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끝에 pass란 단어를 심장 깊숙이 새겼습니다.

아몬드봉봉 2009.01.16 조회: 5614
 

2009년 1월 6일 홍콩에서 3시간동안의 긴 사투 끝에 pass 란 단어를 제 심장깊숙이 새겼습니다. 이렇게 합격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옆에서 항상 지켜봐주는 내 반쪽이...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저의 이야기 들어주실래요? ^^

저는 이번 시험이 3번째예요..

2007년 12월 일본에서의 시험..

정말 악몽같은 시험이었습니다.

2개월 반 정도 정말 무식하게 무작정 공부만 했었어요...

너무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중요한 여권에  sign 을 하지않아 시험을 치룰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출국심사 하는 사람들도 한국도 일본도 저를 그냥 보내주더라구요..

알고 보니 여권을 만들때 넣었던 sign이 적외선으로만 볼수 있게 되어있어 육안으로보이지 않아도 저를 입국을 시킬수가 있었던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그런 system이 시험장에도 있었다면 좋았을것을.... 너무나 속상했어요..

이런 바보같은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구요..

다시 마음을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합격불합격을 떠나 1문제라도 풀어봤다면 마음이 이렇게 공허하지는 않았을꺼에요..

저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 잘못이었으니깐요.. 정말 마음이 너무아팠습니다.  너무 창피하기도하고.. 

그리고 2008년 8월 ..일본에서의 아픈추억을 생각하기도 싫어 이번에는 홍콩으로 정했습니다. 드디어 시험장에 들어가 컴퓨터 앞에서 문제를 풀수 있게되서 너무 행복했어요..

그 행복도 잠시.. 문제의 올가미 속으로 빠져 헤어나올수 없었습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나도 높더라구요..  적중문제에서 못봤던 문제들이 나와 참으로 많이 헷갈렸습니다.  눈에 익은 문제들이 3-4문제 정도? drag문제만 해도 4-5문제를 풀었구요 계산문제도 3-4문제 나오구요.. multi가 한문제도 안나오는거에요..

break time 도 가지지 않고  바로 넘어가서 문제를 풀어댔죠..

75문제에서 화면이 확 꺼지고.. 그렇게 홍콩에서 남은 2일을 찜찜하게 여행을 다니다가 한국으로 왔어요.. 여행하는 내내  이급후증에 시달렸드랬죠..

아니나 다를까 fail이라는 단어를 제 두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정말 만만한 시험이 아니구나.. 정말 설렁설렁한 마음가짐으로공부하면 안되겠다..

한 우물만 파자 라는 심정으로  1개월동안 제가 여태껏 학원수강하여 모아온 프린트물 중에 그래도 집중해서 봤던 강의들을 중심으로 review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론과 문제풀이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였지만   문제풀이를 통한 마인드맵식 교육방식을 정말 믿어보기로 하였지요.. 정말 합격수기를 읽어 보면서 여러 공부 방법들이 많더라구요..

저 또한 합격수기를 읽음으로써 아...이런 문제들이 나오는구나 항상 메모를 했었구요..

노트정리를 할 시간이 없어 포스트잍으로 벽에다 붙여가며 조금씩 조금씩 벽을 도배를 해나갔어요..ㅋㅋ 모르는 단어들도 수두룩 해서 다 외우지는 못하고 단어들을 찾아가며 뜻풀이 한번씩은 적었구요.. 일하면서 공부하는것이 정말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Day 근무 마치면 6시에피곤해서  잠이들면 새벽 2-3시에 일어나 강의를 들었구요 Evening근무시 근무 끝나고 잠이 안오면 새벽까지 공부하고 낮 12시30분에 겨우일어나 출근하거나. 아니면 Evening 근무 끝나고 바로 취침후 아침 8시에 기상하여 출근 전까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Night근무시도 오후 4시면 일어나 출근 전까지 강의를 들었구요..

정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하거나 공부만 했어요..

이제 남은 1주일.... 너무 긴장해서 잠도 안오고,,몸은 지칠데로 지치고.. 입안은 군데군데 궤양이 생기고.. 허리는 끊어질듯 아퍼서 겨우겨우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방광염까지 .... 정말 혈뇨로 인해 요도가 막혀서 응급실로 직행 할뻔했어요..ㅜ.ㅜ

항생제 치료에 물을 6-8잔을 마신거 같아요.. 그렇게 2-3일 지나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건가? 라는 물음에 당연히 YES!! 라고 외치며 그렇게 홍콩으로 날아갔어요  노트북을 들고가서 시험전날까지 강의를 들었구요... 시험당일 정말 덤덤하게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긴장을한건지 아니면 물이 바뀌어서 그런지 diarrhea 를 ....

조짐이 안좋았어요  단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제 남자친구가 그랬어요...  싸버리는한이 있더라도 문제는 다 풀고 나오라고...

정말 지금 생각하면 왜이리 웃긴지요.. 그때당시는 웃음도 나오지않고 정말 그래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험보는도중 나의 bowel sound 가 정말 귀마개를 하고 있는데 들리더라구요.. 꾸룩꾸룩 ... 정말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것 같은데... 화장실 많이 가면 의심할것 같고... 그래..break time 까지만 쌓아두자... 그렇게 진땀과 함께 한문제 한문제 풀었습니다.

정말 60문제 정도 푸니 터지기 일보 직전이더라구요.. 오른손을 들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이 break time 이 왔어요... 겨우 걸어나가 화장실로 미친듯이 달려갔죠..

갔다오니 현기증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쵸코렛 3개를 우적우적 씹어먹으며 시원한 물한컵 들이키고 바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모성3-4문제, 정신3-4문제, 아동 3-4문제, 약물 2-3문제, multi 도3-4문제,나머지는 거의다 우선순위였습니다. 강의하면서 다뤘던option들이 나옵니다. 완성되지않은 문제들을 다뤘지만 그 문제들이 정말 하나하나 너무 소중한 문제와 option들이었구나를 시험장에가서야 알게 됬습니다. 강의하나하나가 다 답이였어요  원장님이 가라는데로 답 갔구요..

정말 원장님 강의 중독성이 강한것 같아요.. 아내의 유혹이 아닌 원장님의 유혹이에요..

몸은 힘들지만 원장님의 강의를 꼭 들어야 맘편히 잠을 청할수 있었습니다. 지친다고 강의를 듣지 않고있으면 괜히 마음만 불편하더라구요...

이정도면 정말 중독성 강한거죠?

제가 합격을 위해 기다려온 시간만큼이나 길게 쓴거 같네요

강동인들 원장님만 믿고 따라오세요.. 정말 힘들었던 그 시간들이 다 보상된답니다.

pass란 단어.. 다시한번 가슴 깊숙이 새깁니다.

힘내세요.. 할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이겨내십시오 이룬자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 없습니다.

강동인이니깐 할수 있습니다..

 


  • 도우미1
2009.01.16
진짜 진짜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힘든 시간만큼 더욱 큰 보상이 되는 것 같아요..
  • 정주고
2009.01.16
샘 진짜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2월쯤 홍콩셤장을 생각하고 있어요.. 셤은 처음은 아니고요
숙박과 항공권 및 셤장정보를 전해주실수 없으실까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bgamsa@hanmail.net으로 멜 부탁 드립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betty 09.01.18 조회: 5004 코멘트: 1
청주공주 09.01.16 조회: 4980 코멘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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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9.01.06 조회: 5179 코멘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