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 괌이에요~~^^
sca![]() |
수요일 시험 보고 트릭으로 팝업이 뜨는걸로 보아 합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합격수기 읽으면서 용기내고 꼭 나도 합격해서 수기부터 써야지
생각했는데^^ 팝업뜨는거 보고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정말~
저는 8월 31일 괌에서 한번 시험을 봤었어요.
필리핀에서 간호학 전공했으니 뭐 영어도 알겠다 조금만 더 보면 될것이야!! 하고
젊음의 패기로 강동학원 네 글자 알고 있었지만 자신만만하게 혼자 하겠다고 공부하고선
괌 갔다가
이 문제들은.. 음.. 뭐지?? 책에선 본 적이 없는 ㅠㅠ 내가 공부한 것들은 무엇인가..ㅠㅠ
144문제 네시간정도 보고 벙 찐 얼굴로 시험장을 나왔죠
자신 있게 아 답은 이거다 하는 게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 암담했어요.
덕분에 괌 여행 일주일 하고 푹 쉬다 와서
집에 오니 제가 시험보는 뉴멕시코주에서 우편이 와있었어요
그래도 난 무한긍정이니까 혹시나 하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봉투를 열었으나
Sorry to inform that you did not pass the exam
헐....... ㅠㅠ 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씁쓸하더라구요
어떤 부분에서 모자랐는지도 나와주고 시험 기회 세번뿐이라고까지 하니까 더 부담됐어요.
응원해준 사람들한테 말하기도 힘빠지고 부모님 주위 사람들한테 안됐다고 말씀드릴 부모님 생각하니
또 죄송하고 또 필리핀에서 졸업하고선 길이 어떻게 되나 니가 하는걸 한번 보자 하던 사람들한테도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윽
같이 공부했다가 두번째 시험 바로 준비하던 언니도 위로해주면서 바로 다시 하는 게 좋은거 같다 해서
강동학원 홈페이지에 들어왔어요
그랬더니 합격수기에 8.31일 괌 합격이라면서 58세 선생님이 글올리셨는데
아니 이분은 내가 시험장에서 와 나이 되게 많아보이시는데..라고 생각했던 그 분!!!!!
그리고 바로 그 다음주에 강동학원 갔었죠
사당으로 가서 원장님도 만나뵙고 그 날 원장님 사무실에서 두번째 시험 접수했어요 ^^
9월 21- 12-21 정확히 세달 강의 듣고 시험 봤네요. 일부러 스케줄도 그렇게 잡았어요
처음에는 세시간 듣는 게 왜이리 힘들던지 한달 딱 듣고 비슷한 부분들이 반복되면서
한달 되니까 강의 속도를 1.2 1.4 1.6 점점 올렸어요
두달째 되니까 이제는 아는 문제들 많이 나오고 원장님 강의하실 때 약물 나오면 저는 먼저 외우고 있고
아주 가끔 원장님께서 "아 이거 뭐였죠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미안해요 " 하시는 약물들도
제 머릿속엔 이미 있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좀 늘어가고있구나
내가 지난번 시험에 얼마나 몰랐었는지 더 알게 되었어요.
프린트 뽑아서 강의전에 먼저 읽어보고 답을 생각해본다음 강의 들을때 내 생각이 맞으면 느끼는 그 희열
틀리면 왜 틀렸는지 몰랐던 거 또 알게 되고 반복되면서 나중에는 1.8 속도로 들어도 따라갈만했어요.
12월이 되니까 이젠 아침에 랩탑열어서 얼른 원장님의 얼굴을 보고싶은 정도가 되더라구요
조금 늦게 올라오면 오늘의 강의는 뭘까 기다리게 되고 강의 올리시면 아마 제가 제일 먼저 열어봤을거에요^^
하루종일 공부만 하면 되니까 저는 수기 읽으면서 가정있으신 분들 진짜 대단하다 생각 많이 했어요.
강의 들으면서 내가 너무 나태했구나 반성도 하고 독서실에서 조용히 해야되는데 웃기도하고
집에 뒹구는 여기저기서 받아온 큰 사이즈 포스트잇을 활용했어요 저는~~ 자주 나오는 주제
문제 나오면 원장님이 칠판에 쭉 적으시는 내용 알파벳순으로 포스트잇 한장 씩 따로 적어서 공책에 목차까지 해서 정리했어요. 나중에는 비슷한 거 나오면 더 보충하는 식으로 써나가니까 점점 머릿속에도 정리가 되더라구요
시험 날이 다가오면서
자신있어야 하는데 자신감까지는 안생겨서 두번째 시험에 합격한 그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언니도 자신있진않았다고 근데 시험보니까 쉽고 느낌이 좋았다고 해서
알겠어~하고 괌으로 갔어요
가는 날 엄마가 화이팅 이라고 했는데 옆에서 아빠가 화이팅은 싸우라는거 아니야? 하시길래
adrenengic fight & flight 생각났어요^^
친척집에서 지내면서 수험생이라고 이것저것 대우받으면서 시험 당일에 조금 일찍 갔어요
70문제 까지 하니까 두시간 됐다고 쉬라는데 괜찮아 다섯문제만 더 풀고 끝날거니까~ 하고 그냥 했어요
75문제에서 끝날거란 확신에^^
멀티 많이 나오면 좋다는데 멀티가 18번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많이 나와줘서 나올때마다 반가웠어요
75번 문제 풀고 넥스트를 누르기 전에 제발 제발~ 하면서 천천히 눌렀는데 정말 파란 화면 되면서
서베이로 넘어가서 눈이 똥그랗게 떠졌어요^^
풀면서 한번도 못본 옵션이나 새로운 문제 나오면 약물 이름 외우고 옵션 외우고 그랬어요
공부하는 분들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저같이 모르고 틀리지마시라고!!!
75문제 풀고 아 붙었구나 확신했는데 집에 와서 문제 생각해보면서 노트 보니까 틀린 게 계속 나오는거에요 ㅠㅠ
다시 불안해지면서 트릭해봐야지 했는데
그 트릭이라는 게 어느 절차까지 가야 팝업이 뜨는지 몰라서
시험을 다시 보겠다고 하고 전에 시험을 치신적이 있습니까? 나오는데 좌절
떨어진것인가 ㅠㅠㅠㅠㅠ
혹시 트릭하시는분들 그 페이지까지는 작성해야 팝업이 뜨는거였어요..
아하하하하 기쁘네요........
그동안 친구들도 안만나고 집 독서실 집 독서실 이었는데
역시 인내는 써도 열매는 다네요~
저처럼 한번 떨어지셨다가 다시 공부하시는 분들
중요한건 한번도 실패하지않음이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거니까 용기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강의들으면서 나는 시험 보고 생각나는 문제가 몇개나 될까 궁금했는데 적어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나오네요
도움받았으니 도움 드리게 되어서 기뻐요^^
원장님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늘... 안이쁘시다구 그러시는데 이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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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
- 합격수기가 넘 신나요. 읽어도 읽어도 넘 재밌어요. 낭랑한 이쁜 목소리가 에너지로 넘쳐나는 모습에 뭔가 확 다가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머님 넘 사랑이 가득했어요. 온가족의 행복이 부럽고 멋있고.. 언제 시간내서 어머님이랑 함께 축하파니를 해요. 추카 추카드립니다.
나엘사랑
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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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구름
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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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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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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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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