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합격했습니다.

yuna 2012.04.06 조회: 6352

후기를 올리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도 혹시 저와 같이 몇번의 도전끝에 합격하실 셈들에게 또한 처음 준비하시는 셈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작년 11월 처음 fail을 경험하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남들은 두세달 준비해서도 된다는데 난 뭐가 부족했을까.. 한 열흘정도는 정말 panic상태에 다시 도전하고픈 용기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분명 모르는 질환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모르는 med가 나온건 아닌데.. 그몇달동안 봐왔던것과는 전혀 다른 낯선 예문들... 다시 준비를 하면서도 이번엔 돼야는데라는 부담감과 또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으로 시험날짜를 10번정도 바꾸다 결국 ATT마지막날인 3월 30일에 시험을 봤습니다... 

솔직히 붙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음을 경험했고 자신이 없었기에 시험 전전날 문제집 두권을 신청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 이번에 안되면 다시 준비해서 보자라는 마음으로... 그런 편안한 마음(?)이여서인지 아님 지난번과 같은 안내원들과 환경이어서인지 일단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랐던게 처음 휴식전까지 내가 몇문제를 풀었고 얼마가 흘렀는지도 모를만큼 문제와 예문에 충실한 저를 발견했습니다.. 분명 모르는 예문들이 나오긴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아닐것 같은 두개를 일단 제치고 나머지 둘중에서 그간 공부했던 내용들을 되짚어가며 차근차근 답을 체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crutch문제를 풀땐 왼손을 오른쪽 겨드랑이에 넣다가 뺐다가... 오른팔을 구부렸다가 폈다가... 15’면 이정도인데 아니 30’였던거같다... 혼자서 중얼중얼... 아마 뒤에서 지켜보는 직원이 웃었을겁니다... 답을 맞춰가고 있다는 확신은 없었지만 반복되어 나오는 SATA문제들에 약간의 희망을 붙들고 화장실에 다녀온후 다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이었던 75번 문제가 migraine의 S/S, SATA였는데 다섯가지 예문중 두개는 확실히 알겠고.. 두개는 이게 있었던것도 같은데.. 한개는 완전 모르겠는... 저 솔직히 확실히 맞는 두예문중에서도 한개만 체크했습니다.. 정말 정말 확실한 120% 예문에만... 15개가 넘는 SATA문제중에서 두개 이상 답한거는 120% 확신하는것만 세문제정도.. 나머지는 분명 SATA임에도 정말 120% 확신하는걸로 한개씩만 체크했습니다... 확실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엔클 시험후기를 읽다보면 긴가민가 하는답에는 아니간만 못하다는 말과 한개 체크해도 답처리가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여덟개의 SATA문제중에선 정말 확실히 아는 답이 한개인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땐 무조건 SATA문제는 두개이상 체크를 해야하는걸로 알고 갔기에 읽고 또 읽고 나머지 한개는 결국 마음가는데로...-.-;;;  아무튼 확실한건 한개 체크도 오답처리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붙은걸 보면말이죠..*^^*   

다음으로 말씀드리고싶은건 이시험을 처음 준비할때 많은 혼동을 주었던 도대체 맞는답을 고르라는건지 틀린답을 고르라는건지 문제방향의 이해불가였습니다.. 경험한바론 clarify, request f/u, further f/u, more education, concern, additional instruction은 pt가 틀리게 말한 지문 혹은 잘못 표현된 질환이나 검사방법을 교육이 더 필요한것으로, 틀리게 알고 있으니 중재를 해줘야하는구나로 생각하시고 답을 찾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f/u, assess, intervention, include teaching은 옳게 설명된 문장으로 가장 먼저 중재해줘야하거나 교육에 포함해야하는 의미로 생각하시고 풀으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말하고 싶은건 원장님 강의를 듣다보면 알겠지만 질환, 검사방법, med등이 반복되어 설명되어집니다.. 프린트에 쓰다보면 여백이 부족할때가 많고, 프린트도 점점 방대해지고.. 또 강의중에 받아적기때문에 뭐라고 써놨는지 내가 못알아볼만큼 흘려쓰게 되거나 같은 내용을 적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분명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강의를 바탕으로한 sub note 쓰실걸 강추드립니다.. 일단 저는 질환노트, 검사방법노트, med 노트를 정리해서 공부했습니다.. 질환노트에는 한 질환에 S/S, S/E, priority, SATA등 강의중 부가되서 적게되는 경우가 많은질환들... 예를들어 많이 등장하는 질환인 DM, CVA, CHF...등은 서너페이지로 채워졌습니다... 반면 중요하지만 적게 등장하는 질환등은 한페이지정도... 물론 많은시간이 요구되고 처음 한달정도는 힘겹다는걸 해본 당사자로서 알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반복해서 적는 수고가 덜해짐을 아시게 될것입니다... 시험전 한번 쭉 훑어 보는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끝으로 공부하면서 잘모르는 질환, 증상, 검사등을 찾아봤던 site들입니다.. 

1) 질환과 검사방법등에 궁금점이 생길때 도움이 되는 site http://www.mayoclinic.com/, http://my.clevelandclinic.org/default.aspx , http://www.muschealth.com/default.htm , http://www.kmle.co.kr/ 

2) Med 궁금점에 도움되는 site http://www.revolutionhealth.com/drugs-treatments , http://www.fpnotebook.com/index.htm 

3) sample question 을 무료로 풀어볼수 있는 site.. 각 파트별로 rationale이 함께있어 이해하기 편합니다...  http://nclexreviewers.com/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번 많은 질문으로 귀찮게 해도 단한번 짜증내지 않으시고 왜 답으로 가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답글 보내주신거 정말 고맙습니다... 원장님이 자주쓰는말로 엔클렉스시험은 분명 모두가 되는 시험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장님 강의와 함께 자신의 노력과 수고가 함께해야만이 이룰수 있는 시험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셈들... 끝까지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돌
2012.04.06
셈의 노력. 정성. 정보에 주말이 엄청 행복해집니다. ㅎㅎ 셈 헤어진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fail의 아픔도..다시 pass의 기쁨도 다 같이 할수 있어 더욱 소중한 순간입니다. 저도 사이트 잘 참고해서 좀 영리해져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건강 잘 챙기면서 다시 한국에서 만나요. 꼭~
  • 해피맘
2012.04.06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요즘 여러가지 일들로 집중이 잘 안되던 찰라였는데..^^; 공부방법에서 시험문제 푸는 방법까지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힘이 납니다~
  • 경이
2012.04.06
합격 축하드립니다^^ 너무 부럽네요 ㅎㅎ 공부한지 일주일된 완전 신입인데 정보 너무 감사드려요!!!!!!!!!^^
  • 종합비타민
2012.04.07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샘 글읽다 공감된 부분이 맞는답과 틀린답은 어떻게 고르라는걸까? 공부하면서 늘 느꼈던 부분이지요.. 솔직히 한달 강의 듣는 시점에 자연적으로 이해가? ㅋㅋ 되더라구요.. 그래도 샘이 이렇게 적어 주셔서 넘 감사하답니다.... 다시한번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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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 12.04.16 조회: 5352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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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이 12.04.02 조회: 4986 코멘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