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오사카합격했습니다.

마로니 2014.03.24 조회: 4366

3월 15일 오사카 합격했습니다

저도 합격수기에 저의 힘든 한국 병원생활을 극복하고 탈출하는

기억들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미국 취업하는 날까지 무수한

인내와 노력들을 하고 살아야 겠지만 일단 한국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지금의 힘든 순간들을 탈출하는 대처방법이 미국병원이라는

곳에 꿈처럼 꽂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경영학과 졸업하고 늦깍기 간호학과에 다시 응시해서 늦은나이에

졸업을 했지만 병원 신규이다 보니 정말 스탭셈들의 무시와 경멸은

가히 참을수 없었습니다. 물론 늦게 간호학과를 간 이유는 취업재수생으로

언제까지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취업을 하더라도 평생 직장이

아니기 때문에 학과 이전을 할 수밖에 없었더지라. 간호학이 좋아서도

사명감이 있는것도 아닌 먹고 살아야 하는 긴박감때문이었습니다.

늙은 나이 젊은 동기들과 공부하는것도 어려웠지만 대학은 그렇게 잘 넘어갔지만

제가 그렇게 꿈꾸던 병원생활은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병원 취업 선발때도 정상적으론 도저히 취업 할수 없는 늙은 신입인지라

대학병원 꿈도 못 꾸고. 부모님이 주선해주신 병원에 겨우 들어갛수 있었고

들어간 병원의 간호시스템은 늙은 신규에 대한 부담가는 용어 뿐이었습니다.

서로가 힘들다는둥. 알아서 물러나주기를 바라는 눈치에 미국 취업을 위해선

2년을 꾹 참고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의지로 눈물반 설움반으로 일년을 살았고

바로 cg 서류를 보내고 뉴욕에 접수하고. 그래서 att를 받았습니다.

그냥 att 받는 순간이 탈출이라는 행복의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공부 3개월 하는데 제가 좋아서 한 공부니까 술술. 너무 재밌고

그렇게 병원에서 무시하던 저보다 젊은 스탭들도 저의 실력엔 그렇게 태우던 모습들이

하나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딱 3 개월 공부하고 딱 pass했습니다.

이 기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행복한 기분이지만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 바로 인터뷰보고 떠날 생각만 하고 삽니다. 출근이 행복하고 암만 스탭들이 이 늙은 신규를 태우더라도

저는 잘 참고 참아서 영어 점수 따고 바로 출국을 감행할것입니다.

지금도 저처럼 병원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나이드신 신규 선생님들..

한국을 떠나는 날이 벅찬 감동의 시작일것입니다.

꼭 공부해서 저와 같은 감동을 만들어가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감동을 준 강동학원에 감사드립니다.

  • 도우미
2014.03.24
수고 많으셨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많은 힘드신 일들을 용케도 잘 참으셨고,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신 샘께 기립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힘차고 즐거운 일들만 선생님 앞길에 쫘악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 삐약이
2014.03.24
ㅠㅠ, 진심 축하드립니다 ^^ **
  • jinjuya
2014.03.24
나와 같은 절차를 밟은 샘이 여기 또 있었군요
아마 나보다 더 늙은샘(?)은 더 이상 없을것 같은데요 ㅋㅋ
평생 안잊혀지는 경력자들 나도 몇몇있죠
미국오면 연락주세요. 작은방 한칸이라도 비워주고 싶네요
단기간의 합격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합격 축하합니다 미국생활도 그런 독한(?)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헤쳐나가수 있어요. 진심으로 합격을 축하드리며,,
  • 도리짱
2014.03.24
합격 축하드립니다. 저도 늦게 시작해서 ..아주 많이 공감되요. 나이 먹은게 무슨 죄인듯 취급 받아서..ㅎㅎ
  • comma
2014.03.25
3개월만에 합격하시다니..정말 부럽습니다.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하셨겠죠~!!전 이제 두달 좀 안됬는데 벌써 힘들고 지쳐서 공부가 잘 안되네요ㅜㅜ 혹시 공부방법이나 노하우 좀 얻을 수 있을까요
  • jgss
2014.03.25
저도 이제 막 문제풀이강의 시작했는데요..3시간 강의를 3시간안에 듣기도 힘이 드네요. 또 애 둘을 키우고 있는 전업인지라 정리하고 복습할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서 답답하기도 하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공부하시는지도 궁금하고 여러가지로 착잡합니다. 공부방법 좀 공유해주셔요.~please~~^^
  • 버럭
2014.03.26
마로니 선생님 먼저 축하드립니다.
저도 쌤과 같은 과정을 거쳤는지라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찡했네요. 이제 영어공부만 올인하셔서 점수 만들고 미국나가실 준비 하시면 되겠네요.
괜찮으시면 연락 부탁드려요 carbon20@daum.net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초미니세 14.04.11 조회: 4374 코멘트: 3
sjlee 14.03.28 조회: 4363 코멘트: 5
마로니 14.03.24 조회: 4367 코멘트: 7
azu 14.03.15 조회: 4814 코멘트: 7
jungahk 14.03.14 조회: 4157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