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사관 인터뷰 보았습니다.

혹시 질문을 못알아듣지는 않을까, 답변을 잘못해서 어디서 back 당하지는 않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한개도 걱정할 것 없이 완전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전에 인터뷰봤던 후배가 "영어시험 면접이 아니라 이 사람이 하자가 있나없나를 보는거기 때문에 영어 완전 못해도 상관 없다"라고 해줘서 이전보다는 한결 편하게 인터뷰를 보러 갔습니다.

시간예약은 7:30am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근처 카페에서 죽치고 있다가 7:15am쯤 대사관 앞 도착

immigrataion / non-immigration 이렇게 두줄 있습니다.

그 중 immigration 줄에 서면 됩니다. (왼쪽줄) 그리고 입장 전 까지는 밖에서 대기해야되기 때문에 겨울 혹은 한여름엔 춥거나 더울 수 있으니 쾌적하게 대기할 수 있는 뭔가가 (따뜻한커피, 두꺼운 옷, 부채 등등) 필요할수도...

* 7:25am부터 입장 시작합니다. 입장 시 여권, 예약증 (P4 letter) 확인하고 휴대폰 전원 끈 뒤 안으로 입장합니다.

(입장 시 휴대폰은 1개만 가능하고 아이패드, 전자사전, 노트북 등등은 못갖고 들어갑니다. 근처 물품보관함에 넣고오라고 안내합니다.)

* 입장하면 휴대폰/보조배터리 제출하고 검색대 통과 후 2층으로 올라갑니다.

* 2층에서 주소등록증.사진2장.여권 보여주면 사진2장을 지퍼백에 담아주고 서류 정리 안내문과 함께 다시 돌려줍니다.

* 3층으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안장서 서류 정리 안내문에 나와있는 순서로 서류 정리 후 기다립니다.

* 기다리고 있으면 이름과 함께 창구 번호를 말해주면 그쪽으로 가서 정리한 서류 제출합니다.

 (저는 서울대병원에서 신검 받았는데 거기는 E-record(?) 대상자라고 전산으로 결과 넘어가니까 따로 서류 가져갈필요 없다고 해서 저는 신검 서면 서류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 서류 제출 후 다시 앉아있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조금있다가 다시 이름 부르면 가서 지문 인식 진행합니다.

 (저는 지문인식기가 너무 높아서 엄지손가락 인식하면서 까치발들고 좀 고생했습죠 ㅋㅋ)

* 지문 인식 후 다시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외국분이 이름 부릅니다. 인터뷰 시작이죠.

- 저는 인터뷰를 방같은데 들어가서 보는줄 알았는데 그냥 창구 앞에 서서 봅니다.

- 기차역 처럼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건데 저는 외국인분이 마이크에서 좀 떨어져서 말하셔서 잘 안들려서 좀 크게 말해달라 했습니다...ㅠㅠ

- 인터뷰는...... 5분은 했나...? 완전 허무하게 끝났습죠.

** 인터뷰 질문

- 미국으로 가는거 맞냐?

- 한국 외에 살았던 곳 있냐

- 간호사 학위가 있냐

- 학사 학위를 받은거냐

- 한국에서 학교 다녔냐. 어디 학교 다녔냐.

- 어디 병원에서 일했냐

- 무슨 부서에서 일했냐

- 미국가면 같은 부서에서 일할거냐

- 범죄 사실 있냐

- 출국 교통편 끊어놓았냐

* 거의 한문장 또는 단답으로 대답했고 두문장 이상은 별 흥미 없어보였습니다. ㅋㅋㅋㅋ

엄청 간단하게 해도 될 듯 합니다.

* 인터뷰 후 1주일 뒤에 택배로 영주권 보내주겠다고 말해줍니다.

(전 너무 뭔가 빨리 끝나버려서 그냥 가도 되냐고 몇번이나 물어봤죠...)

* 여권 돌려주지 않는게 맞습니다. 택배로 보내준답니다. ㅋㅋㅋ

7:30am 예약이었고 인터뷰 끝나고 대사관 밖을 나온게 8:30am 쯤이었습니다.

얘기 들었던것/예상했던것 보다 엄청 빨리 끝났습니다.

뒤에 기다리던 분도 "엄청 빨리 끝나셨네요!! 축하해요!" 라고 하드리구요 ㅎㅎ

근데 안내판에 보면 2시간 이내 끝날 수 있다고 게시해놓긴 했더라구요 ㅎㅎ

무튼! 이렇게 긴장했지만 허무한 대사관 인터뷰 끝!!!!!!

이제.... 더 막막한 출국 준비 시작입니다.

귀차니즘으로 인한 영어공부를 이제 하긴 해야할것같은데...ㅠ 걱정입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