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 오사카 합격입니다^^
두루미 2014.07.22 조회: 4388 |
저는12년도 졸업하자마자 대학병원 ICU입사하고 디지게 타다가 보수적인 간호체제에 놀래서 미국 가고 싶다는 생각하고 제가 무식하다는거 점점 깨달으면서 공부해야 겠다 생각해서 ㅇㅎ학원에서 서류 신청하고 4개월 직강 들었습니다. 근데 서류 과정 너무 오래걸려서 중간에 어영부영 공부 안하고 놀다가 10개월만에 시험 conform 나서 공부다시 시작해야 겠다 1년 공부하자 생각했는데 아는 지인이 강동학원 3개월 듣고 시험 붙었다는 얘기 듣고 강동학원 등록해서 공부 시작했습니다.
3교대 하면서 공부할라니 토나오더군요 .. 데이 끝나고 졸면서 공부하고 4시간 자고 출근하고 이브닝 출근전에 5시간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고 나이트때는 첫나이트때만 도서실에서 아침부터 공부하다 출근하고ㅠㅠ 쉬는 날에는 도서실에서 13시간 넘게 공부하고 .. 첫 한달동안은 원장선생님 강의 못따라 가겠어서 강의 5시간 들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문제 한번씩 중복되서 나올떄 '저번에는 이답으로 안가셨는데 ..'이러면서 사실 조금 불신 했었는데 2개월째 부터는 강의 4시간만에 듣고 빠르면 3시간 반만에 듣고(남들은 배속으로 들으셨다는데 그것까진 못하겠더라구요 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무조건 믿기로 하고 문제 풀었어요. 그러다보니까 답이 해석에따라 달라지는 이유를 조금을 할겠더라구요 ㅋ 그러다 2달쨰 부터 막 몸살나더라구요 ㅠㅠ 안그래도 멍충한데 일하면서 공부하고 100일 갓 지난 남친있는데 보고싶어도 만나지도 못하니까 계속 싸우고 동기들이나 친구들이랑 놀고도 싶고 ㅠㅠ 암튼 암울 했습니다 .. 3개월쨰부터는 무슨 병원 행사가 그리 많은지 .. 회식에 송별회에 컨퍼런스에 무슨 자체감사까지 나와서 어만거 외우고 ㅠㅠ
총 공부 시간이 3개월 하고 보름 이었는데 3개월 동안은 데이 이브닝때 강의 듣고 오프때 하루종일 복습했습니다. 마지막 보름 동안은 그동안 공부한거 답표시(#)다 지우고 문제 혼자 풀고 오답정리 하고 약물정리 하고 제가 영어가 너~무 약해서 단어 정리도 했습니다 ㅠㅠ 예를 들면 adverse effect라는 단어도 몰라서 이게 효과를 묻는 건지 부작용을 묻는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암튼 그러고 오사카로 시험보러 갔습니다. 사실 병원에는 말 안했어요. 하도 말많은 집단이라 말하고 시험보면 쟤가 무슨 미국을 가네 어쩌네 붙나보쟈.. 머 이런 반응 나올게 뻔해서.. 떨어지면 쪽팔리기도하구요 ㅠㅠ 그래서 가족여행 간다 하고 일본으로 시험을 보러 갔지요..
피치항공 이용했더니 올때 갈때 기본 30~40분은 연착해 주시고 ㅋㅋ 여유 있으신 분들 될수있음 다른거 타시는게 ㅋㅋㅋ 40분 연착하고 오사카 오니까 저녁이더라구요 그래서 시내 나가서 오코노미야키에 아사히 생맥주한잔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사실 시험전에 확실히 놀라고 일본 갔다왔었는데 오코노미 야키를 못먹어서 아쉽더라구요ㅋㅋ 암튼오사카 다이이치 호텔은 깔끔한데 담배냄새 조금 나고 ㅋㅋ 바로 옆 5분거리에 시험장 있어서좋았어요ㅋㅋ 언니랑 같이 가서 방은트윈 으로 신청했는데 하나는 침대주고 하나는 쇼파 피고 이불깔았는지 척추 있는데가 쏙들어가서 겁나 불편하더라구요 .. 아침은 꼭 먹어야 되서 조식 신청했는데 맛있더라구요 ㅋㅋ 얼마 차이 안나니까 일본 바이킹도 경험해 보시길 ㅋㅋ 전날 일찍 도착하면 시험장 견할 할랬는데 늦어서 공부좀 하다가 자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시험장에 갔어요 근데 ㅋㅋ 너무 일찍 도착하면 또 안되더라구요 ㅋㅋ 9시 시험이었는데 8시 20분부터 문 열어 준데요 ㅋㅋ 7시 50분에 갔거든요 .. 암튼 호텔가까우니까 다시 돌아가서 공부좀 하고 속도 시원하게 비워주고 =^^= 진짜 컨디션 좋게 편안하게 시험장 들어 갔어요 ㅋㅋ 가니까 한분빼고 한국분들 이시더라구요 ㅋㅋ 저는 가서 공부좀 할 수 있을줄 알았더니 들어가니까 몇가지 신분확인 하고 바로 시험 시작이더라구요.. 구지 9시 에 start가 아니라 일찍가면 일찍 가는데로 시험보는것 같았어요.. 제앞에 4분 계시고 제뒤어 1분 계셨는데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이였어요.....
시험딱 시작하고 다 아는 문제 들이었어요 문제는 질문은 다 강의떄 본 것들 이였는데 보기가 달랐어요. 그러니까 원장쌤이 칠판에 써주는 것들 다 외워야 한다는 거에요 .. 족보만 볼게 아니라 . 저는 목표가 천천히 꼼꼼하게 풀어서 75문제에서 끝내자 였어요. 2시간 지나고 쉴꺼나고 물어볼때 50문제 정도 풀었었어요. 화장실 가니까 한국분들 두분이 서로 얘기 하시더라구요. 몇문제 푸셨냐고 ㅋ 한분은 40문제 정도 푸시고 한분은 70문에 푸셨데요. 난 평균이구나 싶어 자신감 얻고 다시 들어갔어요. 75문제 지나갈때는 심장 터지겠더라구요 . 근데 컴터는 여전히 문제를 내주시고.. 3문제만 연속으로 맞추자 맞추자 ..하면서 계속 집중해서 풀었어요 ..그렇게 100문제까지 가더군요.. 갑자기 컴터가 팍! 아 끝났다 싶었는데 쉬겠냐는 멘션이였어요 .... ㅠㅠㅠㅠ당연히 yes 하고 나왔는데 옆에분들 다들 계시더라구요 .. 힘을 얻고 다시 들어갔어요 .. 들어갈때 저보다 늦게오신 쌤 힐끔 봤는데 50문제 푸시더라구요. 암튼 또 다시 셤 보는데 저보다 늦게 오신 그쌤 나가시더군요 ㅠㅠ 75문제 푸셨나봐요 붙었는지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부러웠어요 ㅠㅠ 풀다풀다 시간이 1시간 남았을떄는 '와 이거 6시간 채우는거 아니야 ..' '떨어트릴꺼면 빨리 떨구지 이게 뭐하는 짓인가..'하면서 차라리 265문제 다풀자 그러고 1분만에 찍고 .. 진짜 한번씩 눈물이 핑돌았어요. 그러다 다시 '세문제만 더!'하고 풀다 계속 문제 나오니까 다시 OTL .. 옆에서는 설문지 하시는지 클릭하는 소리 겁나 빨리 들리고 .. 결국 6시간 풀로 풀고 time out 됬습니다... 다가고 저밖에 없더라구요 .. 저는 당연시 fail생각하고 시험센터 화장실가서 겁나 울었습니다 ㅠㅠ 같이온 언니한테 미안하고 남친한테 미안하고 삼개월 너무 힘들었는데 허무하고 .. 그렇게 화장실에다가 다풀고 나와서 언니랑 언니 친구들 두명도 더 와서 신나게 일박이일 놀았습니다. 시험 될수 있으면 혼자 보러가지 마세요 .. 시험 보고 나면 개 우울한데 옆에 사람들이 있으니까 정신이 없어서 우울하지도 않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다음시험은 홍콩이다 !! 하면서 한국 돌아왔는데 혹시나 해서 걍 팝업뜨는 트릭 해봤는데 뭐 이상한거 뜨더라구요... 이게 뭔가 .. 걍 우리집 컴터 문제거니 하고 이틀 뒤에 데이끝나고 유료로 확인할라 했더니 밤 12시 이후에 확인 되더라구요 ㅠㅠ 담날도 데인데 밤꼬빡세고 결과 확인 했습니다 ㅋㅋ 문장은 달라도 비슷한 의미의 팝업이 뜨긴뜨니까 살짝 기대되더라구요 ㅋㅋ 결과 실눈 뜨고 봤는데 ...pass ㅠㅠ 아 진짜 엄마 아빠 언니 다깨우고 ㅜㅜ 일하면서 합격하기 힘들다길래 2번 시험볼생각 했었는데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
먼 할말이 이렇게 많은지 일기를 여기에 썻네요 ..내일도 데인데 ㅠㅠ
쌤들도 할수 있습니다!! 원장쌤 말 다 믿고 쌤들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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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 헉 저같은 분이 여기 또계시네요... 저는 11년도졸업하고 ICU 뭣모르고 들어갔다가 겁나게타고 타고 또타고 한국사회에 회의를 느끼고 지금 휴직해서( 휴직해주더라구요... 복지는 좋은것같아요) 공부하고있어요.. 저는 웨이팅때 ㅇㅎ에서 정규 8개월들었는데 너무지겨워서 학원거의안나가고 하는둥마는둥하다가 뉴욕가서 시험한번 봤거든요.. 거기에 친구있어서.. 근데 역시떨어졌어요..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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