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합격했습니다

sjmom 2013.03.26 조회: 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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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 18일 제 아래아래 글에 뉴욕에서 합격하신분이 계셔서 더 반갑네요

의심병이 심해서 레터받고 올리려고 기다리다가 좀 늦었습니다 ㅋㅋ

저는 동부 다른 주에서 시험을 쳤고 강의는 2개월 full 로 들었구요 이번이 세 번째 시험이었더랬습니다

사실 첫 번째 시험은 제 실수로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엉겁결에 시험날짜가 바로 잡히는 바람에 아예 공부를 못하고 갔었어요 그래서 떨어지지만 미리 시험유형이라도 보자하고 시험쳤고 당연히 떨어졌지요

그리고 두 번째 시험을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강동을 알지도 못했고 저는 한국에 학부할때도 혼자서 하던 습관이 있어서인지 혼자서 개념 잡으면 충분히 할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계획을 짜서 공부를 하는데도 감이 오지도 않고 답답함만 늘어갔지요 개념을 다 끝마쳤다고 생각했고 자신있게 시험장에 갔는데 시험당일에 너무 충격적 이었어요

그 날 느낀거죠 ‘이렇게는 시험이 붙지 않겠구나’ ‘어떤 사람은 8번만에 붙었다는데 그게 내가 될수도 있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리곤 돌아와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제게 남편이 말합니다 “한국에 어디 문제 유형이라도 가르쳐주는데 없냐”구요..그래서 만난 강동학원 저에겐 정말 안성맞춤이었어요

제가 기본 개념을 혼자서 독학한 후라서 원장님 강의 2~3일만에  적응했고 아랫분들 말씀처럼 완성된 문장들이 아닌 문제들이었지만 두 번의 시험으로 익숙해져있어서인지 하루하루 강의를 들으면서 ‘아 내가 이래서 틀렸구나’ ‘이런 유형은 이렇게 푸는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정말 감사하게도 강의 시작날 부터 아동을 시작 마지막에 제가 가장 자신없는 우선순위랑 약물까지 마무리할수 있는 기간 이었던거죠 사실 원장님께 여쭤봤거든요 “제가 따로 우선순위랑 약물을 들을까요” 하구요..원장님께서 그냥 강의를 한달간 쭉 계속듣고 그문제를 반복하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듣길 잘한거 같아요

두 달 듣고 나니 10일간 제가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남았는데 좀 불안했어요 10일을 더 들을까 아님 남은 기간을 다시 리뷰할까 그러다 두달 강의를 다시 리뷰하는 쪽으로 맘을 잡고 열공했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말 재밌는건요 리뷰하실 때 알게되겠지만 리뷰하면서 그 내용을 강의 해 주는 원장님 목소리가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시험장에서 그 문제 또는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요 더 또랑또랑 원장님 목소리가 들려요..시험 보다가 몇 번을 실없이 웃었네요 ^^

저는 total 190문제를 풀었구요 사실 나중엔 안끝나고 해서 ‘또 떨어지는건가 왜이래’ 하면 혼자 얼굴빨개지며 짜증을 막 내고 있었어요

가뜩이나 더 황당한건 제가 똑같은 a-fib ECG를 두 개나 풀었구요 V.T 문제1 flat문제 1해서 ECG만 4개를 푼거죠 ECG는 정말 자신있어서 보고 가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나 하며 열폭하고 있는데 문제 꺼졌구요 나오고 나니 저혈당증상 온 사람처럼 다리풀리고 손떨리고 목마르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쉬는 시간에 음료나 스낵을 동내지마시고 여유 있게 가져가세요 끝나고도 물 마셔야하고 허기지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당 많이 땡겨요 ㅋㅋ) 집에 돌아오는길에 계속 생각했어요 ‘뭐가 잘못되었을까 족보에서 본 문제 그대로나온것도 있는데 그리고 그 답으로 갔는데 왜 떨어졌지’ 혼자 판단하며 도착했는데 남편의 초췌한 모습.. 세상에서 아이들 보는게 가장 힘든 일이라며 저보고 애들보며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결과에 신경쓰지말고 그동안 네가 고생한 과정을 생각하라며 위로해주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펑펑울었어요

저는 사실 만1살 만4살 아이 둘 엄마인데 미취학 아이들이라 밤에 아이들 자면 딱4시간만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더 간절하게 그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어요

여기 지금 3교대 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고 아이들 키우며 혼자 공부하시는 선생님 대부분이시잖아요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공부하시고 집중력을 많이 기르시는게 도움되요 (공부하는 기간만 TV랑 친구 잠시 끊으셔요 ^^)

저는 1.6배속으로 듣고 그날 배운 걸 다 확실하게 공부하고 자는 방법으로 택했답니다 그럼 4시간이 물도 안마시고 훌쩍 간답니다 마지막에 혹시 몰라 제가 중고로 산 lippincott 문제집이 있었는데요 그 문제집에 마지막 부분에 6개의 예비 문제 푸는게 있는데 전 그것도 다 풀었는데 정말 도움이 안되었어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족보를 다시한번 더 보시는게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시험 날 떨어진 줄 알아 확인도 안하다가 하도 주변에서 빨리 확인하라고 재촉전화가 와서(제가 시험공부기간동안 끊은 친구들요 ^^) 억지로 확인했는데 Good pop up 창이 떴는데 믿을수가 없길래 원장님께 처음으로 전화를 해봤어요 

 Good pop up  뜨는데 이제 진짜로 믿을수 있는거냐고 아니겠죠 했더니 원장님께서 “선생님 합격이에요 걱정마세요 그리고 너무 고마워요 내가 강의도 너무 못 하는데 합격해주고 진짜 너무 고마워요”그러시는거에요 얼마나 맘이 찡한지요

강의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원장님 강의 중간에 가끔 말씀 하셨잖아요 “제가 강의를 못해서 죄송하다고..” 그 말들을 때마다 제가 진짜 강의 듣다가 혼자말로 “왜 자꾸 저 말하시지?” 하면서 되려 화가났거든요..왜냐하면 이건 정말 헌신없이는 안되는 일이잖아요 진심으로 원장님이 후배들이 잘 되길 바래서 이렇게 하고 계시는 거라고 이 멀리에서도 동영상만 들으면서도 그 진심을 느낄수 있었거든요

그러니 원장님!! 제발 이제 그런 말씀 하지 마셔요 정말 훌륭한 강의고 제 주위 그 누구에게도 당연히 추천할 강의랍니다 아셨죠? ^^

제가 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었지요 제가 한국사람들 없는 쪽에 살다보니 한번 시작하면 끝내기가 쉽지 않답니다 이해해 주셔요~^^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여러분 컨디션관리 잘하시고 잘 준비하셔서 한번에 합격하세요 저처럼 돌고 돌다가 이리 늦지 마시구요^^ 늘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도우미
2013.03.26
셈의 감동수기에 감동의 가슴이 짜릿하게 전율을 전해주십니다. 애들 키우랴. 공부하시랴.. 글구 끝을 보실려는 노력들이 미래의 큰 인물이 되시리라 믿어요. 확실한 신념에 확실한 희망 보면서 저도 강의 잘 해야 겠습니다.ㅎㅎ 셈께 도움될수 있었음 합니다. 한국에서 할수 있는 일들 알켜주심 저도 딸랑 딸랑 잘 할께요. 건강 잘 챙기면서 세상 젤 이쁜 아가들께 힘이 되어주세요.
  • **합격자
2013.03.27
쌤~ 합격한후 이 레러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건가요?? 피어슨에서 밖에 확인할 길이 없네요 .
  • 해피맘
2013.03.28
"Has passed" 참 기분 좋네요! 합격 축하드려요~ ^^
  • sjmom
2013.03.28
**합격자선생님 저는 이걸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고 제가 두번 fail 했었을때도 has not passed 레터가 왔었어요 그땐 제가 어느 영역에서 near 였고 above였고 below였는지도 다 나왔는데 이번엔 한줄로 has passed 만 적혀있고 점수는 없네요
  • 친절한꿈
2013.03.28
축하드립니다! 저도 원장님께 전화할 수 있길 바래요ㅠㅠ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애기들 보시면서 대단하세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judy322 13.04.02 조회: 4581 코멘트: 10
고맙습니다 13.04.01 조회: 3798 코멘트: 4
sjmom 13.03.26 조회: 4094 코멘트: 5
오드리될뻔 13.03.26 조회: 4089 코멘트: 6
kjyssy 13.03.22 조회: 4140 코멘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