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빨리 들어오시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 오동숙 2008.10.14 조회: 13236 |
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자리잡은 강동출신 간호사입니다.
2006년 스케쥴A가 다 소진되고나서 미국 올 길이 막막하여
많은 간호사님들이 우왕좌왕하는 것 같습니다.
점수를 아직 못내서 영어공부를 더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점수 낸 다음에도 길이 없어서 마냥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고요.
미국 현지사정을 보면
간호사들이 없어서 병원마다 쩔쩔매는 것은 맞아요(최소한 캘리포니아는).
그래도 이민 정책과 현지사정이 따로 돌아가니 어쩔수 없지요.
제가 한국에서 엔클렉스와 영어공부를 할때
이런 이민 정책에 너무 무지하여
그렇게 간호사가 모자란다는데 정부에서 어떻게 하겠지.. 하는
무식 용감한 마음으로 공부만 열심히 했는데
점수를 다 따고나니 스케쥴A가 막혔더군요. T.T
우여곡절끝에 미국에 들어와 간호사로 일하고 있지만
저같은 분이 또 있을까봐, 그리고 학생비자, 관광비자로 지금도 속속
들어오시는 분들 and 어떻게든 빨리 들어오려고 조바심내는 분들을
위해 몇마디 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관광비자, 학생비자로 들어와서 대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 엄청 후회하시는 분들 많아요.
한국생활은 정리했지 여기서 신분유지하면서 마냥 기다려야지
게다가 최악인 것은 영어점수도 없이 들어오신 분들이에요.
한국처럼 아엘츠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요. 아엘츠를 아는 튜터가 있는
것도 아니요. 시험을 보려면 버스타고 가는 것도 아니고 비행기타고
호텔 예약하고 날라가야되니 한번 시험볼때마다 해외로 원정가는 것과
같은 실정이랍니다.
미국 들어오시고 2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아엘츠 공부하시는 분도 있어요.
미국 가려고 한번 마음 먹으면
하루라도 빨리 가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렇지만 괜한 조바심으로 들어왔다가 후회하지 마시고
챙길 것 다 챙기고 돈 최대한 아끼는 방법으로 미국 들어오세요.
지금 방법으로서는 국내수속하는 길이 최고로 현명한 방법입니다.
에이전시에 내는 돈 만불 이만불 아깝다고 학생비자로 들어와서
무작정 알아보겠다 하시는데
미국와서 돈 쓰기 시작하면 만불 이만불 수개월내에 다 없어집니다.
그런 뒤에 기약도 없는 schedule A 기다리다가 다시 몇만불 쓰게 되구요.
학생비자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혼자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스폰서를 구하는것도 말이쉽지
지금처럼 영주권 수속이 수년 걸리는 상황에서는 병원들이
개인에게 스폰서를 잘 안해줍니다.
그래서 에이전시로 가게 되는 것이구요.
에이전시에서 띠어가는 돈 얼마 안됩니다.
한국간호사들은 에이전시가 무슨 악덕업체인 것처럼
간호사에게 돈받아서 챙기고 어쩌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에이전시통해서 국내수속하고 미국 들어온 두 친구. 저는 이 친구들이
가장 현명한 것 같습니다.
공백기도 최소한이고 들어와서 수개월내에 다시 일 시작할 수 있고
영주권을 받아서 들어오니 신분유지하느라 돈 안써도 되구요.
지금상황은 엔클렉스있고 영어 있어도 현지에서는 어쩔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운좋게 혼자 알아보고 스폰서를 구하더라도 영주권 신청할 때까지 수년
기다려야되는 상황이에요.
미국에 빨리 들어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
- 강돌
- 셈 넘 반가워요 .. 언제나 후배들 아껴주시는 정성. 하늘 땅 만큼 감사합니다. 귀한 글 읽고 나니 새록 새록 옛날 생각이 묻어납니다. 건강 잘 유지하시고 가끔씩 셈의 얘기들을 들려주세요..한국 오심 꼭 연락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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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acil
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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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l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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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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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n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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