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오사카 합격
비밀 2010.07.26 조회: 5973 |
25일 밤 11시 넘어서야 PASS확인이 되었네요.
저는 이번이 2번째셤이었어요. 4월에 쳤다가 FAIL해서 울먹울먹 다시 시작했어요.
첫시험은 82문제 가량 풀었고 붙을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똑 떨어졌고,
솔직히 너무 우울했었어요. 처음부터 시험준비 같이 하면서 같이가서 시험 본 친구는 붙고 저는 떨어진거였거든요.
마음을 다스리고.. 한번 더 정리해보자.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ATT신청하고 셤장소를 변경해서 오사카로 예약한후에 5월20일경부터 다시 문제풀이 들었습니다.
기억속에 1/4 밖에 안남은지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었습니다.
병동에는 PASS했다고 뻥치고 몰래준비했습니다.
공부한다고 이래저래 시간내는거 피하는게 눈치보여서요..;;
근무끝나면 돌아와서 그날 올라오는 강의 하나 듣기에도 정말 벅찹니다.
역시나 강의가 조금씩 밀리고...못듣고 지나가는 날도 있고...복습도 못했습니다.
날짜가 7월23일이어서 강의는 7월 10일까지만 등록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복습하면서 정리했죠.
약 열흘동안 문제풀이만 한번보기에도 헥헥댔습니다.
뒤에 진도나간거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구요,
진도나간 부분은 전염병,아동백신접종에 대한 내용만 겨우 외우는 정도로 시험 이틀전에 정리했네요.
두 번은 봐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결국 한 번은 전부 보고, 중간정도까지만 두번째로 훑고 나머지는 손댈 수가 없었습니다.
시험 이틀전에는, 아.. 전화해서 스케쥴을 8월로 미는것이 어떨까 수백번도 더 생각했습니다.
학원에 전화해서 적중문제를 요청하면서 전화받으신 선생님께 이랬습니다.
"선생님.... 다들, 공부 안된거 같은 마음으로 시험보러가죠? 저만 이런거 아니죠?"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다들 공부안된거 같은 마음으로 가는데 시험보면 그게 아니라고.. ^^
암튼 저는 여기 합격수기올리신 쌤들만큼 열심히 한건 아닌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더 해야할 공부가 너무나 많았는데 부끄럽게 그냥 시험을 봤네요.
뭐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에 따른 판단이니... ^^
그래도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던것은.....
한달 반 동안 매일매일 강의는 들으려했는데 못 듣는 날도 있었구요, 매일 복습은 절대 못했고 약물은 강의들은 것들 중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정리했습니다. 별로 안많았어요.ㅎㅎ 특히 증상이 엄청 따라붙는 Hyper,hypothyroid, cushing, addison, CHF(Lt, Rt 구별)는 다 정리했고 precaution은 답을 금방 찾을 수 있도록 이해하면서 외웠고, SCI, Thyroidectomy, laryngectomy 관련문제는 비슷한 형태가 많기 때문에 반복하면서 옵션을 위주로 보다보면 거의 외워지구요, lung 관련 문제들인 chest tube, high & low alarm, COPD, Asthma 등도 반복해서 문제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정신과 문제풀이도 유의해서 봤구요.
일단 반복!! 요게 진짜 중요합니다. 저절로 외워집니다.
결과는 어떠했느냐..!
거의 '조~옥보'탔네요. 푸.하.하.!! 이렇게 웃을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러나 잘 나오지 않던 문제도 몇개 보이고,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죠.
precaution 5-6개, 우선순위 무척 많~이, multi 3-4개, 약물 7-8개(꽤 나왔죠), 정신과 7-8개, 모성4-5개, 아동 4-5개 정도.... 이렇게 나왔고 2시간 지나니까 쉬겠냐길래 안쉰다고 했더니 나머지 문제주다가 75문제 풀고 컴터 화면 나가고, 설문조사했습니다.ㅎㅎ
1번 실패하고 2번째 공부해보니까,
진짜로 문제풀이 중요합니다. 문제풀이 위주로 꼭 공부하시구요,
문제에 나오는 옵션들, 원장님이 설명해주는 참고옵션들 요런게 진짜 중요합니다.
문제 나오는거 가지고 책찾아서 이론정리 쭉 해서 노트만들어야지.. 요런거 하지마세요.ㅎㅎㅎ
매일 복습하시면 진짜 효과 극대화. 복습할땐 답 체크했던거 가리면서 내가 그 문제를 풀수 있는지를 연습하시기를.. 그러다보면 무엇을 반드시 외워야 하는지 무엇은 꼭 외우지 않아도 풀 수 있을지 눈에 보이실겁니다.
두번째 셤이라 더 부담스러웠어요. 아무튼 홀홀단신 여행이고 뭐고 더 돈 쓰기도 싫어서 하나도 계획하지 않고 딱, 셤만보고 돌아오리라는 맘으로 22일에 출국해서 23일 아침에 셤보고 텅~빈 시간을 어째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
사실은 이번에도 떨어지면 내가 2010년에는 절대로 다시 시험안보고 내년에나 볼테닷.
일단 영어공부나 하자...
요런 맘으로 시험끝난 즉시 호텔 쓰레기통에다가 공부했던 모든 노트,프린트 전부다 버렸습니다.
어허허허!! 속이 시원했습니다.
점심으로 힐튼호텔 지하에 가서 사시미 사먹고
제가 한 일은 생각나는 문제들을 열심히 받아적는것이었습니다.
제가 도움받았던 것처럼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요.
그러고 나서는 너무 피곤해서 남은시간 구경이고 뭐고 일찌감치 공항가서
출국 심사 마치고 GATE앞에서 2시간 동안 가방 베고 신나게 잤습니다. ㅎㅎ
거기서 강동학원에서 수업들으신 쌤 만났는데, 프린트 보고 있길래 힐끗 보니까 강동학원 수업프린트. 그쌤은 잘 보셨는가 궁금하네요.
암튼 돌아와서 정확히 25일 일욜 아침부터 pearson 웹사이트에서 손가락에 땀나도록 조회했으나 안나오다가 밤 11시 넘으니까 결과를 보여줍니다. pass.....
아 얼마나 기다리던 결과인지....
큰 짐 던진거 같아 기쁘지만, 원장님의 시원한 강의와 안녕해야하는게 젤로 아쉽습니다. 제발 공부좀 하라는말, 부당한 간호사 대우에 대한 얘기에 함께 열내면서 공부했는데 말이죠.. ^^
아 그리고 열심히 적어온거 학원 E-MAIL주소 그대로 보내드리면 되는지요..??
강동학원 감사합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쌤들에게 이 합격 수기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사카 시험장>
오사카 시험장은 강추입니다.
정말 소문대로 조용하고, 직원들 아주 친절하고 너무 좋습니다. (첫번째 셤이 홍콩이었는데 거기는 안친절함. 순서 기다리면서 프린트 볼 때도, 보면 안된다고 가방에 넣으라고 무섭게 말했음)
다이이치 호텔에 꼭 묶으시구요(돈 여유 좀 되시면 힐튼호텔도 좋네요. 두 호텔이 붙어있음), pearson center가 다이이치 호텔 바로 옆건물 12층에 있고 호텔 정문으로 나와서 왼쪽을 보면 바로 그건물입니다(1층에 시티은행이 있습니다~). 한 50보만 걸어가면 되지요. 엘리베이터는 째끔 헷갈리게 해놨는데 한번에 12층까지 안올라가고, 11층까지 간 다음에 옆 엘레베이터로 갈아타게 되어있습니다. 유의하세요~
<간사이 공항에서 다이이치 호텔 가는 법>
5번 승차장 앞에 가면 티켓사는곳있음. 1500엔 넣고 티켓뽑고 5번승차장에 오는 뻐스 타면 됨(모르면 티켓팅하는 직원한테 영어로 물어봐도 되는데 영어 못하면서도 완전 친절하게 다 해줌). 정거장은 달랑 두개인데, 첫번째는 신한큐, 그다음이 오사카하비스(Osaka herbis). 오사카하비스가 마지막 정거장이고 여기서 하차함. 운전기사 아저씨 완죤 친절한데, 내릴때되면 "하이도죠~ 오사카하비스 데쓰. 아리가또고쟈이마시다~ " 요렇게 말함. 내리면 또 티켓팅하는곳이 있고 직원들도 있음. 힐튼호텔 어디냐고 물으면 바로 코앞에 있다고 말해줌. 그래서 그방향으로걸어가면 진짜 코앞에 힐튼호텔이 있고 힐튼호텔 중앙을 통과하면 바로 누리끼리한 갈색건물의 다이이치 호텔에 도달함. 너무 가까워서 놀랐음..;;
반대로 공항갈때도 똑같이하면 됨. 내렸던 승차장으로 와서 티켓팅하고 공항으로 고고~
바로 옆에 한신백화점이 있음. 주변에 밥찾아 먹을곳 적당하지 않으므로
백화점 지하가서 수북히 쌓인 벤또하나 사들고 와도 되고, 힐튼호텔 지하가면 식당 많고 한국식당도 있음~ 참고하세요.
Erica~*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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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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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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