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오사카에서 9시에 시험을 보고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트릭으로 확인하여 바로 밑에 글 올리신 한다면 한다 선생님과 같은 pop up창 떴었는데 혹시 몰라 기다리다가 제 눈으로 라이센스 확인하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전 13년차 간호사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고 두 아이의 엄마이며 셋째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참 열악한 상황이지요? 저 보고 힘내시라고...

문제풀이 강의는 12월 3일 월요일에 시작해서 한 달 듣고 다시 1월 11일부터 시작해서 한 달 들어 총 2달을 수강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는 하루 세 시간이라는 강의 시간 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복습은 엄두도 못 내고 강의 밀리지 않고 듣기에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새벽 3시에 일어나 3시간동안 강의 듣고 데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와서는 애들 챙기고 저녁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그냥 주부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신, 아동, 모성 강의가 끝나고 우선순위 몇 강의 듣고 나서 2월 13일에 수강은 종료되었고 우선순위 강의를 더 듣고 싶어 며칠 더 수강 신청을 할까 생각했다가 그 동안 들었던 강의 복습하고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아 강의 자료 복습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꼼꼼히 읽어보았고 그 다음엔 속도가 좀 빨라졌어요. 마지막엔 제가 중요 체크 해 놓았던 것만 보았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약물은 빨간 형광펜, 드래그 문제는 파란 형광펜, 그림 문제는 노란 형광펜. 기타 제가 한 번 더 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녹색 형관 펜으로 체크 했었습니다. 마지막에 약물 정리할 때 빨간 형광펜으로 표시된 부분만 쭉 보는데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많은 도움 되었던 것 같습니다. 

9시 시험인데 8시 반경에 피어슨 센터에 도착하였고 저보다 2분의 선생님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온 순서대로 시험 시작되었고 저도 9시 조금 전에 시험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IDDM문제였고 강의 들었던 내용 상기하면서 답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과 똑같은 문제는 없었던 것 같고 강의 내용 생각하면서 문제와 보기를 2번 이상 읽어보고 신중하게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갔습니다. 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멀티 문제 나왔고 그 후로도 몇 문제 풀고 나면 멀티문제가 나와 내가 잘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60문제 넘어가면서 모르는 문제 나와 한참 고민하면서 문제 풀었고 그래서 인지 75번 문제 풀고 76번 문제로 넘어가더군요. 75번 넘어가면 세 문제를 연달아 맞혀야 합격으로 끝난다고 들었는데 알 것 같은 한 문제 풀고 나면 그 다음 문제는 전혀 모르겠는 문제가 나와 맞히고 틀리고를 반복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좀 잘 풀린다 생각이 들었을 때 멀티 문제 나왔고 그리고 또 몇 문제를 푼 후에 멀티 문제 또 나왔습니다. latex allergy에 대한 멀티 문제 였고 보기 5개중 3개를 선택한 후 그 다음문제는 아는 내용이어서 문제 보자마자 바로 답 선택하였는데 어떤 문제였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그리고 넥스트 누르니 EKG그림 나오고 4번에 Atrial fibrillation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연속 3문제를 맞혔다는 확신이 들었고 넥스트 누르면 화면이 바뀌겠구나. 그럼 나는 합격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넥스트 버튼 누르니 설문조사 화면으로 바뀌어 기분 좋았습니다.

멀티 문제 10문제 이상 풀었고, 드래그 문제 3문제, EKG그림도 간호와 연관 지어, 약과 연관 지어 여러 번 나왔고 계산문제 2문제 정신, 아동, 모성 어느 한 부분만 많이 나왔다는 느낌 없이 골고루 풀었습니다. 약물 문제는 약 이름이랑 용량이랑 하루에 몇 번 먹는지 조합된 문제가 많았습니다. 공부하실 때 참고 하세요.

이번에 안 되면 애가 이제 셋이니 다시 공부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고 원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시험 준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러 선생님들께 저 같은 상황에서도 합격했으니 꼭 합격하시라고 힘 드리고 싶어 이렇게 합격수기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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