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일본 합격했어요^^

별빛나라 2009.05.17 조회: 5041
오늘 일본 4박5일 여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어제 밤 민박집에서 결과 확인하고 너무 기뻤고 믿을수가 없었는데 이제 실감이 나네요..짐 풀자마자 합격수기를 쓰려고 합니다.
 
우선 원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 문제가 너무 헷갈려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화면이 꺼지는 순간
기분이 너무 찜찜하더라구요..그 문제에 당락이 결정될꺼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궁금해서 원장님께 전화했더니 틀린것 같다고 하셔서 어찌나 절망했던지ㅠㅠ
그래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pass라는 단어를 보고 어찌나 놀랬는지 몰라요^^
 
동강을 들으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홈피 방문했는데, 합격수기를 읽으며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고 싶네요
 
2년 전에 서류신청하고 잊고 지내다가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뉴욕에서 마지막 최종 확인 편지가 안왔어요. 그래서 전화해봤더니 다 됬다고, 다음 절차 진행하라고 하더라구요..마지막 편지가 안오는 경우가 종종 있데요.
ATT 신청하고 널*** 설명회가서 엔클렉스에 대해서 설명도 들었고 거기서 동강을 들을까 생각도 잠깐 했지만, 강동에서 2달 듣고 합격한 친구의 추천으로 강동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정시 출퇴근 하는 곳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병원 다니는 분들에 비해서 공부할 시간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3개월 후로 날짜를 잡고 2월 1일부터 동강으로 꾸준히 들었습니다. 3개월 동안 한 강의도 빠지지 않고 모두 들었어요..저도 다른분들처럼 처음에 따라가기 버거워서 친구한테 힘들다고 하소연도 했지만, 듣다보면 익숙해질거라고 그래서 꾹 참고 열심히 들었더니 정말 어느 순간부터 강의가 조금씩 적응이 되더라구요.
중간중간 원장님 현역 시절 이야기와 꿈을 심어주는 말씀들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그래서 지루해지려다가도 잠도 깨고 정신도 번쩍 들곤 했어요 이제 그 얘기들 못듣는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데요ㅋㅋ
 
저는 원래 노트정리를 하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서 원장님 강의 모두 노트정리를 했어요. 물론 처음엔 강의듣고 정리하는데 이틀씩 걸렸는데, 시험 막바지엔 거의 적을 내용이 없더라구요.. 총 4권 만들었구요, 질환별, 계통별로 분류하지는 않고 그냥 배운 순서대로 통합해서 쭉쭉 써내려갔어요. 그래서 나중엔 찾아서 적느라고 시간이 좀 걸려서 힘들었지만,,,시간을 절약하려고 찾기쉽게 색인도 만들고 그랬습니다.
약물은 워낙 많아서 조그만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시간날때마다 봤구요..
노트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중간에 그만둘까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일단 만들어놓으면 뿌듯하고 덜 불안하구요,, 모르는거 찾아보고 그럴때 좋아요. 특히 시험이 다가올수록 위로가 많이 됬어요. 평생 간직하렵니다.
(참고로 제 친구가 저 노트 만들었다니 놀래더군요 너무 열심히 한다고ㅋㅋ)
노트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 쭉 읽었는데 2번 정도 보고 갔습니다. 4월 문제 한달치 한번씩 더 보고 어려운 문제 체크해서 전날에 다시 한번 봤구요..
 
총 75문제, 3시간 풀었어요. 멀티 6, 드래그 1, 계산 2, precaution, 우선순위 많이, 정신,약물도 많이 풀었고 아동이랑 모성은 상대적으로 적게 푼거 같아요..
멀티 많이 풀면 좋다그랬는데 생소한 멀티 문제가 몇개 나와서 보기 2개만 간신히 고른 문제가 몇개 있었어요. 멀티는 초반에 많이 풀고 뒤로 갈수록 우선순위 위주로 풀었어요. 마지막 3문제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73번되니깐 갑자기 가슴이 쿵쾅거리더라구요...73번은 처음 본 문제로 많이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다음 문제가 쉬웠구요, 마지막 75번 문제 보기 2개 놓고 고민하다가 눈 찔끔감고 클릭했더니 화면 꺼지더라구요..75문제 풀고 떨어진 샘들도 많다고 알고 있어서 순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마지막 3문제 중에 2개 틀리면 떨어진거라고 알고 있었거든요..원장님께서 마지막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위로하셨지만 떨어질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날 일본 시험장에 우리나라 샘들만 있었는데 총 9명에 6명이 강동출신이었어요ㅎㅎ
 셤보고 나오자 마자 옆에 커피숍가서 생각나는데로 마구 적고, 샘들이랑 얘기하면서 기억나는거 바로 바로 적었습니다. 이렇게 적중문제가 만들어지나봅니다
처음 나온 약물도 몇개 있었는데, 보드판에 적어놨다가 제출하기 전에 계속 외웠어요. 적어온 내용들 정리해서 내일쯤 보내드리겠습니다.
 
요즘 합격률 저조하다는 얘기를 시험 전날에 듣고 많이 불안했습니다. 시기를 잘못탄게 아닌가 싶어서요...
전 다른분들보다 공부기간도 조금 긴 편이었고 공부할 시간도 비교적 많아서 운이 좋아서 합격한거 같진 않습니다. 3교대 하면서 없는 시간 쪼개서 공부하면서도 1-2달 만에 합격하신 분들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문제, 새로운 약물도 많이 나와서 당황도 했지만, 그동안 공부했던걸로 응용해서 풀수 있었던거 같아요.
원장님 강의 보면서 3시간 넘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졸기도 하고 중간에 멈춰놓고 딴짓하고 보기도 하고 했지만, 3개월 동안 한 강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강의 소홀히 하지 마시고 꾸준히 보고 반복해서 복습하면 모두 좋은 결과 있을것같아요.
 
저에게 큰 꿈을 키워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질문도 많이 올렸는데 매일 답변해주신것도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영어도 강동을 믿고 가보렵니다. 그날 같이 시험본 샘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우미
2009.05.18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축하드려요.
영어를 향해서 도전하시는 샘 화이팅 하시구요. 끝까지 도전하셔서 꿈을 이뤄내시자구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kaeng~ 09.05.18 조회: 4878 코멘트: 3
자두르 09.05.17 조회: 5086 코멘트: 1
별빛나라 09.05.17 조회: 5042 코멘트: 1
왕엄마 09.05.17 조회: 4810 코멘트: 1
수선화22 09.05.13 조회: 5605 코멘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