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병원 다니시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저 또한 병원 근무에 오버타임에 뻑하면 있는 교육에..

정말 공부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딱 1년만에 시험 날짜 잡게 되었고

이론 강의 듣다가 3개월 원장님 동영상강의 듣고 시험 접하게 되었습니다.

시험보는 낯선 환경이 더 떨리게 만들더군요.

지문 찍고 자리 앉아서 대충 기분 좋게 빨리 풀고선 75문제 1시간 반만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풀었습니다. 같이 간 엄마한테 딱 2시간 있다가 요 앞 커피숖에서 봐~ 이러면서 들어갔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100문제가 넘어서고 150문제가 넘어서도 이게 끝날 생각을 안하고 문제가 계속 나오더군요.

9시 반부터 시험보기 시작해서 2시가 넘어서 200문제를 풀어도

문제는 계속 나오고 아침에 달랑 오뎅 한개 먹고 들어가서 나중에는 저혈당에 빠져

결국에는 next버튼을 더블 클릭 하여 문제 하나 그냥 넘겨버리는 실수도 저지르고

맨 처음에 나온 멀티가 BPH 문제던데 제가 근무하는 과가 URO라 자신있게 풀었는데도 어떻게 된건지 10문제 풀고 나니까 또 똑같은 BPH 멀티가 나오고 10문제 푸니까 또 BPH 문제가 나오는거예여..이렇게 되니.. 정말 이번에는 틀렸구나 싶은데

문제는 계속 나오고 밖에서는 엄마가 기다리고 있고 어느덧 3시를 넘어서고부터는 6시간 채우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제 옆에 앉은 분도 저랑 같은 처지셨는지 같이 한숨을 트리오로 쉬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4시 다돼서 오버타임으로 쫏기듯 나왔고 엄마는 유리문앞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면서 손을 꼭 잡아주더라구여. 제가 핸드폰두 안 가져가서 길 엊갈릴까봐 거기서 계속 기다렸데여..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나름 열심히 했는데 머가 문제인지 모르겠더라구여.  사람들한테는 다 떨어졌다구 말하고 다니다가 병원 근무도중 확인해 봤더니 PASS라네여...^^

문제가 계속계속 나와두여.. 얘네가  어떻게든 나를 PASS시키려구 용 쓰는구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푸세여. 오버타임으로 걱정하시는 분들한테 용기가 되었음 좋겠네요.

주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리구.. 우리 원장님한테두 정말 깊은 감사드립니다.

절대로 학원 문 닫지 마세여!! 아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