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미국에서 합격입니다^^
오드리 2013.06.08 조회: 4071 |
안녕하세요!! 저는 6월 4일에 미국에서 시험을 보았고..어제 면허번호를 확인하며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매일 공부하기전 합격수기를 읽으며 용기를 얻고, 소리없이 화이팅을 외치며 이를 악물고 공부했는데...저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되서 너무나 기쁘네요^^
저는 33살.. 한국에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가난하지만 꿈과 열정이 있는 남편의 박사과정을 따라 2년전 미국으로 왔습니다. 오면 영어도 샬라샬라 될줄 알았는데..남편 뒷바라지 하며 아기낳고 집안에 갖혀 살다보니 영어도 안되고.. 밖에 나가면 벙어리 신세로 넘 답답하구..그래서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엔클렉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수십번도 할만큼 너무 힘들었어요..아기가 생후 6개월 부터 시작하려니 공부할 시간도 없구...처음엔 강동 강의를 들어볼까도 했었지만..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없이 아기키우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하루에 3시간에다 정리까지 하려면 안될꺼 같아 좀 비싸더라도 제 편의를 봐주며 일시정지와 연장을 해주겠다는 말만믿고 "누리센스"라는 곳에서 일주일 동안 열심히 했어요..그런데!!! 하루사이에 갑자기 사이트가 닫혀 담당자와는 아무런 연락이 되질 않더라구요...정말 포기하고 싶었어요..돈도 없는 상황에 사기까지...지금 생각해 보면..그 사건이 절 독하게 맘먹고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후 ***학원에서 이론강의를 아기 낮잠잘때 1시간,,저녁먹고 남편에게 아기맡겨놓고 또 1시간..그리고 정리하다보면 밤12시..그렇게 7개월 정도 했고..2개월동안 혼자 해보겠다고 하다가 시간만 흘려보내고.. 원장님 말씀대로 이론강의 다 필요없더라구요..생각이 하나도 안나요 ㅠㅠ 물론 많이 배웠고..병원에서 근무할때 미처 몰랐던 것을 알게되어 재미있게 강의 들었지만..지나고 보니 책만 줄줄 읽었던것 같아요...합격 비법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처음 공부하시려고 하시는 선생님들께 제발 이론강의 듣지 말고 원장님 기출문제 강의만 들어라 하고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원장님 ㅈㅂ강의가 이론강의 보다 더 좋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거든요..
암튼..원장님ㅈㅂ 강의를 들을때부터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해서 낮에는 아이랑 놀아주고, 낮잠잘때 1~2시간 강의 듣고..남편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6시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다 9시 정도에 집에돌아와서 남은 강의를 듣고 새벽1시에 자는...그런 생활을 한달정도 하였습니다. 원장님 강의는 한달 반 정도 들은것 같네요..시험 일주일을 남겨둔 상태에서는 남편이 열흘정도 휴가를 받아 아침부터 저녁 7시~8시 까지 도서관에서 엄청 열심히 공부를 하였죠...나중엔 토까지 나오려고 하더군요 ㅎㅎㅎ 어렸을때 이렇게 공부만 했더라도 서울대 갔을꺼라며 남편에게 우스갯 소리도 하였답니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시험일...다행히 집에서 차를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시험장이 있었고.. 그날 같이 시험보는 미국인이 15명 정도 있었어요..순서를 기다리며...이 사람들은 합격만 하면 당장 병원에서 일할수 있어 좋겠구나...생각하며...나도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병원에서 만만나자..하며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시험은 처음 20문제는 어렵지 않았어요..그땐 멀티도 몇개 안나오더니..나중되니까 문제도 아리까리...단답형은 그나마 쉽다~ 하며 풀었는데..멀티는 정말 답같기도 하고 답 아닌것 같기도 한 애매꾸리한게 많았고...우선순위 문제에선 딱 이거다 싶을 우선으로 해야할게 너무나 헷갈렸어요..그래서 그런지 우선만 연달에 4개가 나오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고...그때 또 다시 마음을 다잡았죠...여기서 지면 나는 끝이다..하구요^^ 그리고 73, 74, 75번,,,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습니다. 75번 문제를 풀고나니 설문지 화면으로 바뀌더라구요.. 시험장을 나오면서도 과락으로 떨어진건지...합격한건지...확신을 가질수가 없었고...나오자마자 트릭으로 확인해 보니 합격할때 보이는 메세지가 뜨더라구요... 집에오니 남편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어리벙벙 결과를 믿지 못하는 저와는 반대로 남편은 확신하고 있었고..차에서 내리니 집앞에서 저를 안고 뽀뽀까지 해주며 저를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축해해 주었어요ㅎㅎ
그리고 저도 도움많이 받았으니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도움을 주고자..밖에 나갈때도 문제가 떠오르면 메모하고 하니..40문제가 되더라구요 ㅎㅎㅎ 남편이 공부머리는 안좋으면서 그런건 잘한다며..나보고 공부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ㅎㅎㅎㅎ
그동안 열강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리며..(원장님 강의가 그리워질것 같네요...ㅠㅠ) 그리고 1년동안 박사과정 하며 힘들텐데..육아와 살림까지 도와주며 뒷바라지 해준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공부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열심히만 하면 무조건 됩니다..저도 해냈으니까요..화이팅 하시고..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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