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괌에서 합격했습니다. (여러번떨어지고맘고생)
럽럽 2014.03.05 조회: 5244 |
이곳에 글을 쓰는 날이 오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공부하기 전에 항상 합격수기 읽는게 낙이었고,힘을 얻을 수 있었던것같아요.그래서 저도 어떤 도움을 드릴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러차례 떨어졌어요.2009년에 한번 떨어진후로 손 놓고 있다가 2012년에도 여러번 낙방;;
그 때는 내가 왜 떨어졌는지 모르고,저 자신을 분명히 돌아보지 못했던것같아요.
그냥 일하면서 1년 안으로 합격해야겠다고 기간만 잡아놓고,공부를 소홀히 하고 시험만 보러갔던것같아요.
무조건 1년안으로 병원일 그만 두겠다고,빨리 뛰쳐 나오고 싶은 마음만 강해서 말이예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2달만하면 붙는 시험이다.. 어렵지 않게 붙는다.. 난위도가 높지 않다... 그래서 그냥 만만히 봤고, 너무 자만했던것같아요. 그 말을 착각하면 안되는건데.. 공부하면 붙는 시험이라는 거지 대강해도 되는 시험이란 뜻은 아닌건데요.. ㅜ
여러분도 혹시 저처럼 일하시면서 준비가 소홀해지신다면, 저처럼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서 가시길 바래요.
난 왜 안되는걸까.. 이론 강의를 해볼까.. 다른 학원을 다녀 볼까.. 별별 쓸데 없는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한길만 갔어요.원장님 강의만 듣는것도 내 능력에는 벅차다 판단했고, 원장님 강의만 완전히 내것으로 만든다면 가능할꺼라 생각했어요.
2013년 11월에 혼자 조금 봤고,(이건 도움이 별로 되지 않았어요.) 12월 부터 강의 듣기 시작했고 두달 듣고 나서 2주간 정리하고 나서 시험전에 다시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험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건 불안감과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었던것같아요. 12월에 그 불안감이 심하게 오고 1월에 또한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만큼 심하게 오고요.
오히려 2월이 되어 시험이 다가 오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이 시험 혼자와의 싸움인지라 함께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것같아요. 힘들때 서로 의논도 하고 모르는 문제도 토의하고 그런 사람이 한분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험만 보고 떨어져서 써버린 돈때문에 부담감은 더 컸고, 내가 정말 얼마만큼 노력하는지 모르면서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 말들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고요.
<공부 방법>
공부하는 스타일은 각자 다르니까요.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갖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집중이 되는것같아요. 그리고 이 시험에 대한 파악? 눈치?를 빨리 채는 사람이 빨리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너무 늦어졌지만 한번에 되는 사람은 정말 빨리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답 위주로 노트 정리했고, 반복해서 공부했어요.
정말 하루에 16시간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했는데도 시험전에 호텔에서 불안감이 심하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의연하게 나 자신을 다 잡을 수 있는게 중요한것같아요. '나도 이 많은 자료를 못해도 한번은 본거고, 나도 할수 있어!'하면서 배짱을 갖고 가는게 중요한것같아요.
스트레스 심해서 머리는 빠지고,뱃살은 늘어만가고,체력은 바닥나고요.. ;; 정말 진빠지게 하는 시험이었답니다.
<출제 경향과 난위도 >
저는 87문제를 6시간 (9분전에 컴이 꺼짐) 한문제를 너무 고민해서 풀어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어요.
제가 마지막에 떨어지고 딱 1년만에 본건데 어려워 졌다고 느꼈어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풀 수 있는건 몇 문제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겁먹지 마시구요. 차근히 풀면 원장님 강의 내용으로 풀어갈 수 있답니다.
계산 1문제,드래그 1문제, 그림문제 2개, EKG는 그림문제 없고 그냥 설명 1문제, 멀티를 많이 풀었고 멀티가 어렵더라고요.우선 순위도 6개 정도.. 우선 순위는 원장님 강의로 충분히 풀수 있었고요.
문화에 대한 문제가 많아서 넘 걱정했어요.
<괌>
괌 시험장에 할머니 두분이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시험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와서 착찹하고 꿀꿀했는데... 떨어진건 아닐까 반신 반의..
괌에 혼자 갔는데 현지에 사는 한국분을 우연히 만나서 인연이 되었네요.
아이들 키우는 가족분들과 저녁에 바베큐파티에 초대 받아서 같이 먹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분들이 그렇게 많이 이민 가있는줄 몰랐습니다. 16년.10년,30년 사신 분들... 그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더더욱 미국 간호사 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미국 본토로 자녀들 대학 다 보내고, 참 여유있는 생활을 누리고 계시고,, 그냥 그 자체로 제가 꿈에 그리던 생활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ㅎㅎ
원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강의 정말 재미있게 들었어요. 왜 책보면 안되는 시험이란 건지 깨닫겠더라고요.
원장님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들었고, 인생의 교훈과 가르침을 주실때도 적어두었어요 ㅋㅋㅋ 왕팬이 되었죠~
아는게 정말 많아졌고, 지금 머릿속에 지식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실제로 본 원장님 모습 너무 이쁘셨습니당~~^^
지금도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아가고 계신 대한민국 간호사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힘내세요.제가 해냈으니 모두 당근 합격 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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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럽럽
- 너무 감사합니다. 송구스럽네요 ;; 저만 붙은 시험도 아닌것을 .. ㅎㅎ 정말 일하면서 막 떨어질때 아무 생각없었던거같아요. 하고 있는게 있으니까 안일한 마음을 갖게 했고,절실함이 줄어들면서,, 돈이야 또 벌면되겠지.. 소홀히 시간을 보냈던 1년이 후회가 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그 좌절의 시간이 소중하게 다가 오기도 합니다.주위사람들 엔클에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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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럽럽
- 말들때문에 예민해지면서.. 합격으로 보상 받으리라.. 보란듯이 행동으로 보여주리라 다짐했습니다. 함께 게시판에서 공부하시던 샘들 저도 잊지 않고 있답니당~ 부디 모두 모두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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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
- 선생님, 여러번 떨어진 사람으로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저도 손놓고 있었는데, 이렇게 합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용기와 힘이 되네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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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럽럽
- 모카 초코님~ 너무 반갑네요 ;; 애너하임에서 합격하신분 맞으시죠~ 선생님 덕분에 많이 위로 받았고, 합격 기운얻고 ㅋㅋ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도 조금은 나아져서 공부할수 있었어요.
난다~~.
14.03.12
조회: 4507
코멘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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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ni
14.03.10
조회: 3900
코멘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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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럽
14.03.05
조회: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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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또
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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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yro
14.03.03
조회: 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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