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일 일본 합격했어요~

kaeng~ 2009.05.18 조회: 4877
 

합격 수기를 쓰려니 눈물이 나네요~

먼저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005년에 2월에 학교 졸업하자마자 서류접수 시키고 웨이팅 하면서 공부하려고 타학원에서 이론강의를 거~금을 들여 신청하고 6개월 정도 들은 뒤 9월에 발령받고 3교대 시작했습니다. 10월에 서류가 다 되었는데 신규신분인지라 공부는 엄두를 못냈어요~ ICU에서 나이트 10개씩 하면서 하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1년 반쯤 공부줄을 놓고 지내다가 타학원 총정리 동강을 신청해 놓고 듣다가 못듣다가 반복하기를 3-4번~~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더라고요

작년 12월까지 일하고 몸이 안좋아져서 사직을 하고 올해 2월 25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달 반정도 직강으로 들었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합격수기 올라오는 거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힘도 많이 얻었던 거 같아요~ 공부하고 계신 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적어봅니다

 

처음 1주일 정도는 앉아 있는것도 힘들었고 원장님 강의 속도가 빠르시고, 특유의 억양(?)도 있으신지라 수업 따라가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프린트 여백에 무조건 받아적고 하나라도 안 놓치려고 애썼습니다.

처음엔 못적은 부분에 연연해하다가 다음문제도 잘 못듣고 그랬는데 놓친 부분은 그냥 과감히 버리고 다음문제에 집중하면서 놓친부분은 강의 끝나고 옆에 샘들에게 물어보고 그랬어요~ 다들 잘 갈쳐 주십니다^^

3주정도 지나니깐 강의에도 적응이 좀 되고 속도감도 붙기 시작했어요~

저는 노트를 만들까 말까 백만번 고민하다가(다들 만들어야 되는 분위기여서...) 3주정도 뒤에 얇은 스프링 노트 사서 반 접어서 그날그날 강의내용 거의 다 기록하면서 모르는 건 외우고 했구요~ 노트 맨앞쪽 부터는 강의내용을, 노트맨뒤쪽 부터는 약물만 (종류 구분없이 그날의 분량)쓰는 식으로 해서 정리했어요~ 두껍지 않은 노트로 해서 셤 보기 전이 되니깐 노트 한권으로 딱 만들어져서 들고 다니면서 봤구요~줄줄이 써내려 갔지만 글씨 좀 작게 쓰고 여백 조금 남겨두는 식으로해서 새로 추가되는 option  이나 중요한건 보충해서 쓰는 식으로 했습니다.

 

직강의 경우 9시 40분쯤부터 수업을 시작하는데요~ 전 9시 10분쯤 와서 그날 프린트 먼저 풀어보는 식으로 했어요~ 처음 한달은 안그랬는데 다른 샘들이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먼저 문제를 접해보고 풀어서 나중에 강의할때 내가 잘못간 답이랑 맞는 답이 왜 그렇게 된건지 알수 있어서 수업에 더 집중하고 우선순위 연습도 되었던거 같아요~

예를 들어 digoxin에 대해 나오면 강의 듣기 전에 옆에다가 그냥 써봤어요~

u/o증가, P<60 skip, K감소 -> N/v, anorexia, blurred vision 등등, 그리고 수업을 듣다가 추가되는 내용을 더 쓰고, 나중에 보면 내가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가 구분이되고요, 처음엔 P<60skip 밖에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s/e도 나오고 아는 것이 늘어나는 걸 알수 있으실 거예요~ 개인적으로 이방법이 도움되었던 거 같아요,,

내용을 보면 신적중문제랑 구적중문제랑 같이 나가는데 처음에 공부할때는

신적중문제 80%+구적중문제20% 비율로 하다가 셤 한달 정도 남기고는 1:1로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구적중문제도 모두 열심히 보셔야 합니다. 시험문제가 돌고 돌아서 결국은 다 나오더라구요~

수업이 끝나면 그날 배운 강의는 그날 소화하려고 했구요~

같이 직강듣는 샘들2명이랑 해서 점심엔 도시락 먹으면서 학원에서 공부했어요~ 처음엔 신적중문제 리뷰하는데도 강의시간의 2배가 넘게 걸려서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에 신적중문제를 꼼꼼히 보면서 모르는 부분은 원장님 설명에 토대를 두면서 자세히 봤구요.

책을 참고할때는 정말 쌩뚱맞게 모르는 것을 찾아보거나, 비교 할때

(RT CHF/LT CHF, HYPER~/HYPO, CUSHING/ADDISON) 정도만 봤고, 책을 의존하진 않았어요~ 문제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대한 내용은 불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었구요..(개인적인 제 생각이예용^^;;)

한달정도는 신적중문제문제랑 설명보면서 한문제씩 깊게 봤고 어느정도 내용이 정리되니깐 속도가 붙더라고요~신적중문제 보는 시간은 시간이 가면 조금씩 줄어듭니다. 처음에 공부할때 문제랑 답만보는 건 시험장에 가서 답찾을때 도움이 안되실 수도 있어요. 공부하실때 예를 들면 2세 아동에 대해 맞는 것, 단어수 고르기 이런문제가 나올때 단어수, 문장수, 블럭개수, 치아수, 계단오르기, 같이 연관되는 건 같이 봤어요~ 아동, 모성, 정신은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나올때마다 연관시켜서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강의를 3달 다 못듣고 셤을 봐서 모성이랑 정신은 못듣고 갔구요~

원장님이 강조하셨던게 우선순위, multi, precation, 약물이여서 5월 다돼서 날잡고 2번정도 봤구요~ 4월까지는 신적중문제, 구적중문제 보는 패턴유지했고, 5월부터는 그날 신적중문제는 2시간 정도에 해결하고 4월 신적중문제들은 하루에 2-3개 정도 같이봤어요

비행기 타고 가면서 우선순위만 백팩에 넣어가서 가면서 보고, 숙소 가서는 약 한번 보고 4-5월 신적중문제 별표친것만 쭉보고 셤보는 날 아침에는 정리노트 대충보고 셤 봤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많이 썼는데요~

셤 보고정리해서 후기를 한번 썼다가 날려서 ㅜ.ㅜ횡설수설 됐네요~


시험은 multi 10개 이상, 우선순위 20개 이상, 계산문제는 숫자만 조금 바뀐 whole number문제 3개 풀었고, 드래그 없었고요~ 처음부터 아동, 모성으로 나오고, 그것도 멀티로 나와서 초반 30개 푸는데 2시간 걸렸어요~ breaktime 나와서 손들고 한번 쉬고, 초콜렛먹고, 화장실 갔고요~ 다시 풀때도 문제 2번씩 보면서 정신줄 놓치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힘들게 해서 80문제 4시간 반이나 풀었구요... 적중문제 탔나? 이거 궁금하시겠지만..저는 적중문제랑 비슷한 문제10개도 안됐고, 옵션이 다 달랐고, 멀티도 모르는 옵션 천지였어요...그래도 공부하면서 답 찾아가는 흐름과 방법 연습한대로 아닌답부터 제끼고 남은거 가지고 고민하다 답으로 갔습니다.

3박4일동안 일본갔고, 셤보고 오바이바 가고, 담날 하코네 다녀 왔네요~마지막날 아사쿠사 들리고 뱅기 탔어요. 합격수기를 보면서 ‘원장님 강의만 따라가시면 합격합니다’ 라는 글을 가장 많이 봤는데 원장님 강의 물론 잘 따라 가셔야 되지만,,, 자신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강의만 듣고 붙었다 하신 분들도 있으시지만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열심히 하셔야 붙는다는 겁니다. 제가 뭐 열심히 해서 붙었다 이거 아니구요...저도 75개 넘어가면서 palpitation 일어나고 몸 굳어지는 거 같고 장난아니였어요. 그치만 비싼 돈주고 다른나라까지 가서 보는데..하면서 입 꽉물었습니당..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꼭 합격하실 수 있어요~ 힘내시고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기사슴
2009.05.18
수기대로 공부해봐야겠네요 ㅎㅎ 암튼 축하드려요..부럽습니다..^^
  • julie7
2009.05.21
저랑 같은날 보셨네요? 누구셨지?? ^^ 축하드립니다~~
  • 도우미
2009.05.21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축하드려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열공RN 09.05.19 조회: 5103 코멘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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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나라 09.05.17 조회: 5041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