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겨울비 2008.02.09 조회: 6990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1월 29일 도쿄에서 시험쳤습니다.
2시간 30분간 총 76문제 풀었습니다.
멀티 3-4문제, 약물, 3-4문제, 기본간호 3-4문제, 아동, 정신(치료적 대화), precaution 5-6문제, 그 외 우선순위 등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precaution때문에 이러다가 precaution의 미로에 빠져서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징글징글 하더군요.
출제경향이 한방에 같이 두어도 되는 환자끼리 묶어진 것은? 해서 정말 아리까리하게 나왔어요. 영어는 질문과 옵션이 아주 간단한 문장으로 나와서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공부하는데는 뭐 특별한 노하우가 있은 것도 아니지만 그간 제가 공부하면서 선생님들의 합격수기가 많은 힘이 되었기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공부는 먼저 합격한 후배한테서 받은 강동 문제 프린터물 좀 보다가 강동 강의 4달 들었습니다. 강의 들으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책 찾아서 이해하고 넘어 갔는데 제 나름데로의 이론 공부였다고나 할까요. 처음에 이론 강의 CD얻어서 듣다가 시험 경향도 모르고 하염없이 이론만 듣고 있을 수 없다 해서 유명하다는 강동 강의가 어떤지 맛보기로 한 번 들어보았지요. 역시나 출제경향이 예상과는 완전히 다러더군요. 동강 들으면서도 내가 하는 공부방식이 과연 옳은가, 뭔가 부족하지는 않은가 의심되어 합격한 후배에게 묻고 또 물으니 그냥 강동 강의만 듣고 다 이해해도 충분히 된다고 하고 원장님 말씀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아야 된다고 해서 믿고 따라가 보자 하고 강의만 충실히 들었습니다. 사실 임상근무 하면서 강의 제대로 따라 가기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여 마지막엔 남들 다 보는 사운더스, 모스비 문제집도 한 번 안보면 떨어질 것 같아서 15일만에 사운더스 문제집 속성으로 보았습니다(Psychiatric part만 빼고요. 지문과 옵션이 너무 길어서...). 그런데 막상 시험에는 사운더스에서 보았던 문제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적중문제가 그대로 탄 것은 아니지만 같은 유형의 문제에서 옵션을 이리저리 섞어서 나왔더군요. 결국은 강의내용이 그대로 나온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참, 정리노트는 내가 잘 모르는 부분들만 기록해서 짬날 때 읽어보았습니다. 따로 시간내서 만들려면 시간 없으니 강의 들으면서 바로바로 적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 강의들을 때는 프린터물에 기록했는데 나중에는 요약집 한 번 읽어보고 또 시험칠 때 들고 갈 적중문제집을 만든다고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론 열심히 하고 많은 시간 할애하는 것도 좋지만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전략을 짜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쏟아지는 모든 문제와 옵션들, 다 소중한 보물들입니다. 하나도 빠지지 말고 이론적 근거 다 체크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모르는 문제는 언제나 원장님 질문방 이용하십시오. 강의 도중 원장님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결국 적을 아는게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끝으로 임상현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원장님의 시원한 강의! 털털한 사투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한데 더 이상 들을 수 없으니 섭섭합니다.
앤클을 향해 열정을 불태웠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강동과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rlwls
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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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잉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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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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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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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엄마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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