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필리핀 합격이요^^

katie24 2008.09.27 조회: 7472

1. 시험준비 기간, 공부방법

저는 3월 말에 서류보내서 4월 1일에 서류가 cg에 도착했습니당. 8월 6일에 ny로 서류 넘어갔고 이때 바로 피어슨 등록해서 not ATT받고 2주 후 부터 1주일 마다 NY보드에 전화해서 ATT push를 했고 9월 13일에 받았습니다. 제가 꼭 9월안에 시험을 봐야했는데 다행이도 아시아 지역에 제가 보려는 날짜(9월24일)에 자리가 비어서 필리핀으로 신청하게 되었구요. 자리가 없음 미국에라도 가서 볼 심산이었는데 여러모로 다행이었죠^^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건 9월 1일부터(병원그만둔 시점이죠..하하;;) 23일까지이고 강동강의와 kaplan Nclex-RN strategy 2008~2009책 보고 시험유형 파악했고 미국 애들이 많이 한다는 Kaplan Qbank 신청해서 이걸로 문제 연습했습니다.

 

무엇보다 강의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듣기전에 문제 풀어보고, 강의듣고, 강의후 에 풀었던 문제 중에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 더 공부하는 식으로 했어요. 처음에는 강의듣기 전에 문제를 풀기도 뭐하고 처음 몇 번은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이 강의 특성상... 그래도 차차 적응하고 문제에 대한 강의듣고, 문제 반복되면서는 강의 전에 문제를 보면 포인트를 딱 알 수 있게 되더라구요.

강의들으면서도 이해 안 갔던 건 참고서적 읽고 요약해서 프린트 뒷면에다 적었어요. 웬만하면 따로 정리노트 안 만들고 프린트만 보면 되게 정리하도록 했고 뒷면으로 부족하면 사이사이 A4용지 끼워 넣어서 봤어요. 참고서적으로 본 책도 기출 중심이라서 그런지 강의랑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상승효과를 냈던 것 같아요. 강의가 그냥 들어도 3시간~3시간 반인데 이해 안되면 돌려 듣고, 쉬었다 듣고 하는 통에 길어져서 욕심 안 부리고 딱 10개의 강의만 듣고(국시도 11개년이잖아용ㅎ) 각각 2 번씩 리뷰하고 가장 최근 2일 것은 2번 더 리뷰 했습니다. 철저히 적중문제위주로 공부했고 저한테 가장 강적이었던 약물과 식이, 아동 발달은 A4용지 한 장에다 절대 안외워지는 것만 요약해서 적어서 다니면서 봤습니다.(그런데 안 나왔어요..)

 

kaplan Q-bank도 1200문제나 있는데 전 고작 300문제 풀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접했던 문제중에(좀 풀다가 던져버린 사운더스와 리핀코트...) 가장 엔클렉스와 유사했고 엔클렉스보다 난이도는 좀 있어요. 좀 많이... 무엇보다 인터넷으로 문제를 풀고 시간 카운트 까지되서 시험보는 환경 조성이 되는게 좋았어요. 어려워서 좌절은 많이 했지만요^^

시험은 95% 강의에서 다뤘던 내용이었고 나머지 5%는 듣도 보도 못한 약과 영어단어가 한 문제씩 나오길래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도 답도 3번씩 읽고 꼼꼼하게 풀었는데 풀다보니 본성이 나와서 1시간 40분동안 75문제 풀었습니다. precaution에 관한 문제가 온갖 유형으로 5~6문제 나왔고 멀티, 우선순위가 엄청 많이 나왔고 모성과 계산은 한 문제도 안 나왔습니다.

필리핀에 혼자와서 3박 4일동안 아무말도 안했더니 후기에 그 동안 못한 말을 다하네요^^

많이 부족한 저도 합격했으니 다른 샘들도 분명 합격하실거예요^^ 화이팅~

 

2. 시험 장소 : 필리핀, 마닐라의 마카티

-공항에서 숙소가기

쿠폰택시가 안전하다고 해서 이 걸 이용 했구요 제가 가는 지역은 440페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적게 나와도 승객이 500페소를 내면 잔돈이 없어서 못 거슬러 준다고 한데요. 그러니 환전을 하실 때 100페소도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은 돈이 은행에 잘 없는 것 같긴했어요. 그리고 이 마닐라 공항은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요. 짐 찾는데 시간 보내기 싫어서 가방도 갖고 타고 노트북도 가져와서 짐이 한가득 이었는데 정말 몇 개 안되는 계단이었지만 정말 깜놀랐어요. 짐은 꼭 부치시기를...

공항에서 나오면 앞에 인포메이션 센터 있는데 여기서 영어지도 하나 받아 챙기시고, 쿠폰택시타는데 물어보심 친절하게 안내해 줘요.. 처음에 한국어 지도 달랬더니 글쎄 일본어 지도를 주면서 영어말고는 이거밖에 없는데 일본어 읽을 줄 아니? 그래서 서글펐다는...

 

-숙소에서 시험장 가기

저는 택시기사한테 주소를 주면 네비게이션 찍어서 다 갈 줄 알았는데 네비도 없는데다가 주소만 갖고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피어슨에 올라온 디렉션을 보니 RCBC center랑 GT타워 사이에 어쩌구 저쩌구 써놨길래 RCBC center와 GT타워사이에 세워달라고 했더니 금방 찾았습니다. 내려서 주변을 한번 휙 둘러보면 웬 쌍둥이 빌딩처럼 생긴 것이 하나 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우리가 찾는 빌딩입니다. 그 쌍둥이 빌딩 중에 큰길가 방면에 있는 것이 trident tower이고 건물앞에 312 라고 번지수가 써 있습니다. 혹시라도 찾기 힘드시면 주차요원 아저씨께 문의하시면 금방 알려주시더라구용..(GT타워 옆, 맥도날드 주차요원님 강추!)

다른 센터들 중에는 일찍가면 가는데로 들여보내 주기도 한다구 하던데 여긴 그런 거 없습니다. 일찍가면 1층에 줄줄이 앉아서 기다리다가 안내 직원이 내려오면 장부에 이름쓰고 ID 하나 맞기고 방문자 이름표로 바꿔주고 가방검사를 합니다 (마카티 전지역에서 건물 들어갈 때 가방검사를 한데요.)

 

-시험보는 과정

올라가면 의자에 주루룩 앉히고 뭔 책받침을 나눠 줍니다. 보니까 시험 주의사항이구요 이걸 읽어야 번호표를 가져갈 수 있다 그래서 대충 읽는 척 하다가 앞에 번호표 가지고 옵니다. 그럼 데스크에 2명의 receptionist가 번호를 부르면 여권과 ATT를 그들에게 줍니다. 그럼 사인하고 지문찍고(손가락 떼세요를 release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못알아듣구 창피했어요>ㅁ<) 사진찍고 나서 뒤에 락커에다 짐 다 갖다 놓는데, 개인적인 물건은 어떤 것도 갖고 들어갈 수 없으니 몽땅 다 락커에 놓으라고 설명합니다. 이때 귀걸이 반지 시계 다 놓고 들어가야하고 아까받은 방문자 이름표도 두고 가야합니다. 챙길 것은 락커 열쇠와 여권! 셤보러 들어가기 전에 안내하는 분 한테 화장실 물어봐서 다녀오면 여러 시험 보는 방 중에 하나로 안내를 해줍니다 (센터가 꽤 커요. 이 날 40명쯤 본듯.) 그 앞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감독관이 부르면 가서 이름말하구 또 지문 찍고 책받침을 주면서 여기다 필기하구 절대 지우지말구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시험을 봤어요... 덜덜덜 떨면서.. 춥더라구요^^

시험 끝나고 설문조사 페이지로 넘어가고 테스트가 끝났다는 화면이 나옵니다. 끝났다는 기쁨에 자리를 박차고 나오려 했는데 안내원없이 혼자서는 절대 시험장 출입 못한다고 하도 신신당부했던게 기억나서 조용히 손 들고 안내원 분과 함께 나와서 다시 지문찍었습니다.

그럼 스티커 붙여주며 잘 가라고 합니다(시험 끝났다는 표시래요.). 락커에서 물건 찾아서 밖으로 나오면 엘리베이터 앞에 아까 신분증 가져갔던 분 앉아 계시는데 거기서 다시 신분증 찾아서 1층(ground)로 내려서 가면 됩니다. 여기 앞에 택시가 줄줄이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택시비 네고 하셔서 호텔로 돌아가면 끝~~

참고로 택시를 탈 때 starting rate이 30입니다. 호텔 앞에서 탔더니 관광객인 줄 뻔히 알고 100부터 시작을 하더군요 알지도 못하고 탔더니만 갈 때는 150페소를 냈는데 올 때는 고작 55페소 들었습니다. 요즘엔 기름값이 올라서 미터기에서 나온돈에 10페소를 더 올려 준다고 하더군요. 여튼 탔을때 기사가 100페소부터 시작한다 그럼 30페소인거 다 안다고 확 뭐라구 하세요!!

RCBC center 2층에 서브웨이 스타벅스등등이 있어서 시험 2시간쯤 일찍 가서 점심 먹으면서 다시 리뷰했었어요. 전 꼭 셤보기 전에 다시한번 정리노트를 봐야하는 습관이 있어서 ㅠ 센터에서도 기다리면서 모르는 것만 따로 정리한 종이 심란하게 읽고 있는데 필리핀 간호사들은 정말 단 한 분도 글자 한 자 안보셔서 제가 정말 작아졌던 순간이었어요....

 

필리핀 센터에 대한 정보가 다른 센터에 비해서 별로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단기간에 준비해야해서 병원도 그만둔지라 돈도 아낄겸 혼자 다녀왔는데 혼자가기에 3박4일은 너무 길더라구요^^ 심심해 죽을뻔 했어요.. 2박3일이 딱 좋은 거 같아요. 전 온라인 학생이었구요, 3시간 강의 듣는 저도 힘들었는데 강의하시는 선생님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우미
2008.09.27
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축하드리구요..
시험 장에 관한 좋은 정보도 너무 너무나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께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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