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합격했어요...

esder 2007.12.09 조회: 6214
먼저 이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께 드립니다..
지나고 보니 모든것이 하나님안에서 형통하게 이루어 진것같습니다..
매번 이 합격수기를 보며 저도 이런 감동의 순간을 얼마나 눈물로 바래고
소망했는지 모릅니다..
 
첨엔 자신감으로 시작했다가 일년동안 서류 진행이 안되어 포기 상태에 있었어요..그러다 사정상 병원을 옮기게 되었고,거기서 우연히 다른선생님을 통해 서류 도우미분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서류진행이 빨리 진행 되었습니다.
그러던중에 그분을 통해 강동 학원도 처음 알게 되었지요.
여기서 강의를 들으면서, 아마 일년전에 시험을 쳤더라면 그때는 떨어졌을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에서 들은지라, 이론에만 아주 강했거든요..
시험쳐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강의로는 이 시험 쉽게 붙을수 없습니다..병원에서는 나름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NCLEX시험은 출제 양식부터가 달르더라구요. 그걸 전 강동학원에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일년전 서류진행이 늦어진게 오히려 다행이다 싶더군요..
그때 쳤더라면 돈만 날릴뻔했어요.. 
사실 6개월 과정으로 공부한게 도움이 안된건 아닙니다.
원장님의 빠른 강의를 3일정도 되었을때는 어느정도 틀을 잡으며 이해하며 따라 갈수 있었던것도 아마 그때 이론강의가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지않나 싶었어요.
그래서 진도는 헤매지 않고 쉽게 따라갈수가 있었는데..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SICU에 근부하면서,결혼도 했고 거기다 6살난 아들도 있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어요.다행이 친정엄마가 아들을 돌봐 주셔서 거의 제가 볼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씩 오프때 마다 아들 보고 하다보니 진도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날 들은 강의는 이해가 되는데.. 중요한건 이해만 될뿐 옵션이 꼬이면 여지없이 헤매인다는것....ㅜㅜ
그러면서 한달만에 자신감이 좌절로 바뀌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거기다 전 모성, 아동 정신에는 완전 잼뱅이거든요..
오로지 제가 믿고 의지할수있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 한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시간이 더욱 모자랐지만.. 전 저를 이끄실 하나님을 믿었기에
그 와중에서 3개월동안 나이트를 뻬고는 새벽기도회를 쭉 참석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잠은 4~5시간정도 자면서 나날이 얼굴이 폐인이 되어갔지만,하나님의 도움으로 그렇게 힘들게 3개월동안 지냈음에도 크게 아프지 않고 병원생활도 꾿꾿히 잘 해 나갈수 있었지요..
원래는 3개월을 들을 작정이었는데.. 가만보니 2달들은것도 수박 겉 할기 식으로만 알고 있는 저를 알게 되었지요..
참으로 고민 많이 했더랍니다....
한달 최신문제를 들을까, 아님 과감히 접고 2달들은 거라고 확실히 리뷰를 할까..
여러날 고민하다 하나라도 제대로 확실히 알고가자 싶어 나머지 한달은 그동안 들은 강의를 리뷰하기로 했지요.
전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를 했기에, 리뷰가 빨리 끝날꺼라 생각했는데.. 왠걸 리뷰하다보니 모두 생소한겁니다..ㅜㅜ
그래서 계획과는 영~~ 다르게 딱 한번 겨우겨우 시험전날까지 리뷰 마치고 시험쳤지요..그래서 시험치러 가면서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릅니다.
 
전 대구라서 부산까지 가서 만다린 항공으로 대만 갔구요.
호텔은 셤장에서 가까운 유나이티드 호텔로 했어요.
길은 생각보다 헤매이지 않고 찾아갈수 있었는데요.. 전 호텔이랑 셤센타 사진을 카피해서 갔는데 그게 조금은 도움이 됫어요..
제가 영어가 부족했는데 사진 내밀면 다들 알아서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참고로 대만은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한시간 느립니다..
공항에 내려서 타이페이 중앙역까지 가시는건 공지사항에 보시는거랑 똑같구요.
전 내려서 택시 탔는데.. 아저씨가 유나이티드라고 말하니까 모르더라구요..
근데 사진 보여줬더니 바로 찾아 가대요. 대만돈으로 160원 나옵니다.
내려서 호텔 들어가서 간단히 짐풀고 나와서 점심,저녁 먹을꺼 세븐일레븐에서 사서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씼고 공부할려고 앉았는데.. 바로 졸았다는..ㅡㅡ;;
그래서 겨우2시간 보고 바로 그냥 자버렸어요..(무슨배짱인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성경말씀 읽고 아침 부페로 간단히 요기하고선 셤센타 가는데.. 걸어서 20분 이라기에 그냥 택시 탔구요..70원 나옵니다..
도착해서 로비에서 리뷰했는데 하나도 머리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시간되서 피어슨 올라가서 자리 배정받고 시험 바로 쳤습니다..
그리고 첫문데를 여는데..ㅠㅠ 생전 듣도보도 못한 문제가 떡하니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웃기겠지만 전 1번문제를 거의 장장20분동안 뚫어져라 쳐다보며 고민했는데.. 그럼에도 지금까지 그문제가 무었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ㅜㅜ
그리고 2번분제 넘어가면서 LERAL에서 부터 기초적인것 하나둘 나오더니 계산문제 뜨데요..
저.... 수학 진짜 못합니다.. 아니 산수도 못합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너무나 기초적인문제더라구요.. 그냥 한눈에 답이 뵈는..
그러면서 자신감 살짝 붙었는데.. 그럼과 동시에 우선순위 연달아 6개 멀티 5개 약물 10개정도 주루룩 풀었어요..
시험 치면서 어렵다 생각은 안했는데 문제는 강의때 다 다뤘던 거였고.. 다만 옵션이 다 달라서 순간순간 당황했지요..
그래도 강의 시간에 다 다룬것이니까 당황 마시고 찬찬히 생각하고 생각하면 답이 보입니다..저는 그래서 75문제를 3시간에 마치고 컴이 꺼졌어요..
근데 마지막 문제가 정말 쉬운거였는데 제가 그걸 틀렸거든요..
나오자 마자 확인하고는 너무 찜찜했어요..
그래도 일단 치고나니 기분은 홀가분 하더라고요..그리고 맘은 편안했습니다..
3개월동안 진짜 죽기 살기였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날마다 기도 하면서 울었습니다..눈물,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해요..
너무 힘든 3개월이었기에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어요..
한번에 붙을수있게 허락해 달라구요..
진짜 이 생활을 두번은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다행이 한번에 붙었구.. 그걸 데이 출근하기전에 새벽에 유로 확인하고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모든것이 하나님깨서 동행하셨기에 가능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강동학원을 알게 하시고 힘든 와중에도 견디게 하셨고..
제가 약한 부분은 알아서 채워주시고, 평안한 맘에서 시험볼수있게 저를 붙드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공부랍시고 한다고 가정살림 내팽게치다 싶이 했는데도 군말 한번 하지 않고 저를 묵묵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준 나의 남편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또한 애봐주신다고 고생하신 어머니.. 그러면서 같이 눈물로 간절히 중보기도로 힘과 용기를 주셨던 어머니께도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강의 들으면서 순간순간 용기 백배 얻었습니다..
 
힘들게 다들 공부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마지막까지 용기 잃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구요..두려워 하지 마시고 담대히 나가서 시험정복하고 오세요.. 
얼마나 지금 힘드실지 저도 겪어봐서 잘알고 그래서 안쓰럽지만,,,
힘든만큼 꼭 좋은 결과로 그동안의 날들을 보상 받으실꺼애요..
용기 잃지 마시고 끝까지 도전하셔서 좋은 결과 가지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추운날 건강조심하세요...
 
 
  • 완소아랑
2007.12.09
어머 ! 대구라니 넘 반갑습니다..
혹시 저랑 같은데서 이론강의 들으신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ㅋㅋ
저는 시험이 이제 한달 정도 남았는데 불안해서 하루하루 넘 힘듭니다.. 선생님 후기를 읽어보니 아동 모성에서 완전 잼뱅이 ㅠㅠ 저랑 똑같으시네요
암튼 합격하셨다니 넘 축하드리고요
넘넘 부럽습니다 ㅠㅠ
  • esder
2007.12.09
감사합니다..^^
대구시라구요.. 저두 반갑네요.
한달 남으셨다니 남은기간 열공하시구 좋은 결과 기대할께요^^
혹여 도움 될지 모르지만, 궁금한거 있으심 멜주세요^^
제가 시간 나는대로 아는한에서 답해드릴께요^^
그럼 수고하시구, 건강 챙기시구요....
멜주소입니다.. esder3016@korae.com....
  • 도우미
2007.12.09
선생님~정말 추카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일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진심으로 추카드리고 영어를 정복후에 같이 미국으로 고고씽
하자구요~~
추운날 조심하시고 다시 한번 추카합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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