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합격입니다.
Jinny 2013.12.10 조회: 4851 |
이번에 홍콩에서 시험보고 합격했어요.
트릭으로 확인했지만 100%믿지못하고 있다가 한국오자마자 유료 결제하고 PASS 단어 보고 합격이구나 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괌에서 시험 보고 FAIL 했던 과거력이 있어요.. 이번에는 기필코, 꼭 붙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독하게 2달 공부했습니다. 오프도 힘들게 받았거든요.
학교를 졸업하고 병원 웨이팅 기간에 서류준비를 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입사를 하게되어 정신없었습니다. 대학병원 수술실, 신규간호사로서 병원 과제도 있고 또 처음 접해보는 사회생활..이 자체만으로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정신차리고 리뷰강의를 들었어요. 리뷰 강의를 들으면서는 많이 들어본 내용이고, 국시를 본지 얼마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 같았어요. 문제는 제껄로 만들지 못했던 거죠. 이렇게 리뷰강의만 질질끌면서 몇개월을 듣다가 문제풀이 2달을 들었어요. 막상 수강했던 시간은 몇시간이 안됐던거 같아요. 리뷰와 문제풀이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시험은 봐보고 싶고 공부는 안했고.. 괌으로 휴가 가는 김에 시험 한번 봐보자는 어리석은 마음가짐으로 떠났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FAIL.. 괜히 기분이 나빠 또 몇개월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다 이번 10월 ATT를 신청하고 같이 시험보러갈 친구와 함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의지도 되고 모르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게 되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단지 힘들었던 점은 일을 하면서 공부를 했던 점입니다. 데이 근무를 마치고 녹초가 되어 꾸벅꾸벅 컴퓨터 앞에서 졸면서 강의를 듣다가, 복습을 하면 12시가 넘고.. 또 다음날 데이근무를 나가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하고.. 이 생활이 일주일, 한달, 두달 반복되니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어요. 연장 근무라도 하는 날이면 12시간 이상으로 고된 막노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때마다 생각을 했어요.' 이런 생활 하기 싫으면 얼른 알엔하고 영어해서 떠나야 한다구요..ㅎㅎ' 오로지 시험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프린트를 제본떠서 책처럼 봤고 (2달 강의 들으니 2권 나왔어요), 요약 공책 1개 만들어서 보았습니다. 게시판에 약물 프린트 완전 달달 외우면서 적극 활용했구요.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는 강의 프린트를 먼저 풀어보고, 집에서 강의를 듣는게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이었고, 부서 특성 상 나이트 근무나 주말 근무는 응급 수술이 없으면 여유로웠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근무가 없는 주말에는 친구와 스터디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 공부를 했습니다. 다른 약속들은 다 접고 카카오 스토리와 페이스북 어플도 지웠었어요.. ㅎ
이번에는 86문제, 3시간 동안 풀었는데 성인, 모성, 아동, 정신, 약물, precaution 정말 골고루 나왔습니다. 대부분이 우선순위 묻는 문제였어요. multi 8문제정도, exibition 1문제 나왔고 드레그와 계산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multi는 증상을 묻거나 treatment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였는데 지난 시험에서 한번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를들어 질병 하나를 공부하면 증상을 주주룩 써놓고 외우고 그랬어요. 마지막 3문제는 정말 자신있게 풀었는데 컴퓨터가 꺼지는 순간 지난 시험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족보에서 많이 나왔는데 문제가 완전히 똑같다기 보다는 문제 안에 지문들이 낯익어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미국에서 인턴쉽을 하면서 실습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 때의 값진 시간이 아련하고 이젠 목표가 되었습니다. 알엔 했으니 탄력받아 영어 하려구요. 무엇보다 좋은 강의 해주신 원장님 정말 감사드려요. 시험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좋은 말씀들 덕분에 용기도 얻고 꿈도 얻었어요. 마지막에는 질문이 있어 전화까지 드렸었는데.. 다 받아주시구^^
오프인 날 한번 찾아뵐께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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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다양한 고생도.경험도 노력도 차근차근 성공의 열쇠가 되어 너무 감사한 순간입니다 신규근무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에 세계로 향한 길이 훤하게 다가옵니다. 이젠 좀 쉬시면서 미국병원 출근할 순간을 잘 만들어봅시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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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ny
- 시험 장소 찾기 쉬워요!저는 호텔 가던 도중 찾았거든요 overseas building 이었나.. 이름은 벌써 까먹었네요ㅠ 완차이역 B1출구로 나가시는게 편할꺼에요. 빌딩 안에 들어가면 1층 안내판에 pearson center딱 써있구요~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셔요 답해드릴께요^^
모카초코
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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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xomo
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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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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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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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제니
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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