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오사카 첫 시험.. 그리고 6시간 time out..

like62 2012.07.25 조회: 5020

문제풀이를 들으면서 합격수기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읽는 것이 낙이었기에 저도 올려봅니다. ^^

 

2006년 말, 한국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을 때쯤 서류 접수 하면서 ㅇㅎ 엔클렉스에서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도중 한국에서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고 저의 공부도 흐지부지 되면서 엔클렉스를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2012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익숙한 학원인 ㅇㅎ를 다시 찾아 총정리반 2개월을 수강하였습니다. 공부를 안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2개월 총정리 들으면서 새롭더라구요~매일 매일 다른 내용에 대해 수업을 하니, 예습 복습을 안하면 머리에 별로 남는 게 없는듯했습니다.

그래서 원장님 강의가 좋다는 소문에 강동학원 문제풀이반 1개월 수강했습니다. 반복학습을 하다 보니 복습을 따로 안 해도 헷갈리긴 하지만 머리에 남더라구요.

강의를 자꾸 멈추면서 듣다보니 하루짜리 강의를 하루에 3시간씩 2틀에 걸쳐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달 300000초 강의를 반밖에 못 들었습니다. 못 본 동영상과 남은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1달 더 문제풀이를 들었고 처음에는 1.4배속으로 듣다가 나중에는 1.8배속으로 들어도 들을 만하더라고요 ㅎㅎ 1.8배속으로 들어도 들을만하다는 자신감에 약간은 빠른 감이 있지만 오사카로 시험 보러 떠났습니다.

 

시험장은 듣던 대로 깨끗하고 조용하고 친절했습니다. 다이이치 호텔 체크아웃 후 사물함에 제 짐이 다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사물함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시험시작. 75문제만 풀면 꺼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 지문이라 한 문제 한 문제 깊이 생각해봤자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처음에 생각한 답으로 찍으면서 한 시간 조금 넘은 시간에 60문제 풀었습니다. 60문제까지는 멀티 4~5문제 드래그 1문제 계산 1문제 나머지는 우선순위 풀었습니다. 60문제 이후로 약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약물을 거의 공부안한 저는 대충 찍었고 끝날 줄 알았던 75문제 이후로 계속 문제들이 쏟아졌습니다. 80문제 넘으면 끝나겠지 100문제면 넘으면 끝나겠지 하면서 풀었는데 시험은 종료되지 않았습니다. 뒤에 푸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어 이때부터 신중하게 풀려고 노력했지만 점점 초조해지고 지쳐갔습니다. 결국 6시간이 지나고 time out...

 

마지막엔 정신 줄을 놓고 풀어서 몇 문제 풀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200문제정도 푼거 같습니다.

멀티는 20문제, 드래그 2문제(수혈순서, Vaccum Assisted Closure(V.A.C.): 몇년전에 한번 봤었는데 이게 나오다니..) , 계산 3문제(계산문제만이 정답이라고 확신할수 있었음), 컨퍼런스 20문제, 정신 20문제, 모성10문제, 그림1문제, 프리코션 5문제, 약물 20문제, 우선순위 100 문제정도 푼 것 같습니다. 

time out때까지 풀어서 떨어졌구나 좌절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멀티를 많이 풀고 드래그 2문제밖에 안 풀었으니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2.5일뒤 유료싸이트로 결과 확인하니

Pass... 눈물 나게 기뻤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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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잘 안해서인지 막상 문제 푸니 헷깔리는게 많았습니다. 근무를 하면서 공부하느라 하루 3시간정도 공부했고 족보강의도 2개월밖에 안 들어서 많이 부족했지만, 원장님강의를 들으며 족보 위주로 공부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똑같이 나온 문제는 거의 없었지만 족보 위주로 응용해서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time out때까지 풀어도 희망을 가지시라고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합격 후기를 남길 수 있게 해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 도우미
2012.07.25
저도 셈 합격수기 기다렸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글구 감격의 승리를 즐기고 있습니다.더위를 확 날려주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6시간 over time후의 진한 감동은 평생 몇배의 성공으로 신나는 pass를 줄곧 이어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좀 푹 쉬시면서 다시 영어를 향해 달려봅시다.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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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o33 12.08.08 조회: 5230 코멘트: 1
chltjs 12.08.01 조회: 4422 코멘트: 1
like62 12.07.25 조회: 5021 코멘트: 1
귀염돌이 12.07.18 조회: 4561 코멘트: 2
미소진 12.07.10 조회: 4612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