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과 아줌마

미니진 2007.08.02 조회: 5727
저는 5월 말에 이곳 미국 버지니아 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약문제를 잘 못 풀었는 지 약문제에 빠져 2~30문제 정도는 족히 풀었나봅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5시간이 넘어가고 이제나 저제나 끝날까 고대하며
엔터를 눌렀는데 마지막문제가 아는 문제로 끝났습니다.
200문제 정도 풀었죠.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비록 약은 많이 풀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해 봤으나 fail 이더군요.
얼마나 속이 상하던 지.....
그래서 그날 바로 다시 신청서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ATT를 보내주더라구요, 메일로....
7월23일로 날을 잡고 다시 수강신청을 했죠.
처음에 공부했을 때 다 알았다고 생각하며 시험을 봤으나, 다시 공부를 해보니
많은 공부가 더 필요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르는 것도 많구요.
이래서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이든 아줌마가 머나먼 이국땅에서 아이들 건사하면서 시험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죠..그리고 한번 떨어져 봐서 겁도 너무 많이 나구요.
다행히 지금은 방학이어서 훨씬 편하게 공부했지만서도..
시험보기 이틀 전부터는 잠을 자기가 힘이 들어서 새벽 4시 쯤에나 겨우 눈을 부칠 수가 있을 정도로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물론 시험 전날도 잠을 2시간 정도 밖에 못자서, 시험보는 동안 시간이 가면 갈수록
머리가 멍해져서 엄청 애먹었죠. 게다가 75문제가 넘어가니까 지난 시험의 공포가
되살아나서.....심장이 터질 듯하고 손이 바르르 떨려가지고.....
정말 PANIC 이었습니다. 
합격했으니 망정이지....세번은 정말로 못하겠다 싶었죠.
그래서 시험 후에도 심장이 떨려서 바로 확인 도 못하고 일주일이나 지난 후에
확인했죠. 그게 어제입니다.
정말 내 생애에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 있었냐싶게 정말 눈물나도록 기뻤습니다.
제가 이 합격수기를 얼마나 쓰고 싶었는데요....
너무 길게 쓰고있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으나 재수생 여러분 힘내시라구요...
그리고 아줌마 여러분들도 강의 열심히 들으시고 최근적중문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면 반드시 합격입니다.
미국이나 대만이나 일본이나 다똑같은 문제 나오니까 의심하지 마시고
달달달 외우세요.
그럼 재수생과 아줌마들!!!
화이팅!!!!
 
'재수생' 겸 '아줌마' 가...
 
  • 도우미
2007.08.02
선생님~~너무 추카드려요~~~
한번의 고비가 있긴 했지만 그래서 더 기쁘실거예요!!!
앞으로도 선생님 앞날에 더 좋은 일만 있으실 거예요~~
정말 추카 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littlemo
2007.08.03
축하 드려요. 저도 재수하고 있는데요. 담에 꼭 합격수기 쓸거에요
  • sunny
2007.08.04
정말 축하드립니다! 상황이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도 맘 잡고 다시 register하고 4일 지났는데 att가 오질 않네요. 여기 미국 CA인데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제가 전화드려도 될까요?
  • 까레몽
2007.08.08
저도 버지니아 생각하고 있는데 나중에 미국생활 수기 올려 주심 좋겠어요 지금영어 시작해서 멀긴하지만 참고하고 싶어요^^
  • 까레몽
2007.08.08
저도 버지니아 생각하고 있는데 나중에 미국생활 수기 올려 주심 좋겠어요 지금영어 시작해서 멀긴하지만 참고하고 싶어요^^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벼리 07.08.17 조회: 5590 코멘트: 5
chiquitita 07.08.16 조회: 4842 코멘트: 1
미니진 07.08.02 조회: 5728 코멘트: 5
현석맘 07.07.31 조회: 5532 코멘트: 4
beetlejuice 07.07.30 조회: 4998 코멘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