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필리핀-마닐라 합격

basara 2010.09.29 조회: 5873
먼저, 이렇게 합격수기를 올릴 수 있게 제게 능력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2008년에 시험을 보려고 $200 결제했지만 자신감 부족과 업무때문에 포기하고 2년을 보냈습니다.
올해 들어서 더 이상 미루면 절대 안되겠다 싶어 다시 $200 결제하고 바로 ATT push, 그리고 스케쥴까지 일사천리로 잡았습니다.
ATT push 와 schdule  일정 잡는 것은 다른 선생님들께서 글을 올려주신 것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생일 물어보는 질문에도 엉뚱한 날짜 알려주고 엉망진창으로 대답하였지만 다행이도 전화 받은 분이 대충 잘 알아들어 ATT도 잘 받고 스케쥴도 제대로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저처럼 엉망진창 영어하시는 분들도 용기 얻으셔서 꼭 직접 해보시기 바래요. ^^;
 
저는 서류 접수시작하면서 아는 언니의 도움으로 NCLEX 사운더스 이론강의를 free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동이론 (모스비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그렇게 이론 강의를 듣긴 들었지만 실제적으로 그 강의들이 제가 시험에 pass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는 말하기엔... 그 당시 제가 너무 공부를 안해서 공부했다고 말할 수가 없네요. 강동 모스비 강의를 들은 것도 시험보기전에 모스비책 펴보고 그곳에 필기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 수업 들은 것을 알았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이론 강의를 들은지 1년이 넘어가니까 전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나서 **** 학원의 총정리도 보긴했지만, 이론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실제 시험에서는...이 것 역시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엔 미흡한 것 같습니다.
 
이론은 학교다닐때 국시준비하면서 익힌 것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시험 본 후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상에서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문제푸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강동 문제풀이 강의는 동영상으로 2개월 가량 들었습니다.
2개월동안 매일 강의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필기에 집중하며 들었습니다. 처음에 정속으로 강의를 들으니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1.4배속 정도로 빨리 듣고 못 받아 적은 것은 강의들을때 녹음을해서 review 할때 다시 듣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최대 2시간 30분 이내에 강의를 다 들을 수 있고 약간의 긴장감도 생겨 강의에 집중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첫 한달 가량은 매일 강의만 듣다가 시험보기 보름 전 부터는 수업듣기전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이명자 선생님 처럼 지문보고 선생님이 필기해준것들을 기억해서 똑같이 적어보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강의전 지문을보고 문제를 유추해보고 미리 적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 부터는 완벽한 필기보다는 되도록 답이 왜 그렇게 가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자신감도 붙는 것 같더라구요. 모르는 문제라도 이렇게 생각해서 풀어나가면 되겠구나라는 자신감... 물론 시험보기 2~3일전에는 내 공부가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도 했지만요....ㅡㅡ..
 
전 이번 시험때문에 여름휴가를 가지 않았습니다. 시험도 보고 여행도 할 생각으로... ^^ 그래서 시험 장소도 가깝고 시험장소에대해 잘 알려진 일본이나 홍콩을 버리고 필리핀으로 잡았습니다. 에매랄드 빛 바다를 봐야겠다는 생각에!
물론 혼자 였다면 일본으로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겠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추석연휴끼고 7박8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필리핀 시험장소는 합격수기에 올라와 있는 것을 도움으로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글맵을 이용하여 지도도 출력하여 가니 좀더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 센터는 생각보다 규모도 있고 깨끗하게 잘 되어있었어요.
필리핀 현지 간호사들이 시험을 많이 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시험보는 날에도 족히 40명은 넘게 시험을 본 것 같습니다.
 
시험문제는 처음 15문제를 잘 풀어야 한다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어 열심히 풀었습니다. 신중하게 문제를 읽고 또 읽고 시간제한을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 늦어도 신중하게 풀어 2시간 반 동안 75문제를 풀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문제가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되면 2번, 3번 단락을 끊어 읽으며 문제의 요점이 무엇인지 무엇을 묻는 질문인지 곰곰히 생각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10문제 풀때까지는 많이 봤던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5문제가 지나면서 부터 문제가 골고루 나왔는데 50~75문제는 주로 아동, 정신, 행정관련, 약물이 계속 반복해서 나와 내가 고른 답이 잘못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어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러 합격 수기들의 글을 상기시키면서 신중하게 답을 체크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반만에 75문제를 풀고 컴퓨터가 꺼졌을때 시험결과가 나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고른 답이 정답일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험장을 나올때보니 시험장을 꽉 채워 같이 시험보고 있던 필리핀 간호사들은 거의다 빠져나간 상태였습니다. 그게 쫌 기분이 않좋더라구요. 영어권 간호사와 비영어권 간호사라는 점이... 영어를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ㅠㅜ
 
그렇게 시험을 보고나서 다음날 전 보라카이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마음 한켠에는 시험에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지만 그래도 먼 곳 까지 와서 이렇게  NCLEX 에 도전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놀았습니다.^^
그리고 보라카이에서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유료로 시험결과를 확인하고는 너무나 기뻣답니다.  ㅎㅎㅎ 만약 pass가 아니었다면 우울한 휴가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
 
이글을 읽으시는 NCLEX를 준비하는 모든 선생님들 자신감을 가지세요!
누구나 pass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붙었는 걸요.^^
 
 
  • 도우미
2010.09.29
오래 전 부터 결심하셨던 목표를 이제 달성을 하셨네요.큰짐을 내려 놓은것 같은 느낌이 드실것 같습니다. 홀가분 하시지요?즐거운 휴가도 보내시고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아오셨으니, 조금 쉬었다고 영어준비도 합시다요.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basara
2010.10.03
감사합니다.
정말 강동강의가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민미니 10.10.07 조회: 6016 코멘트: 1
JML 10.09.30 조회: 5783 코멘트: 1
basara 10.09.29 조회: 5874 코멘트: 2
lsy0614 10.09.24 조회: 5444 코멘트: 1
mona 10.09.24 조회: 5336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