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동경 합격소식

afna012 2009.04.06 조회: 5763
합격수기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말내내 고민하다가
합격수기는 꼭 올려달라는 도우미 님의 글을 보고 합격수기 올립니다.
사실 저 또한 합격수기 읽으면서 그날 하루 강의들을 힘을 얻었거든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아주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07년 6월
서류접수
 
08년 1월
서류진행 완료(그러나 몰랐음ㅠㅠ;)
 
08년 6월
서류진행이 완료 사실을 알게됨.
ATT를 push하면 3개월 안에 시험을 봐야 한다는 말에 자신이 없어 우선 공부부터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한달 강의 신청, 몇일 못 들었으면서도 다시 한달 더 신청... 결국 36만원만 날림ㅜㅜ;;
(cardiac 이론과 문제풀이 5일의 대가로는 너무 큰 돈이라 생각할수록 아까움)
새병원의 적응과 누군가와 같은 방을 쓴다는 것...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리였음. 
 
09년 1월
새해가 밝아오고...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진행!
일단 날짜가 정해져야 발등에 불 떨어진듯 열심히 할거라는 생각에
1월 6일 ATT push
1월 8일 강동 강의 시작(3개월 결재)
1월 19일 schedule (4월 2일)
한달동안 퇴근하고 강의만 다 듣기도 버거움ㅠㅠ;
3시간 30분 강의를 거의 7시간 넘게 듣는날이 대부분.
멈추고, 앞으로 되돌리고... 복습 없음. 뒷강의는 안 듣기도 함.
뒷강의는 제외하고 앞의 최신기출 강의만 설연휴 이용 복습시작!
2월 1일까지 주말 및 연휴를 이용해 1월 최신기출 강의 복습 완료!
 
09년 2월
강의가 조금씩 귀에 들어오기 시작^O^
들은 내용인데.. 생각 안나고 찾기도 힘들고... 노트 정리를 시작!
1/2 page 씩 제목적고 순서없이 막 적음
노트 1/4은 약물 정리!!
2/2~2/11: prioty '개념이 좀 잡히다.' -> 주말 뒷강의까지 복습 시작
2월 5일 reschedule (3월 31일)
2/12~3/2: drug '약물 정리'(워드^^)  반으로 접어 책 만들기(강추*^^*)
2월은 병원 행사도 많고, 회식도 여럿... 너무너무 힘들었음.
주말에는 간단히 복습하고 TV도 보고.. 잠도 자고...  2월이 지나감.
 
09년 3월
한달 남았다고 생각하니 조금씩 긴장되기 시작!!
강의는 4시간이면 OK!! 복습도 OK!!
주말 TV 보는 시간도 줄이기, 주중 강의 복습하기.
기본 적중문제 답이 눈에 보임, 약도 왠만큼 알겠음.
모르는 약 나오면 다시 약물책 뒤에 추가,  S/E , 복용시기 별로 묶어 정리!!
새로운 질환은 노트에 추가!!
노트를 순서없이 적어서 적었던것을 또 적는 일이 반복되거나 찾는다고 뒤적거리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하게 되어 page를 매기고 과별로 알파벳 순으로 목차제작 (노트 만드시는 분들은 과별로 구분해서 만드시길 권합니다.)
3월 14/15  1월 뒷강의(아동, 모성) 복습
3/21(D-10) prioty #2 연속 review
3/22(D-9)  3/2~3/6 review 
3/23 (D-8) 3/9~3/13 review 
3/24(D-7)  3/16~3/20 review 
3/26(D-5)  2/23~2/27 review 
3/27(D-4) 아동 review
3/28(D-3)  3/23~3/27 review 
3/29(D-2) note & 약물책 review
 
3월 30일(D-1) 출국
아침부터 준비해서 밤늦게 일정통에 도착했습니다.
아저씨가 지하철 역까지 마중나와 편하게 미니벤타고 일정통 숙소로 갔습니다.
간단히 씻고.. 누워서 약물 노트를 한번 더 보고 잠들었습니다.
침대는 너무 포근한데 잠자리가 바뀌어 그런지 새벽에 계속 깨더라구요.
 
3월 31일(D-day)
다음날 아침 일정통 언니가 해주는 맛난 아침먹고 8시 시험장으로 출발!!
(아저씨가 태워주셔서 넘넘 편하게 간 것 같아요.. 넘넘 좋아요.. 일정통)
8시 30분 일정통에 도착해서 여권과 ATT 건내주니 읽으라고 준 A4 용지 대충 읽고
사진 찍고, 검지손가락 지문 인식하고 락커에 짐 넣고, 안으로 들어가서 이름 확인하고, 여권 지퍼백에 넣고, 귀마개 쓸거냐고 물어봐서 쓴다고 해서 받아들고,
펜과 코팅종이 줘서 받아들고, 주의문 읽어주는거 듣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완전 조용하고 생각보다 좁아요. 컴퓨터는 한 15대 정도(?)
비밀번호 입력해주면 시작됩니다.
귀마개 했더니 제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더라구요..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RN 문제들...
1. thyroid storm 을 시작으로 75. 까지... 75번 답 클릭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어요..
'꺼져라!!' 다행히 꺼지더라구요.
저의 문제
multi 1문제, 아동 4~5문제, 모성 3~4문제, 정신 3~4문제, diet 2문제, precoation 5문제, drag, 계산 없었구요. 약물 10문제 이상(ACE inhibitor, steroid(prednisolon), cogentin, digoxin, topazole #2, syntheroid, oxycodine, nilndron, dilantin, DDAVP)  지역사회 간호사의 우선중재 및 교육이 많이 나왔구요, prioty는 생각보다 적게 나왔습니다.  
한문제 적중문제 타면 다음문제는 생뚱맞은 문제... 1~2문제 적중타면 생뚱맞은 문제...
10초 만에 한문제 풀고, 다음 문제는 5분이상 걸리고.. 반복이었습니다. 끝까지...
적중문제를 많이 안 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적중문제 생각보다 많이 탔더라구요.
문제 외워오려고 나눠준 코팅종이에 적기까지 했는데...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당최 기출에서 나왔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제 문제는 공유의 가치가 없습니다. ㅠㅠ
생각나는 생뚱 문제는
* dressing 종류(N/S 이용한 것, 메디폼 같은 종류 등등)의 장단점
* MMR, chicken pox 예방접종 및 격리와 종합된 문제
* receptive aphasia 는 보기가 좀 생소했었어요. (근데 기억은 안남)
* TURP cath remove 시 concern?
* MM diet?
* dilantin S/E?
(gum bleeding은 없고 gum swelling, redness 이런식으로 나와 어려웠음)
* prioty 보기 중 long leg cast 환자 muscle spasm 2~3번 나옴.
요정도 밖에 생각 안 납니다.
처음에는 합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불안해져서 귀국하여 방에 오자마자 결국 유료 확인했습니다.
 
11주, total #55 의 강의를 들었고, 1500여장의 A4와 검정잉크 3통을 썼습니다. 
* 그날 강의는 그날 다 들었습니다.
(안되면 새벽에 일어나서라도, 또 안되면 다음날 두개를 연달아..)
* 뒷부분 진도나가는 강의도 꾸준히 들었습니다.
(주제에 맞게 문제가 모여 있어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 새벽에 테니스로 운동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 건강유지^^ 시험 3주전부터 감기로 쉬었습니다.)
* 주말은 모자란 잠을 자고, 복습과 부족한 공부를 했습니다.
합격수기 중에 2~3번 복습하고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3번은 복습하고 가자고 맘 먹었는데 결국 완전하게는 한번 밖에 못 봤습니다.
 
너무 긴 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공부방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글 남깁니다.
열공*^^*

 
  • 공부쟁이
2009.04.06
선배님..부럽습니다..ㅠ.ㅠ...흑흑..
다시 맘을 다잡고...시작해야겠습니다..
슬슬 fail 이라는 단어에 insight 가 생기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 인혁맘
2009.04.07
축하드려요. 엄청 체계적으로 공부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선생님의 앞길에 축복이 가득하길 빌어요^^
저는 일정통의 푹신한 침대에 취해서 엄청 잘 잤답니다.
  • 도우미1
2009.04.07
합격을 축하 추카 드립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tumbler 09.04.08 조회: 5423 코멘트: 2
eulampia 09.04.07 조회: 5523 코멘트: 1
afna012 09.04.06 조회: 5764 코멘트: 3
닌텐도 09.04.06 조회: 4780 코멘트: 1
인혁맘 09.04.05 조회: 4899 코멘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