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대만 pass했습니다.
둥그리![]() |
나이들어 어디가서 말하기도 챙피해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다녀왔습니다. 옆에서 남편은
왜 공부하냐고. 집에서 애들 잘키우라는 말 . 정말 귀가 아프도록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 살면 인생 끝장 날거 같아서 뭔가 하고 싶었습니다. 주위 조그만 병원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다시피 살은 인생이 억울하기도 하고. 뭔가 계기가 있어야 겠다 싶어 시작한 공부. 중간에 그만 둘까도 몇 번 이었지만. 남편의 무시하는 말들이 더 미워 끝까지 했습니다.
주말엔 남편의 따가운 말을 뒤로 하고 도서관까지 가면서 공부하고 오면 애들 모습은 참 불쌍하기도 하고.. 참 나이 들어 공부하는데는 정말 이것 저것. 눈에 끌리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두눈 딱 감고 4개월 매달렸습니다. 덕분에 애들은 학교 갔다와서 라면 삶는것은 자연적으로 배웠네요. 엉망인 집을 정리하고 나니 인제사 공부하던 모습이 생각나고
기쁨이 더 쏠쏠해집니다. 참 많이도 해메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동네 작은 병원이지만 실력이 훨씬 늘었습니다 . 환자들한테도 자신생겼습니다. 막연한 간호가 확실하게 느껴지고
강의중 원장님 말씀 많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주위 간호사들한테도 많이 격려하지만 작은 병원 근무하시는 셈들의 의욕이 별로라 안타깝기도 합니다. 인제 영어해서 다시 남편으로부터 받은 주가를 올릴계획입니다. 문제는 96문제..약 8문제 나온거 같습니다. 정말 불안해서 신중히 풀었습니다. 우선순위 많이 풀었고. 멀티. 어사인.. 다 가물가물하지만 잘 기억해보겠습니다. 저도 많이 도움 받았습니다. 청소하니라 정신없지만 그래도 대부분 생각날거 같습니다. 4학년 5반에 이룬 결실이. 젤 보람찬 공부였습니다. 여기 공부하시는 분들은 더 넓은 병원에서 케이스가 더 많으니 더 잘 합격할거 같습니다. 미워서 남편이름으로 멜.사이트 접수까지 다 했던것이 킬킬대고 웃음까지 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 내세요.
세븐
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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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이
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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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리
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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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핀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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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dol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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