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합격이요~~
연숭 2007.12.03 조회: 6032 |
지금 공부하는 선생님들이 아마도 이 글을 보시게 되겠죠?
저는 날마다 합격 수기를 보았고...꼭 합격수기를 써야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했습니다.( 한 친구는 수기보면 더 심란해진다고 보지말라고 했지만요...ㅎㅎ)
저는 병동 근무고....낮에만 근무를 하다보니..퇴근하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병원사람들과 식사 및 술이 있고 그리고 다음날은 몸이 못 버텨줘서 일찍 자고...조금이라도 볼려고 노력 했지만....그러니까 일에도 공부에도 집중이 안되고 스트레스 강도가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몸에 뾰~족한 가시를 가득 달고 다녔으니까요...호호.
대신 저는 토,일요일이 보장이 되어서 주말에는 거의 미친(?)듯이 계~속 들었습니다. 첫 달은 일 주일에 한 강의 듣고나면 나머지는 모두 사라져 있고....주말에 하나 듣는데만 7~9시간을 들었습니다. 그만둘까....내가 이걸 왜하지....등등의 고민도 했다가....커피, 코코아, 유자차, 녹차, 보리차.....돌려가면서 많이도 먹어댔습니다. 하하. 그눔의 '일시정지'때문에...집중력이 15분을 못 넘겨서요.
나름 힘들었지만.....그래도...그래도...라는 생각으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업에 적응이 되니까 아는 내용도 나오고 시간이 단축되는 걸 느꼈습니다.시험이 임박해 올 때 쯤의 주말에는 하루에 2개 반 정도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한 번 해볼만 한 도박(?)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반쯤은 '운명'에 맡기고 시험을 봤고,
아는 문제 만큼 모르는 문제가 있었고, 계산문제 없이 75문제에서 끝이 나서..
"아~과락인가?"라는 생각이 엄습했었습니다. 하지만...PASS...호호.
사람이 참 간사한게....지금은 고작 이거 4글자 볼려고 그리 고생했나 싶지만..
오늘 아침에만 해도.....제가 시험치는 걸 아는 모든 이들에게 직접 일일이 전화해서 합격의 소식을 알려줬습니다. 가족을 제외한 이들은 '축하해'와 함께 질투 및 배아픔의 뉘앙스가 느껴졌지만....그런들 어떻습니까? 저도 질투나고 배아팠었는데요..ㅋㅋ
어떤 일을 할 때는 이런 과정을 겪나 봅니다.
처음에는...마냥 두렵고...해보면 정말 두렵고....그걸 지나서면 자신감도 붙고
좋은 결과도 있나 봅니다. 정말 두려운 시기, 포기하고픈 맘에 꿈틀 대는 순간을 꼭 붙들어 보세요. 꼭~ 저는 그 순간이 불쑥 불쑥 찾아왔었거든요. 공부시작하자마자
지루한 제 일상에 신경써야 할 큼직 큼직한 일들이 생기고...흠..그렇드라구요.
모두들 다른 환경속에 있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할 거라고 믿으며 저는 이제 내일 출근을 위해 잠을 청할까 합니다.
공부하는 선생님을 힘내세요~ 그리고 '옵션 가지고 놀기'에 꼭~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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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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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추카추카~~~드려요. 저도 며칠후면 보게되는데 자신이없어요.
모든 집안사람, 병원사람, 그래도 늦은나이에 공부한다고 도움을 많이 주는데,보답은 합격밖에 없는데... 걱정이 많이 앞서고요. 샘 넘넘 부러워요..
sh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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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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