그러고 5분이나 지났을까? 75문제 푼 후 화면이 바뀌길래 또 쉬는거야??했더니만 시험 끝났다네요.
설문지 하라는데 설문지도 어려워...ㅋㅋㅋ
시험전엔 붙던 떨어지던 75문제 안넘길 테야!~ 했었는데 막상 컴터 꺼지니 뭔가 아쉽...
제일 늦게 들어갔다가 제일 일찍나왔어요... 시험전엔 자신감 만빵이었는데 급 자신감 추락!~
피어슨 트릭 확인이 언제 부터 가능한지 얼마나 정확한진 모르지만 집에 오자마자 확인!~
트릭상으로는 붙은 것 같네요. 그치만...넘 일찍 확인 했나 싶어서 자고 일어나서 남편 시켜 다시 확인!~
남편이 wow! I think you made it!~ Let's go party!~ 하네요!~
그 순간 한번도 만난적 없는 원장님 얼굴이 딱 떠오르던데요??
이건 대박입니다. 3개월의 기적...맨땅에 헤딩이라 생각 했는데 ㅎㅎ
암튼 제 생각에 제가 택한 공부 방법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론강의 듣는건 시간이 넘 많이 걸리고...또 시험유형과는 관련이 없자나요...
문제 풀이 반 들으면서...단 답을 달달 외우는건 비추에요...왜냐면 전 비슷한 문제가 나오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문제 유형이나 원장님이 주신 감...이랄까나?? 그런게 중요한 거같아요.
암기해서 푸는 문제는 정말 극히 일부였던거 같아요!~
오늘은 3개월의 강의자료...책 몇권 분량이네요.... 예쁘게 책장에 진열해 놓고 신나게 놀아보겠습니다.
원장님 감사해요... 잠시 후 메일 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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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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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선 축하드려요 근데 EBP문제 라는 것이 뭔가요?
저는 처음 들어봐서요 evidence basic practice 인가요? 문제 유형이 어떤건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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