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오사카에서 시험 합격했어요^^
친절한꿈 2013.04.17 조회: 4293 |
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 합격수기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읽고 댓글을 달기시작했습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쓸 수 있길 바라면서 달고 했습니다. 다행히 저도 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NCLEX 시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움 빌리지 않고 몇년 묵은 자료들을 보고 또 찾아보면서 스스로 서류를 진행했습니다.
서류를 진행하면서 다른 백* 총론강의라고 하여 듣기 시작했고 꾸준히 7개월 정도 공부를 했지요.
미국에 되지도 않는 영어를 하면서 전화로 푸쉬하면서 ATT를 받고 시험 칠 날이 다 되어가니깐
병원 웨이팅 기간이 당겨져서 입사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고 하다가 결국 돈만 날렸어요..
신규 간호사로서 일을 배우면서, 또 독립을 앞둔 시점에서 갈 수 있는 날도 없었고 너무 하루하루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땐 너무 암흑기였어요.. 울면서 매일 출근하기를 반복했었으니깐요.
그러다가 스스로도 지금은 일에 전념해야할 때라고 생각했고 유학을 가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일단 일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2년 정도 보낸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 말부터 공부를 시작하려고 강동학원에 문제풀이를 1달 들었어요.
10월인가? 한달을 신청했는데 거의 강의를 듣지도 못했어요.
독하게 마음을 먹지 않으니까 일을 하고 돌아와서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러다가 해가 바뀔 날을 앞두고 있는 12월 말에 가족 친지들이 저를 무시? 하는 말에 울면서 다시 시작했어요.
그냥 일이나 다니다가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이나 하면서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낫다.. 뭐 이런 말들..
계속 일을 하면 저도 곧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렇게 살긴 싫었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사촌들이 다 유학을 하고 그런 모습을 동경했던 저라서
꼭 제가 돈 스스로 모아서 가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서울에서도 3-5년만 일하고 떠날거라고 다짐했거든요.
병동도 너무 싫었고 학벌 위주에다가 제가 여기서 BSN을 한다하더라도 일은 나아지지 않을거니깐.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3개월 문제풀이를 들었는데요, 거기다가 원장님 덕분에 2주를 더 들었어요^^
전 벼락치기 스타일이 아니라서 꾸준히 매일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공부하시겠지만^^;;;;
정말 처음에 너무 양이 많아서 힘들었어요. 3시간 동안 않아서 공부하는게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는 1달 반? 정도까지는 일하는 날에는 1.5시간씩 잘라서 들었습니다.
3월 말까지 인강을 듣고 2주 정도 남았을땐 복습을 했는데.... 사실 복습을 다 못했습니다.
근데 제가 인강 시작부분이 모성, 아동 부분이라서 그 부분은 모두 리뷰를 하고 갔고
약물 부분은 계속 반복되니까 더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시험치기 2일 전에는 보내주신 족보로 하루종일 공부를 했고 전체적으로 훑어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오사카로 출발하는 날에는 틈틈히 제가 정리한 노트를 리뷰를 하면서 다녔어요.
사실 노트 정리한것도 다 보지는 못했어요..ㅋㅋㅋ 그냥 마음 안정을 위해서 눈은 보지만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저는 오사카에서 시험을 쳤구요. 피치항공을 이용했구요.
피치항공은 저가항공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정시에 비행기 출발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고(물론 성수기라 좀 비싸게 사긴했어요ㅠㅠ)
* 피치항공은 제2 간사이 공항에서 내려줍니다. 1공항으로 가셔서 리무진을 타고 가셔야해요^^
1공항 가셔서 버스 그림 잘 보고 따라가면 리무진 타는 곳 바로 찾을 수 있어요!
다이이치, 힐튼 호텔 바로 옆에 피어슨센터가 있어서 편하지만 저는 너무 비싸서 다른 호텔에 묵었어요.
OSAKA TOKYU INN이라고 해서 마찬가지로 근처에 있는 호텔입니다.
다이이치가 10만원이 넘드라구요. 제가 무슨 호강을 하겠다고 그런데 묵겠냐며 다른 곳을 찾아서 골랐어요.
도큐 인은 7만원? 그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마 그리고 4월이 성수기라서 조금 더 비싼 거 같았어요.
역이 너무너무 커서 사실 도큐인으로 못찾아가서 일본사람들한테 물었더니 직접 데려다 줬어요^^;;;
화이티 쇼핑센터를 찾아서 M10번 출구로 나가서 한 5분? 정도 직진하다보면 보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도큐인을 검색하면 사람들 후기도 있으니까 사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화이티 쇼핑센터 어딘지 물어보실때는 차라리 지도나, 영어단어를 써서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본 사람들 잘 못알아듣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이미지가 너무 좋은 오사카가 되었어요.
다들 다이이치 호텔에만 묵는 것 같아서 숙소 이야기도 올려요~!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10시 시험이지만 8시 조금 넘어서 출발을 했고 또 모르는 길이니 물어서 도착합니다..ㅋㅋ
힐튼 호텔이라고 하면 또 못알아들으시니 지도에 글자를 보여주니 잘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는 길에 삼각김밥도 사먹고 음료수도 사서 도착을 해서는 지문과 사진을 찍고는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아마 컨퍼런스 문제가 나왔던 것 같아요.
컨퍼런스 문제라고 해서 진정 컨퍼런스 문제는 아니지만 계속 나오더라구요...ㅠㅠ
단답형이 되는 문제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 같아요.
2시간 지나니까 75문제도 덜 풀었는데 쉬겠냐고 해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까지는 희망적이라 75문제까지 풀고 끝나겠지 생각했는데 점점 넘어가면서 너무 어려워졌어요ㅠㅠ
그래서 제발 75문제에서 끝나지 말아라 라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100문제가 넘고... 150문제가 넘고..ㅠㅠ 기억은 안나지만 170문제 가까이 풀었던 것 같네요
정말 울고 싶었어요. 제가 공부를 이렇게 헛되게 했나.. 눈물이 앞을 가렸더랬죠ㅠㅠ
그래도 정말 연속으로 문제 맞추고 빨리 나가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next를 누르는데 그게 안꺼지더라구요ㅠㅠ
제가 이미 75문제까지 시간을 2시간 넘게 쓴지라 마지막까지 있을 수도 있단 생각을 하니까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초조하더라구요, 시간 초과되서 끝나면 어쩌나해서..
next 한번씩 누를때마다 제발, 제발 이러면서 눌렀어요..
그러다가 계속 나올 줄로만 알았던 문제가 꺼져버려서 너무 놀랬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마지막 문제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ㅠㅠ 거의 문제도 기억이 안나지만요ㅠㅠ
저는 정말 제가 그렇게 많은 문제를 풀줄 몰랐는데ㅠㅠ..
거의 눈물이 터져나올 얼굴을 하고는 빠른 속도로 호텔로 왔어요.
트릭으로 확인했고 팝업이 떴지만 믿을 수가 없어서 한번도 못뵌 원장님한테 전화를 했더니
그러면 100% 합격이니까 걱정말라고 축하하고 감사하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ㅠㅠ
하지만 전 믿을수가 없고 너무 불안한 나머지 2일을 불안함 속에 보냈어요.
병동에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 쌤들이 물어보는데 "너 시험 못쳤다매?" 이소리 듣는데 얼마나 화가 나던지-_-
어쨌든 어제 이브닝 근무를 하면서 너무 불안한 감에 휴대폰으로 화장실 가지고 가서 확인을 했네요..ㅋㅋㅋ
PASS 라는 글자를 보니까 좋긴 한데 진짜인가 싶어서 지금까지 5번 넘게 계속 로그인 해보고 있네요..ㅠㅠ
원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질문 엉뚱한 것에도 늘 빠르게 답변해주시고, 강의 속에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그리고 더군다나 원장님 생각과 제 생각이 비슷해서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원에 한번 찾아갈께요^^ 이제 정말 유학 준비를 해보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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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려요 완전 감정이입하면서 봤어요,,저도 이쯤에 시험치려고 했는데, 지금완전최악이네요 ㅠㅠ 시간이 너무 없지만,공부는 하기싫고,,;;
4월말이라도 시험칠수있었으면 좋겠어요,,흑 ㅠㅠ
저두 오사카 갈건데,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
임상에서 꿋꿋히 일하시면서 ,,너무 대단하세요 ,,
뜬금없는걱정이,
제가 3개월 수강하면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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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모르는게 너무 많아 정리해놓은거 시간상, 전혀 보지도 못할것 같아요,, 혹시 영어가 많이 걸림돌이 되나요?ㅠㅠ
그리구 모성,아동,정신 비중을 많이 두고 공부해야하나요?
거기다 할애할 시간이 너무 없어 ,2일정도씩 두고 그냥 정리할생각인데, 너무 불안하네요 ㅠㅠㅠ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아 위에 후기를 답변이라고 썼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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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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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오사카가 왠지 어려운 추세인것 같아요 ㅠㅠ
제 친구는 한 1년전에 쳤는데 홍콩에서 멀티도 거의 안나와고 단답많이 나오고했다더라구요 ;ㅠㅠ
저두 오사카 생각하고있는데, 홍콩을 가야할지 ㅋㅋ
너무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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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축하 축하합니다. 이렇게 좋은 결과 내면서 괜히 걱정하셨네요. 이렇게 시험장 정보까지 시원히 주시니 정말 친절의 극치입니다. 감사합니다. 시험 pass하셔도 자주 연락하면서 친절하게 잘 친했음 합니다. 얼릉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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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yougi
- 선생님 ㅎ 저는 그날 아홉시 시험이었는데 시험끝내고 나오면서 맞은편에 계신 누군가를 봤는데 그 분이 선생님이었나봐요 ㅎ 저도 곧 글 올리려구요 ㅎ 우리합격을만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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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ning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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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저는 27일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저도 1월 부터 들었는데..저도 정신은 못들었던거 같아서 불안해요..
시험칠때 모모 챙겨 가야하는지 좀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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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꿈
- 저는 모성 아동은 아예 안풀던지 거의 안풀었던 것 같아요 ㅠ 예방접종부터해서 열심히 했는데 저는 정신 부분이 좀 더 많이 나왔고 우선순위 등 나머지에서 많이 나왔어요 ㅠ 시험칠때 여권이랑 att 가져가시면 되고당 섭취하도록 간식 가져가셔요! 오래풀면 정말 당 떨어지드라구요 ㅠ ㅠ
nayougi
13.04.18
조회: 4422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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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징밥
13.04.18
조회: 4074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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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꿈
13.04.17
조회: 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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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리
13.04.17
조회: 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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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psjr
13.04.08
조회: 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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