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았는데, 끝까지 용기 잃지 않게 격려해주신 원장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7월 초에 입국해서 정신없이 3주를 보내다가 결국 강의 하나도 못듣고

불안속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 이틀전에 이상하게 약물 정리해 놓은 것을 쭉 ~ 훑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동안 정리해 놓은 강의 노트는 하나도 못보고 약물 노트만 봤는데 왠걸.. 약물 문제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2시간 / 75문제 중 30문제 정도는  멀티, 약물, 우선순위만 풀었다죠,, 멀티에서도 약물 포함된 문제가 꽤

있었어요.

 

21일 밴쿠버 버나비에 있는 피어슨 센터에서 시험 봤습니다.

행정 절차상이라고 할까요, 아님 사람들 특성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시험 감독할 때 정말 까다롭게 행동

하기로 유명합니다. 캐나다 사람들... 순진하고 착한데 꼭,, 요럴때만.

아무튼, 저는 1시 30분 시험이라서 아침 든든히 먹고, 기분 나쁠 각오 단단히 하고 시험 장소로 향했지요.

직원 두명 있었는데 왠걸.. 너무너무 친절하더라구요. 시험 센터 환경도 너무 쾌적했구요.

불안하기는 했지만 시험 장소 들어갈 때, 다 끝나고 나올 때, 기분 정말 좋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2시간 동안 75문제 풀었구요.

멀티, 우선순위, 프리코션, 약물, exibition, 그림문제(신장 생검 자세) 등 골고루 풀었어요.

멀티랑 우선순위 합해서 거의 15문제 이상 푼 것 같아요. 유럽에서 슈퍼 박테리아 때문에 난리 났었잖아요.

프리코션 쫌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난이도는 어렵지 않게 한 4문제 푼것 같구요.

그 영향 탓인지 어쩐지.. 약물 문제는 상상외로 많이 풀었습니다.

- 병명이랑 환자 상태 설명해 놓고 주어야 할, 의사 오더중 질문해야 할 약 등 -

분명 확신에 찬 답을 골랐는데도 약물 문제가 자꾸 나오니까 나중에는 점점 불안해지더군요.

설파제제하고 퀴놀론 제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등 항생제 위주로 골고루 풀었어요.

(요즘은 항생제가 대세인듯.. 약물 문제 말고도 멀티나 다른 문제에서 보기로도 종종 나왔구요)

불안불안 했는데 75문제에서 팟! 하고 꺼져서 모 아니면 도 겠거니~ 하고 맘 편하게 나왔습니다.

 

오늘 기분 좋~~게 빅토리아 놀러 갔다가 집에 와서 에라잇~모르겠다 하고 유료 확인 했는데

보람이 있군요 ^^

같이 기뻐해주신 원장님 넘넘 감사하구요~  꼬옥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

 

참고로 저는 사운더스 강의 2개월 듣고 족보 문제풀이 2개월 해서 총 4개월 들었는데요.

사운더스 들을 때 좀 게을러서 성인 파트 들어가기 전 총론부분하고 아동/모성까지만 듣고

중간에 족보 문제 풀이 했는데 (책 분량으로 보면 성인과 정신이 1/2권, 총론/아동/모성이 1/2권 정도)

족보 풀이만으로도 충분하구요, 원장님 믿고 따라 가시면 됩니다 ~~

저는 임상 그만둔지 2년 정도 되어서 사운더스를 듣긴했지만 총론 부분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정리 예쁘게 해서 연습장 놓고 열심히 써가며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강의 듣고, 한 번 쭈~욱 훑어보고

혹시 시간이 되시면 빠른 속도로 다시 한번 듣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제 스스로 아무리 외우려고 노력해봤자 원장님 강의 반복적으로 듣는 것 보다는 못하더라구요.

공부 안해도 강의 열심히 듣다보면 나중에는 원장님 멘트에 앞서서 제가 먼저 강의하게 됩니다 ㅋㅋ

 

시험 앞두고 계신 선생님들!!  자신감을 가지세요 ^^ 저도 부족하게 공부했다고 불안해 했는데

믿고 따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네요. 힘 내시구요~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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