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213문제 풀고 합격했습니다~~

권지현 2007.03.01 조회: 4251
12월 26일 9시 셤이었구요..재시험이었습니다..
이론 강의 풀로 다 듣고 적중문제 강의 2달 반 정도 듣고 갔습니다..
213문제 5시간 반 풀었습니다..130문제 넘어가니까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화가 나는거 같기도 하고 눈물이 나려고 해서 계속 살을 꼬집어 가면서 버텼습니다.
저는 둘째 아이를 임신중이고 9개월에 접어들어서 만삭인데다가 사는곳이 지방이고 연고도 없어서 신랑이랑 3살된 딸아이와 함께 하루전에 올라와서 적당한 곳에서 자고 제가 셤치는 내내 신랑과 딸아이는 차안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첨 셤 쳤을땐 75문제 풀고 12시경에 마쳤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이후 일정도 잡아둔 상태 였습니다..그런데 제가 세상에 213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다리는 식구들을 생각하니 잠시도 지체할수 없었습니다. 임산부인 제가 5시간 내내 화장실도 못가고 걱정하고 있을 식구들 때문에 부탁을 하느라 잠시 나왔는데 ..
직원이 사정을 듣고 연락을 해 주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연락도 안 해줘서 남편은 걱정이 돼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ㅣ 하드라구요...셤 다 끝나니 3시 다 되어 가드라구요..완전 탈진했습니다..남편을 보자마자 펑펑 울었습니다...
무슨 이런 셤이 있냐구...그래도 합격했으니 면목도 서고 많이 위안이 됩니다..
문제를 너무 많이 풀어서 생각은 잘 나지 않지만...대부분 적중문제에서 많이 봤던 질병과 약물이었습니다..대부분 성인 문제였고 생각보다 정신도 많이 나왔습니다..
모성은 몇 문제 안 풀었구요..계산 문제 1문제 나오고 멀티 2-3문제 나오고 우선순위 20문제 이상 나왔던거 같습니다.. 약물 문제도 제법 나왔는데 거의 강의에서 봤던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배 불러서 공부하드라 괜히 짜증 부리고 해서 울 신랑과 딸아이가 눈치 많이 봤을 텐데...정말 고맙구요..원장님...고맙습니다..
이제는 맘 편히 아기 낳을 수 있을거 같네요..
셤 준비하시는 샘들 다들 힘 내시고요..홧팅입니다.
 
 
  • 우물 파는 자
2007.03.02
정말 애쓰셨네요.축하드려요. 온 가족이 함께 애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뱃속의 애기까지도요^^ 남편분과 3살짜리 이쁜 따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이제 더욱 태교 신경쓰시고 순산하시길 빕니다.
  • 도우미
2007.03.02
부른 배를 안고 공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힘든만큼 기쁨이 두배?!! 진심으로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순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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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07.03.03 조회: 4557 코멘트: 2
족보100% 07.03.02 조회: 4865 코멘트: 1
권지현 07.03.01 조회: 4252 코멘트: 2
vega0720 07.02.27 조회: 5114 코멘트: 7
07.02.26 조회: 4447 코멘트: 1